![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경향신문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khan.co.kr%2Fnews%2F2017%2F01%2F11%2Fl_2017011101001456600118781.jpg)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한 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육성으로 해명하기로 했다.
아울러 설 연휴 전까지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민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 반기문 동생과 조카 미국에서 뇌물 혐의로 기소
이도운 반 전 총장 대변인은 11일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연차 관련 의혹은 이미 밝혔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내일 인천공항에서 반 전 총장이 육성으로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화합과 통합 등이 주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유엔에서 어떤 회동을 했는지에 대한 보고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국무총리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경호를 가급적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유엔과 정부가 협의해 반 전 총장의 경호문제를 얘기했는데 (정부)
내부 협의를 거쳐 총리 수준의 경호가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우리에게 왔는데
반 전 총장이 가급적 경호는 줄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최소한 적절한 수준에서 경호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승용차편으로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어 13일에는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등록 신고를 한다.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사는 모친 신현순 여사를 찾는다.
반기문 전 총장은
또 전직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창당 계획이나 정치권과의 연대에 대해선
“지금 정치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고려할 시점이 아니다”며
“설 연휴까지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