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 선배와의 만남
~2년 전 지금 그때 이후 2008년 12월에 13기 후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일시 : 2008년 12월 4일 목요일 3교시
진행 : 11기 민족 조민지(자연), 이승민(인문)
대상 : 13기 6반 (기록 조연주)
질문: 국제로 갈 지 국내로 갈 지 마음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내신이 많이 안 좋아서 좀 막막하다. 내신이 국내 대학 진학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나.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이승민 선배님: 올림피아드 상을 타면 특기자로 서울대나 연대 가능하다. 내신이 안 좋으면 그런 쪽으로 투자를 하면 된다.
조민지 선배님: 인문반 같은 경우에는 대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내신을 잘 봐야 한다. 아직 1학년 꺼는 20%가 들어가니까 정말 많이 안 들어간다.
질문: 국내 이과 희망하고 있는데 국내반에서 서울대를 몇 명 정도 가는지 궁금해요.
조민지 선배님: 작년에는 이례적으로 7명이 갔다. 10명이라고 하는데 이건 재수생이랑 조졸 합친 것 이다. 서울대는 내신+면접이다. 한 학년에서 몇 명 갔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개인 능력 차가 있는 것이다. 기 마다 몇 명 갔느냐가 아니라 자기 실력이 중요한 것이다.
박혜선 선생님: 내신 중간에 상이 있거나 내신 중상 정도에 면접을 정말 잘 하거나 해도 된다.
조민지 선배님: 서울대는 같은 과를 지원하는 우리 학교 애랑 경쟁하는 것이다.
이승민 선배님: 문과는 보면 과에서 제일 잘 하는 애만 데려가는데 이과는 또 예외가 있다. 이번에 서울대 의대 3명이나 수시 1차 붙었으니깐.
박혜선 선생님: 잘하면 다 뽑는 것이다.
질문: 서울대 가려면 내신이 얼마 정도 되야 하나요.
이승민 선배님: 서울대를 지원한다고 하면 내신에서 1등을 해야 한다. 성적이 거의 비슷한데도 4등 6등이 경영을 쓰고, 7등이 인문을 쓰면 4등이랑 7등이 붙고 막 이렇게 되는 경우가 있다.
질문: 막 1등을 해야 하나요.
이승민 선배님: 우린 1등이 18%야 수가 적어서.
질문: 국내 인문은 정시로 가는 경우밖에 없나요? 수시로는 어떻게 가요?
이승민 선배님: 수시는 내신으로 가는 거고, 정시를 잘 봐야지.
조민지 선배님: 연대, 고대는 수능을 잘 보면 아예 내신을 안 본다(수능우선전형). 서울대는 내신, 논술, 수능도 잘 봐야 한다.
질문: 논술, 구술 준비는 언제 해야 하나요?
이승민 선배님: 2학년 여름에도 했었고, 거의 보면 3학년 때 한다.
조민지 선배님: 자기 지식과 상식을 쌓는 것이다. 뭐 면접 하루 전에 외워가고 이런 것은 아니니까.
질문: 토플은 어떻게 준비하나요?
이승민 선배님: 이과는 110점 까지는 안 가도 돼.
조민지 선배님: 이과는 105점 정도 치면 될 거야 아마. 인문은 115 이상 받아야 할 걸.
질문: 어떤 식으로 독서를 해야 할까요?
이승민 선배님: 요즘에는 답이 딱 나오는 질문을 많이 하니깐 수능 모의고사에 나오는 글 같은 것 잘 읽고, 사설 같은 것도 많이 읽어 두는 것이 좋다.
질문: 수시는 내신이 주요 과목만 들어가나요?
조민지 선배님: 주로 국영수사과 본다. 서울대를 생각하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이승민 선배님: 서울대는 많이 죽어서 살아야 한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조민지 선배님: 미리 common application같은 것을 보면 고등학교 내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보이게 된다. 이런 동아리 장을 왜 맡았고, 이게 내 꿈과 어떤 관련이 있고, 이 직책을 맡아서 이렇게 활동했습니다 이런 것을 잘 나타내야 한다.
질문: 대학원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
조민지 선배님: 대학원은 유학을 갈 생각이다. 일단 한국에서 생활할 것이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산업디자인을 생각하고 계신다. 카이스트에서 대학원 보내주는 것은 개인 능력이다.
질문: 자유전공은 어떻게 준비하나요?
이승민 선배님: 이번에 서울대 보니까 내신을 많이 본 것 같음.
조민지 선배님: 국제반은 내신에 대한 부담이 좀 적다. 국제반에게는 내신 석차 올리는 것은 좀 쉽다. 국제 커리큘럼은 AP듣고 뭔가 그럴싸해 보이니까 그런 것들도 있다. 민족은 내신 경쟁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하는 반면 국제는 뭔가 수상실적도 많고 엑스트라도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승민 선배님: 민족과 놓고 보았을 때 스펙이 다르다.
질문: 생물학과로 진학을 할 건데 지금 금상을 탄 애가 있는데 어떡하죠?
조민지 선배님: 이과에서는 올림피아드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금상 탄 아이의 내신을 잘 살펴라. 지금 11기 선배님들은 이과에서 1등, 2등, 3등 하시는 분들이 다 올림피아드 잘하고, 내신 잘 하고, 수능 잘 하고 이런 선배님들이다. 둘 다 잘하면 둘 다 뽑아주니까 너가 잘 하면 된다.
질문: 3년 내내 국제 커리큘럼을 듣고 수시 지원을 해서 대학을 가야 할 것 같은데, 대학에서 3년 동안 얘가 어떤 과목을 들었는지도 보나요?
조민지 선배님: 국제 듣고 국내 가기도 정말 쉽다.
질문: 국내반 선배님들은 SAT랑 AP를 어느 정도로 하셨나요?
이승민 선배님: 이번 해에는 고대에서 3과목 5점이면 내신 만점으로 쳐준다. SAT는 준비 별로 안하고 AP는 많이 쳐 봐야 4~5개 정도 이다.
조민지 선배님: 지원 자격으로 해 주는 것이지 대학 가서 도움이 되는 지는 잘 모르겠다.
박혜선 선배님: 학년별로 내신 반영 비율이 달라졌다. 전과목이 아니고 수시에서 반영 과목은 인문계와 자연계가 약간씩 다르다.
질문: 내신 백분율이 얼마나 되야 할까요?
이승민 선배님: 연대 같은 경우에는 절반만 하면 된다.
질문: 글로벌 리더 전형이 정확하게 무엇인가요?
이승민 선배님: 연대에 글로벌 리더 전형이 있는데, 토플, 텝스 이런 점수랑 AP가 두 개 있으면 된다. 우리 학교 문과는 거의 다 지원한다. 내신이 60%넘으면 된다. (연고대 AP전형은 내년부터 없어지게 됨)
질문: 고대도 있나요?
이승민 선배님: 고대는 텝스 900점 이상 토플 110점 이상 AP 3과목 이다.
질문: 과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조민지 선배님: 언더우드와 다르게 전형 이름이 다른 거지 그냥 대학 가면 정상적으로 수업을 같이 듣는 것이다. 인문은 글로벌 리더 전형을 쓰고, 이과는 특기자 전형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질문: 우리는 통합이라서 국내여도 AP과목 들을 수 있고 그런데, 지금 보면 수II과목은 인원수가 적고 AP 미적분은 인원수 많고 이래서 내신 따기는 미적분이 더 좋잖아요. 국내 대학은 수II듣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잖아요.
이승민 선배님: 10명보다 적으면 소수자 계산이 따로 들어가긴 한다. AP 미적분이랑 수II과는 좀 다르다. AP 미적분 해서 대학 면접이나 수능 준비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질문: 국내는 SAT I 안보나요?
조민지 선배님: 안 본다. 워낙 실력이 좋은 것이 아니면 시간 낭비다.
질문: 중앙대 다빈치 전형 같은 이런 전형을 소개 해 주실 수 있나요?
이승민 선배님: 매년 바뀐다.
질문: 다 떨어지는 사람도 있나요?
이승민 선배님: 있긴 있다. 옛날에는 있었고, 재수를 해서 서울대를 가셨다.
조민지 선배님: 그 사람은 다 붙었는데 수능 최저 등급을 못 맞춰서 못 간 것이다. 진짜 힘든 일이다 이건. 시험 바로 전날에 게임 하다가 들어가고 이런 것만 아니면 괜찮다.
이승민 선배님: 매우 심하게 놀지만 않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질문: 혼자 공부해도 1등급 나와요?
이승민 선배님: 인터넷 강의 듣고 2학년 때부터 좀 해 두면 좋다.
조민지 선배님: 수능은 혼자 해도 된다.
질문: 어머니께서 11기 선배님께 국내 쪽으로는 절대 서울대 갈 수 없다고 하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국제 쪽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민지 선배님: 내신 경쟁이 정말 치열하니까 국제가서 내신 잘 따고 엑스트라 해서 그것으로 차별화 해 보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긴 했다.
이승민 선배: 보통 보면 넣을 것이 자유전공밖에 없는데 지금 1차 결과를 보면 국내가 더 많다. 그리고 국제에서 국내로 진학 하는 졸업생 선배들의 성적이 정말 안 좋다.
질문: 국내대학에서 제2외국어 아주 잘하면 어드벤티지가 있나요?
조민지 선배님: 외고생들을 이기기 힘들다. 우리 학교에서도 제2외국어 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뭐 노어노문학과 이런 식으로 전공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상관 없다.
이승민 선배님: 우수성 입증은 되지만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논술이 중요하다. 글로벌 리더 전형은 논술이 없다.
조민지 선배님: 전공을 겨우 정하셨다. 이과 문과를 고민을 하다가 처참하게 과목 선택이 망했다. 전공을 일찍 정할수록 좋다. 원서에 진짜 활동으로 입증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전공을 빨리 찾아서 그것에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질문: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하셨어요?
이승민 선배님: 하나도 안 했다.
조민지 선배님: 동아리 활동을 7개 정도 하셨다. 애플파이, 라틴어, 신문, 사무침 이렇게 있는 대로 다 하셨다. 보통 민족반 선배들은 자기 전공이랑 관련되지 않았으면 별로 동아리를 안 한다. 서울대 원서를 보면 엑스트라 쓰는 칸이 있다. 공부만 했으면 막 좀 힘들었다. 도움이 되는 동아리를 하는 것이 좋다.
이승민 선배님: 동아리는 선배들이랑 아는 거랑 리더십 이런 거 보여줄 수도 있다.
질문: 서울대도 공부만 하는 사람을 안 좋아하나요?
조민지 선배님: 서울대에서도 그런 것을 약간은 본다. 추천서 같은 것도 생각해 놓는 것이 괜찮다.
이승민 선배님: 자기가 성적을 잘 받았으면서 전공과 관련이 있는 선생님께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다.
조민지 선배님: 인간적으로 자기를 잘 아는 선생님께 받는 것이 좋다.
박혜선 선생님: 국제는 인문 하나 자연 하나 그리고 나머지 한 개 정도 더 넣는다. 국내는 무조건 하나를 넣는다.
연주: 마지막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박혜선 선생님,
목요일 3교시 한 시간 동안 시간 내 주셔서 조언과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신
조민지 선배님, 이승민 선배님,
그리고 집중해서 잘 들어준 10b1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