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지는 뒤숭숭 하기만 합니다. 내일 부터 한국으로 돌아 가는 사람들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홈스테이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나온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이제 거기에 상응하는 비자에 대한 조치가 내려지는 현실 입니다.
한 사람으로 시작된 일이 피지에 살고 있는 교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전부 자기 집으로 오리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니 더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완전 정신에 이상이 있지 않는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인데...
암튼 이번 5월 달 안에 모든 것이 정리가 될꺼라는 전망이고 또한 현실적으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으로 짐작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의 사태가 벌어지고 난 뒤에도 여기저기 도움의 손길을 청하고 뭔가를 해 보곤 있지만 정작 본인들이 뭉치지 못하고 대사관에서 한인회에서 왜 해주지 않느냐는 입장으로 불구경 하듯 하고 정보에 대한 공유가 없기도 하고.. 주변에서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양 떠드는 인간들이 있기도 하니 참.. 어찌 되었든 해결이 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현실을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 없는 이야기로 알고 있다고 말을 던지고.. 참 답답하기도 하네요.
옛말에 있듯이 과연 한국인은 뭉치면 모래알이 되는 것 외엔 아무런 힘이 모이지 못하는 것인지... 제 몸사리기에 급해서 뭉치지 못하고 누구 한사람을 때려잡지 못하고 전부 끌려만 다니고 있는 것인지.. 뭉치지 않고는 되지 않을진데... 이젠 모든 것이 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가 되어서 멍하니 하늘만 보게 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젠 과연 어떤 부모가 피지의 사람들을 믿고 아이들을 맡겨서 유학을 보낼 수 있을지... 이민국에서의 한국인에 대한 인상을 과연 어떨지.. 솔직히 요즘은 이민국 직원들 보는것이 창피할 정도이기도 합니다.
홈스테이업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상황일 수록 정확하게 부모들에게 상황을 전달해야 하는데 과연 그럴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자기 합리화를 하기 보단 현실의 상황을 냉정하게 부모에게 전달을 해야 하는데...
모
쪼록 어찌 되었든 정리가 되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학생들이 어른들의 쌈박질로 인하여 인생에 있어서 문제가 생긴다면 두고두고 어른들을 원망할진데 과연 누가 책임을 질 수 있을지.. 더
이상은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이런 말이 있는데 인생 뭐 있어 그냥 사는 거지... 이건
우리 어른들에게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와 살아갈 것애 대한 푸념으로 하는 소리 일진데 아이들은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을 볼 수 있을지 물어 보고 싶네요..
암튼 우리가 이곳 피지에서 살아 가면서 더 이상은 서로에게 아픔을 주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당당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