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어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운제산에 자리한 전통있는 사찰이며 호수와 기암절벽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잘 어우러진 곳이기도 하다. 오어사는 신라 4대 조사를 배출한 성지며, 신라 26대 진평왕
(579~632)대에 창건된 사찰로 당초에는 항사사(恒沙寺)라 불렀으나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法力)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을 치는지라, 그 고기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하여 나 "오"(吾),
고기 "어"(魚) 자를 써서 오어사(吾魚寺) 라 하였다고 하는 설화가 전하여 진다.
문화재 해설사 님이 오어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가 등록되어 있는 곳에 가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서는 반드시 문화재 해설사의 안내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그것이 해설사들의 할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잘 알수 없는 것까지 들을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보통 어디를 가나 입장권 구입하여 들어가 수박 겉 핧기 식으로 둘러보고 나오는 것이 다반사지만 앞으로는
해설사를 많이 이용하면 모르는 것도 많이 알수 있게 될것이다.
대웅전은 경북문화재 제88호로 지정관리되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2칸 팔작지붕 다포(多包)집으로 조선영조 17년 (1741)에 중건하였다.
오어사 종무소와 요사채 건물 어디를 가나 사찰에서 기와불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오어사 대웅전을 보면서 왼쪽뒷길로 오르면 원효암에 갈수가 있다.
이 길은 원효암으로 가는 길도 되거니와 운제산 등산길로도 이용되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
계곡따라 난 길이라 그리 가파르지도 않고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오르기에 별로 어려움이 없다.
하여 등산객이 아닌 일반 관광객들도 쉽게 접근할수가 있는 짧은 거리로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도 안성마춤인듯
하였다.
꼬맹이들과 같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이용하여도 좋을듯 하였다.
이게 우엇인가?
호랑이가 그렇게 겁을 먹었다는 곶감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절간에서 왠 곶감을 산중에 있는 절이라 혹시라도 호랑이의 접근을 막을량인가?
아니지 요즘에야 호랑이가 어디 있나요 스님들의 동안거 식량이겠지 .........
사찰 주변에 심어진 감나무에서 직접 거둔 감으로 스님들이 손수 감을 깍아 곶감을 만들고 있는 모양이다.
처마 밑에 가지런히 매달아 놓은 것을 한참이나 쳐다 보았다.
어릴때 농촌의 가정마다 가을에 볼수 있는 것인데 요즈음에는 참으로 보기 힘든 장면이 되었다.
그 만큼 살림 살이가 풍족해 졌다는 반증이겠지! 하여튼 살갑다.
원효암 전각들 등산객이나 관광객이나 누구나 한번씩 둘러보고 막연히 그옛날 얼굴도 모르는 원효대사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도 보겠지?
왜~~~? 원효암 이라는 그 이름 때문에, 나 만의 생각일까?
저 높은 절벽위에 자장암이 있다. 오어사 앞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는 좁은 산길 경사가 심하여 한참동안
가뿐숨을 몰아쉬면서 올라야 참배가 가능하다.
헐래벌떡숨을 몰아쉬면서 올랐는데 이게 뭐야, 왠 차가 여기까지 어디로 올라왔을까?.
약간을 실망을 하였다. 이렇게 차량으로 올수 있는 길이 있는데 어려운 길을 택하여 왔으니 ~~ 에이 등산한 셈
치면 되지뭐 .............!
풍경에 메달린 고기는 어디로 갔을까?
깨달음 얻어 환생을 한것인가 아니면 또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가?
열심히 정진하여 깨달음을 얻을수 있기를 기원해 보았다.
오어사 범종루 ~ 어느 사찰이나 범종루에는 법고사물(북,종,목어,운판)이 있는 것이 통례라 여기도 마찬가지다.
보물 제1280호 로 지정된 동종 ~ 이 종은 신라범종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고, 명문에는 고려 고종(高宗) 3년
(1216) 이라는 조성연대와 종을 만든 책임자인 대구 동화사 순성대사 및 주고 기술자인 대장 순광의 이름까지
남아 있다. 종의 표면에는 보살모양의 천의 자락을 휘날리는 비천상을 비롯한 섬세한 문양등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고려 동종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1995년 11월 절앞 저수지공사도중 발견되었는데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촐토된 후 국립경주문화재 연구소에서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후 1997년 7월에 오어사로 돌아왔다.(오어사 동종 안내판에서)
자장암 앞 낭떠러지 위에 설치된 아름다운 석등의 모습.
발아래 오어지가 보일듯 말듯 ~~~~~~~~~~.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탑
오어사와 관련있는 고승대덕들의 부도들이겠죠?
날씨가 맑지 못하고 빗방울까지 떨어지는데 어쩔수 없이 자리를 이동할수 밖에 ......
아니면 좀더 찬찬히 둘러보며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 날이었다. (2009. 11.8)
첫댓글 좋은곳 구경하셔네요 한번가보고싶어요 안내좀자세히 해주세요
시간만 내보이소 친절하게 안내 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