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공식적으로 인사드리는게 한 삼년만이라 굉장히 뻘쭘스럽습니다만,
오랜만에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카벨 초대 운영자 뷁입니다. 반갑습니다.
물론 저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것이고 제가 반갑지 않으신 분들도 많을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이 공지만큼은 6만 4천 카벨리안 분들이 확인해 주시고 저의 결정에 따라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사담 몇가지와 중요한 공지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가까운 지인조차도 "너 다시 카벨 받아? 누가 너 사칭하는줄 알았어!" 라며 놀란일이 바로 이번일이었으니,
아마 회원분들께서도 제가 이 카벨을 다시 양도받는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시고 앞으로의 카벨에 대해 걱정이 많으실듯 싶습니다.
저는 카벨운영자자리에서 내려온 후 해외에서 지내다 귀국한지 이제 한달이 좀 넘었고,
카벨이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는것을 알게 된 것은 카페 양도 투표가 이루어지기 불과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
우연한 기회에 기회에 카벨에 접속하게 되었고 그때서야 카벨이 '망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으니
회원분들께서 속 탈때로 다타고 계실 땐 모르다 뒤늦게 수습하러 나타난 셈입니다.
신 카벨동의 운영에 힘써주시고 계신 빽님의 말씀에 따르면
'사고친 자식 뒷처리 해주러 학교에 소환된 부모님' 같다 말씀하셔서 미친듯 배를 잡고 굴렀습니다만,
빽님께서 좋은 뜻으로 말씀해 주신것이라, 참 마음이 그러합니다.
제가 카벨을 받게된 이유는, 아주 불순합니다.
순수하게 카벨을 살리고자, 카벨을 이대로 망하게 둘수없어!! 같은 이유가 아닙니다.
저는 단지 제가 활동했고 우리의 흔적이 남아있는 카폐가 폐쇄되는 것이 싫어서 카페를 양도 받았습니다.
이기적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 폐쇄해도 내가 해, 라는 맘이 더 강했거든요.
역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카페의 상태를 보고 이건 폐쇄밖에 없구나, 라고 생각 할 정도로 카페 상황이 안좋았다는 것이겠지만요.
그리고 혹여 스님께 오해가 갈지 몰라 말씀드리지만, 양도건은 제가 스님께 저에게 카벨을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흔쾌히 제게 카페를 주시겠다고 하셨구요.
더 솔직한 말씀으로 저는 스님께서 제가 부탁하면 카페를 넘겨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양도였습니다.
투표에 관해서도 말씀드리자면, 워낙 반대율이 높아서(웃음) 설마 양도 안되면 어쩌지!!! 라고 소심하게 맘 졸이다가,
결국 스님께 현재 사용중인 카벨 주인장 아이디 자체를 저에게 주세요, 라고 말할 정도로 집착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그 확답도 받아냈었구요,
저희와 활동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는 한다면 하지 않습니까. (또 웃음)
넘겨받겠다고 생각했으면 수단벙법 가리지 않고 공지라도 한번 쎄워봐야죠.
그래도 은근 투표에는 쫄아서는 간당간한 반대율에 좀 맘이 미묘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운영을 못했었나 싶기도 하고, 제가 다시 카페를 넘겨받는것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셨던 몇몇분들
제가 좀 많이 소심해서 마음에 많이 담아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일이 제 아이디로 양도가 무사히 끝나서 스님께 더이상 폐를 끼치지 않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째꺼나 저는 카벨리안분들의 의견에는 관계 없이 카벨 양도를 약속받았고(다 제 욕심이죠)
대신에 카벨의 미래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할 의무를 가졌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저는 카벨을 살리기 위해서 어쩔수 없었던 이관된 새로운 카벨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이관 사태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고 평가 할 수 있는 위치에 제가 있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새로운 카벨이 카벨이 아니다라고 판단 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 양도가 끝났으니까 이쪽으로 돌아오면 되지 않냐라고 하시는 회원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이관은 당시에 '자기 목소리를내던 카벨리안'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해야 했던 선택이였으니까요.
좋아서 선택한 이관이 아니기에, 그 발버둥을 모르척 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 여기도 카벨이고, 새로운 카페도 카벨입니다.
그렇다면 두 개의 카벨을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가자 최적의 방법으로 합쳐야 하는것이 남아있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벌어지 일 누구의 책임을 따질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냐가 중요하죠.
이관은 활동하고 계신 카벨리안의 80%가 끝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주무시고계신분들...
아직 자료도 미미하고, 회원수도 적지만 이미 저쪽 카페가 제기능을 하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구 카벨은 이미 그 활동을 멈춰버렸구요.
그래서 저를 비롯한 초대 운영자 분들과 현재 신카벨의 운영을 맡아주시고 계신 운영자 분들과의 회의 끝에
구 카벨을 도서관화 시키는 것에 의견을 일치시켰습니다.
구 카벨은 앞으로 <<카벨 도서관>>으로 그 명맥을 유지해 나갈것입니다.
카벨리안 분들께서는 카페에 남아있는 소설, 자료를 열람가능하십니다만 글의 업로드는 불가능 하십니다.
현재는 참새방앗간(자유게시판)을 제외한 모든 게시판의 글쓰기 기능(코멘트제외)이 제한되었습니다.
단계적으로 참새방앗간의 글쓰기 기능도 제한됩니다.
물론 구 카벨의 도서관 화에 대하여 불만이 계신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과거, 그리고 현재의 운영진들이 더 낫은 모습의 카벨을 위하여 심사숙고해 결정한 사항이니만큼
저희들을 믿고 따라와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흰 원래 결정하고 통보합니다. 의견따윈 받지 않습니다만....
그건 저희 초대 운영자의 경우고...(웃음)
그래도 도저히 난 납득이 안간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자기소리를 내서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새로운 운영자 분들께서 좋은 방향으로 의견을 수렴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자기 목소리로 주장하지 않는 자는 당에 해당하는 권리를 요구할 자격도 없습니다.)
카벨 본관동과 도서관동은 연계 운영을 해나갈 생각입니다.(편의상 구카벨-도서관, 신카벨-본관)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 드리겠습니다만,
카벨 도서관에 가입되어있으신 기존의 정회원분들은 손쉽게 본관으로의 이관(정회원등업)이
가능하시니 잠자고 계시다 아직 이관을 하지 못하신 카벨리안분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강퇴당하신 2000명의 구제방법도 생각하고 있으니 걱정말아주세요.)
본관과 도서관동의 운영자는 현재 본관의 운영자를 맡아주신 네분께서 계속 수고 해 주시겠습니다.
앞으로의 도서관의 운영방향과 모든것을 정해 체계적으로 운영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공지를 마지막으로 아마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지금의 제겐 카벨이 1순위가 아닙니다. 4년전 카벨을 운영할 때의 제 생활의 모든것이 '카벨'을 중심으로 돌아갔다면,
카벨을 1순위에 둘만큼 여유가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참, 어린날의 치기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가끔 온몸이 오그라듬을 넘어서 쪼그라듭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강한척, 쎈척을 해도 괜찮을 만큼 카벨의 운영자 권력은 실로 대단했었거든요.
그렇지만 그 대단한 권력을 쥐고 있기 위해선 카벨을 1순위로 두지 않고서는 안됩니다.
회원분께 세세히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일보다 뒤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굉장히 많은 자리거든요.
그런 자리를 이제와 제가 맡기에는 제가 가진 열정이 부족하고,
게다가 지금은 카벨의 재건을 위해서 힘써주신 카벨 본관의 운영자 분들이 계십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 카벨 도서관의 주인장권한 자리만 가지고 있는 말 그대로'부모' 역활만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처럼 카벨이 손써볼 틈도 없이 폐쇄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마지막 열쇠역활입니다.
저는 카벨의 운영에 관하여 일체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그 뜻을 본관 운영자님들께 전달했고 운영권을 일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제가 이런일로는 공지를 쓰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다시 운영자로써 공지를 쓰는 날은 분명 '사고친 자식 수습하러오는 학부모'일테니까요.
저는 회원분들보다 아주 뒤늦게 카벨 일을 알게 되었지만,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까 회원분들이 표면적을 알고 있는 일보다는 조금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운영자 하던 당시보다 더 영악해져서는 일이 제 머릿속 뜻대로 해결되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중 입니다)
어디까지 회원분들께 오픈을 해 이야기를 해야할까 고민했습니다만,
카벨은, 좀 많이 고여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그 고였던물이 터져 나온것 뿐입니다.
안타까운 과정이 있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결과는 분명 더 좋아 질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니 카페를 지탱해주신 카벨리안분들도 과거를 돌아보기 보다는 앞으로의 카벨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카벨을 양도 받기로 결정되었을때 전 운영자이셨던 렉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끊겼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든지 도와주고 싶다구요. 속된말로 눈물이 철철날정도로 고마웠습니다.
그만큼 카벨을 위해주는 사람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그건 비단 저, 그리고 전 운영자분들 뿐만이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6만4천 카벨리안 분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운영자만 열심히 한다고 좋은 카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원분들께서 활동해 주시지 않으면 카페는 자연히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좀 더 낫은 카벨을 위해서 다들 말을 아끼지 말아주시고(그렇다고 너무 말 많이 하면 운영자가 짜증내니까 적당한 선에서....)
좀 더 낫은 카벨을 만들기 위해서 힘을 합쳐 주세요.
그래서 생긴 개인적인 사담입니다만, 제가 외국에 나가있던 차에 연락이 끊긴 감사한 분들이 계십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런 사담 드려서 회원분들께 양해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공지를 본다는 장담은 없습니다만, 저희가 운영할 당시에 같이 활동해 주신
메인지기 세분 세루리아,리아,므흣님.
카벨북 도움 주셨던 왼손잡이님, 제가 개인적으로 약조드린것이 있는데 지키지 못했네요.
혹시 이 공지 보시게 되시면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겠습니까? <<69taboo69@hanmail.net>>
마지막으로, 제가 나타남으로 인해서 혼란을 겪으셨을 수많은 카벨리안 분들께 사죄의 말씀드리며,
그저 제가 이번 사태에 원만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길 바랍니다.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개인적인 불만사항은 메일로 접수 부탁...... 하하하.
운영자분들, 힘내주세요. 언제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언제든 본관동에도 문제생기면 소환해주세요. 기쁘게 달려가겠습니다.)
카벨의 설립자로서, 초대운영자로서, 한사람의 카벨리안으로서,
동방신기가 존재 하는 한 앞으로도 늘 그 옆에 카벨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TVXQ Fanfic CAVEL 초대 운영자 뷁 올림-
+) 누가 뭐라해도 이게 내가 널 기억하고 잊지 않는 방법.
싫어했어도, 널 남겨두고 싶은 내 욕심.
우리가 함께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난 생각하니까, 아직 넌 여기 살아있어.
사랑한다. 내여자.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