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동안 낙월의 동심으로 채웠던
낙월분교의 옛 건물이
드디어 기억 속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2층으로 한 때는 수 백 명이 뛰놀던 곳이
이제는 교사 숙소만 남기고 철거되었습니다.
미니포크레인으로 내부를 먼저 정리하고
대형중장비가 외부에서 마무리하면서
시멘트와 철근을 완전히 분리시켰네요.
철근도 철저히 뭉치고 정리되어
본래 있던 자리와 형체를
완전히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문 옆에 있던 창고 가건물도
이번에 완전 철거 되었습니다.
이제 폐기물을 육지로 운송하여 버리고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겠지요.
다음 주에 고향과 모교를 방문하실
많은 분들에게 많은 아쉬움과
새로운 기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얼마 전에도 선우를 학교에 데려다 주기도
했었는데 그때 봤던 학교 건물이 이렇게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완전히 허물어져서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군요. ^^
우리가 다니던 학교 교실은 2층 건물이 아니었구요.
단층으로 된 합석 지붕이었던 같아요.
외벽은 나무 판자로 된 모습이었는데?
교실 바닥은 마루 바닥으로 청소 할 때면 걸래를 엎드려 밀고 다녔지요.
기억하기에 교무실 앞에 끝과 시작을 알리는 종이 달려 있었구요.
또 큰 오동나무가 자리잡고 있었고
운동장 서쪽 방향에도 오동나무가 있어서 우리가 진도리를 했지요.
운동장 동쪽으로는 나무로 된 평행봉과 턱거리 하는 철봉도 있었어요.
추억의 교정이 이제 새로운 교실을 신축하기 위하여 구 건물을 철거 했으니
저는 아쉬움보다 새로운 희망이라고 봐요.
패교 목전에 다시 희망을 본 낙월 초등학교 화이팅!!!
저는 그 함석지붕의 교실일때 1972년도에 입학하여 지금허문교실의 1층이 건축되어진 77년도에 6학년이었습니다. 운동장 서편의 큰 오동나무는 오래동안 여름날 우리의 그늘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큰멀로 넘어가는 팽난쿤의 그 팽나무처럼요...40여년 전 일입니다. 저는 낙월국민학교44회 졸업생 입니다.
유일한 흔적마저 처참히도 무너뜨렸군요. 교사를 다시올린다 한들, 한두칸으로 마칠 터! 경천동지할 노릇입니다. 두레박 담갔던 학교샘도 없애고, 어릴적 교실칸막이를 제거하고 동네 결혼식은 물론이고, 눈물어린 졸업식이 있었던 코묻은 목제건물 리모델링도 모자라 어찌되었든 번듯한 현 교사마저 무너뜨리다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굳이 왜 여유롭고 쓸만한 건물을 부수어야만 할까요? 재정여건이 그리도 여유있는 건지 묻고 싶네요?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는 커녕 아예 고기를 잡아줘서 토착민들을 각양각지로 내몬 멍텅구리배 행정과 닮음꼴입니다. 그럼? 당시 사고로 일찍 유명을 달리한 고 김대산 학우의 추모비도 철거하나요?
앞 글을 보시면
교실이 처참하게 무너져
철거등급 나왔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교육청이 폐교하려던 학교에
예산을 공연히 사용치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