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16일) 저녁에
살고 있는 단지에서 Music Night을 가졌습니다.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제가 저녁모임을 물려받게 되어서 주관을 했는데
공연을 한 사람이 6명이었군요.
청중은 9명.
이렇게 15명이
단촐하지만 재미있게 보냈구만요.ㅎㅎ
이번에는 청중 중에 저보다 세 살 연상인 한국여자분이 한 분 계셔서 참 좋았구요.
특히 노래 모임을 통해 알게 된
기타리스트이면서 노래도 하는 'Peter 피터'가 와서
공연자들과 함께 연주를 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청중 중에는 빵과 과자를 구워온 사람도 있었네요.
커피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고.
2시간 30분 동안
노래하고, 듣고
웃고, 수다 떨고,
먹고...
오랫만에 모여 함께 즐긴
멋진 가을 저녁이었는데
앞으로 매달 첫번째 금요일마다
이런 모임을 또 갖기로 했습니다.
청중 중 한 사람인 이웃 '레스'가
공연 모습을 녹화한 것 중에서 몇개의 비디오를 올려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그냥 맨얼굴이었구만요.
늙어가며 무슨 배짱인지...ㅠㅠ
가사와 코드를 외우지 않고
악보를 보며 노래와 연주를 하는 한계를 보게되고
영어발음도 역시 안되고 있는 것도 발견하고...
참...^^
그래도 이렇게 설치는
정말 용감한 보리심!
못말리지요? ㅎㅎ
다음 순서로 동영상을 올리네요.
1. 제가 모임을 열면서 부른
California Blue와 Eye in the Sky가 있는 비디오입니다.
2. '글렌'이 한 공연.
Always on my mind를 제외하고는 제가 잘 모르는 노래들을 했네요.
3. 일본여자인 '카즈에'가 한 플룻 연주.
BlacK Orpheus
Fly me to the moon인데 제가 같이 기타반주를 하고 중간에 노래도 했습니다.
4. '피터'가 노래를 하고 제가 화음을 넣은 비디오.
Dream, Dream
California Dreaming입니다.
다음에 또 동영상을 찍을 때는
분 바르고 입술 연지도 바를까봅니다.
아예 썬글라스를 낄까요? ㅋㅋ
무엇보다 악보를 외워야할텐데...으으...
에고, 어쩔꺼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