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생시장에서 매매를 할 때, 실패를 하는 원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겠다. 톰호가드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을 정확하게 했을 때는 발생한 이익을 지키려고 포지션을 빨리 정리하고, 잘못 진입했을 때는 혹시나하고 끝까지 포지션을 홀딩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합리적이고, 매우 지적인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잘못된 매매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시말해서 시장에서 승리하는 투자자가되려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내가 시장에 참여해보니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수익을 낼때는 짧게, 손실을 입을때는 길게... 이러니 시장에서 어떻게 승리자가 되겠는가? 그래서 톰호가드가 CNN과의 인터뷰 내용을 읽고 내가 독후감으로 내 책상 앞에 걸어놓은 것을 여기에 소개한다.
승리하는 투자자
1. 주도적인 추세를 신뢰한다.
상대가 죽는 추세가 시작될 때, 그지점을 손절 포인트로 잡고 그 포인트를 1틱이라도 상향돌파하면 손절 한다. 그러나 손절포인트에 접하지 못하면 끝까지 홀딩한다.
지금 이 순간에 시장이 추세를 형성한다는 사실에 집중하면서, 이 추세를 믿고 내적으로 불편함 없이 무감각하게 이 추세에 동참한다.
2. 주도적인 추세를 놓쳤을 때, 매도지점을 찾는다든가 상대의 저점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한번 추세를 형성하면 상당기간 그 추세를 유지한다. 확률적으로 그렇다.
3. 추세에 역행하는 작은 움직임이 새로운 추세의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시장은 특히 큰 추세가 걸리면 끝없이 그 추세대로 진행된다. 예를 들면 2008년 9월 15일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선고를 받은 날, 그 거래일 내내 두 번의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둘다 실패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 날의 가장 저점에 매수하려 했지만 최저가는 오지 않았다.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시장 참여자가 저점을 잡으려는 의지가 있는 한 저점은 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