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is 2권 37장 자식들이 아버지를 닮는 것에 관하여
이 장에서 몽테뉴는 자식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아버지를 닮는 현상에 대해 살펴본다.
"우리가 우리의 질병과 육체적 특징을 자식에게 전달하는 것처럼, 어째서 우리의 마음의 습성, 우리의 사유, 우리의 판단력을 전해주지 못한단 말인가?" 질병이나 신체적 특징 같은 육체적 유전은 이루어지면서 정신적 특성은 유전되지 않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식이 부모의 체질을 물려받듯 사유 방식이나 정신적 성향도 물려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것 같다고 본다.
"우리의 의견과 판단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있을 뿐이다. 그것들은 끊임없이 흐르고 변하는 우리라는 존재의 겉껍질에 불과하다." 우리의 정신적인 특성인 '판단'과 '사유'가 영원불변한 진리나 견고한 본질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리에 잠시 머무는 유동적인 상태로 궁극적인 확실성이 결여되어 있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온전히 전달되거나 유전될 수 없는 것으로 설명한다.
"나는 오직 나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며, 나의 무지 외에는 확실하게 가르칠 것이 없다." 몽테뉴의 지적 태도를 보여준다. 몽테뉴는 대단한 철학적 진리나 보편적인 지식을 주장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자기 자신'을 탐구하고, '자신은 모른다'는 불완전함에 대한 솔직한 인식과 이를 통한 겸손한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상으로 에세2권 읽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3권까지 있군요.
수고 하셨습니다. 3권도 가시나요?
3권은 제가 읽고 정리해서 올리기에 각 장 분량이 많고 주제가 낯선 것이 많아서 역부족 이네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