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가 주는 교훈
현지 소비자 내수시장 기여 없는 인건비 위주 투자 전략은 "필패"
"중국내에서 중국인이 소비자가 되지않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더 이상은 중국이 기업 생존의 방편이 될 수 없다".
지난 16일 폐막된 제10기 전인대 5차회의에서 결정한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일련의 조치는 우리 기업들의 중국 투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중국 정부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공평한 경쟁 환경 조성을 명분으로 내외자 법인세율을 25%로 단일화하고 외자기업에 대한 우대세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신기업소득세법을 채택하여 2008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최고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기업 유치를 통한 자국 경제성장에의 기여를 이제는 나름의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조율하고 있다. 수출입시장에서 그리 흔치 않은 원자재의 수출세를 부과해 자국산업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한국 기업은 인건비 차원에서 중국 진출을 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쟁력과 노사문제를 내세우며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에 그들의 현지공장을 건설하고 현지화에 주력해왔으며 이것이 국내의 산업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낳기까지 했다. 이러한 일련의 산업적 이주현상은 중국 정부의 외자유치와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중국은 이전의 중국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최근 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은 중국이 이제 세계적 다국적기업과 본국 기업 경쟁의 각축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한국 기업이 중국의 인건비를 구실로 투자해 다시 재수출하려는 기존의 경영전략은 더는 중국을 위한 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대사의 발언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중국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성장에 대비해야”된다는 대목이다. 경쟁을 강조하고 있으나 실은 모든 중국 투자 기업들이 이제는 중국의 내수를 중시하지 않으면 중국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나 중국의 소비자는 외자기업을 주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의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지 소비자를 도외시한 국외 투자는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인건비만을 위한 국외 투자는 이것이 비록 해외 직접투자의 형태를 띠더라도 결국은 기업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는 무조건적 시장 진출이 아닌 좀 더 장기적이고 신중한 진입전략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국내와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투자기업도 현지의 소비자를 위한 내수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를 고려치 않고 인건비 위주의 수출에만 전념한다면 중국이 아니라 어떤 국외시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중국 케이스를 통한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위글은 조선일보의 독자칼럼에서 옮겨온 것이다.
우리가 거래하는 넥센테크도 중국에 진출하여 현지공장을 가동하고있다.
르노가 닛산을 통한 현지 생산,판매의 전략으로 넥센테크와 공조하여 현지 생산형태로 전환한다면, 국내 르노삼성의 생산라인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궁금하다.
부품의 역수입의 형태가 현지임금상승과 비용증가로인한 국내생산과의 이윤차가 2배이내로 줄어들 경우 넥센이 르노삼성에 부품공급을 할 수 있을까?(2008년 베이징 울림픽)
2000년에 내가 중국에서 외주공장에 생산위탁할 당시 7배정도의 차이가있었고,4배의 차이로 외주공장에 위탁생산 하였었다.
넥센의 반응이 궁금하다.
첫댓글 인건비만 싸다고 간기업들이 쪽박차고 돌아왔는데 넥센은 눈감고 귀도 막고 사니까.... 중국가겠지요???/ 계산은 배추장수 계산법으로... 대단한 넥센테크...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