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설 명절을 맞아 문영원의 모든 동문들님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설 덕택에 한 달 만에 새해를 다시 맞이하실 문영원 총동문회의 모든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드리오니
신앙의 은총과 건강한 삶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동문 여러분,
올해,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참 특별한 해입니다.
크게는 삼일운동(三一運動)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근대국가의 기틀을 세운지 100주년을 맞으며,
교회사 안에서는 ‘기해박해(己亥迫害)’ 180주년이 되며,
가깝게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 10주기를 맞는 해입니다.
이렇게 특별한 주년에 우리 문화영성대학원은 어느덧 17번째의 해를 맞고 있습니다.
17세,
소년에서 청년으로 나아가는 우리 문영원은 ‘대학원’의 의미를 넘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진리를 넘어서는 참된 삶으로 자유롭고 아름다우며
다채로운 빛깔의 우정과 추억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 결실인 동문 개개인들을 배출해 내었습니다.
또한 금년은 신임 대학원 원장님으로 오시는 최준규 미카엘 신부님과 문영원
그리고 우리 동문들 사이에서 사제 간의 오랜 인연의 결실을 맺는 첫 해가 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2018년 지난 한 해에도 우리는 참 좋은 만남과 사건들과 삶의 이야기들 속에서
여러 인연들을 쌓아왔습니다. 그 모든 일들은 미력한 제가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나름의 정성으로 섬기고 있는 동문회 임원님들, 부회장 장병덕(요셉) · 김영숙(데레사),
총무 이미령(안나) · 이문수(스테파노), 회계 이혜경(모니카) 선생님들과
동문회 고문으로서 큰 힘과 용기를 주고 계신 양영자(아가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가능한 일이었고,
여러 보이지 않는 우정의 손길로 지혜와 힘을 더해 주셨던 문영원의 여러 구성원들과
여러 동문님들의 선한 의지와 큰 사랑이 모여진 결실이었습니다.
큰 사랑으로 서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동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지 못하여 세상이 오히려 교회를 걱정한다’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선한 이들의 소리 없는 헌신과 보이지 않는 기도가 만들어내는
긍정의 힘을 믿으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키워왔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문화와 영성을 통한 사회참여의 길을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가 올바름을 믿으며,
가정과 사회 그리고 우리 문영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각자의 살아온 까닭을 되새기고
진리의 목소리를 듣고 배운 사람으로서의 첫 마음을 잘 지키고 가꿔나가게 될 것입니다.
2019년, 새해를 맞아서도 저희 임원들은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면서
동문 상호간의 친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1월 28일 임원회의를 통해 금년의 연간계획을 확정하였습니다.
우리 동문회는 계획하고 있는 연례행사와 친교를 위한 모든 만남과 활동들을 통해
동문님들께서 주셨던 관심과 사랑에 대해 응답하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동문님들 각자가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들의 꿈과 희망의 이유가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사랑 안에서 때때로 찾아오는 모든 지루함과 답답함을 탓하지 않고 견뎌낼 것이며,
겨울 추위 속에서도 또렷이 봄을 마주보게 되는 큰 기쁨을 우리도 언젠가는 반드시 얻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신유년 설에 우용식 올림.
첫댓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 입니다 빛이 됩시다 오늘 지금 부터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