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 동섭이예요
제가 사실 어릴때부터 영어를 많이 싫어했어요. 그래서 중학교때 아무리 비싼 과외를 해도 기억에 남는 게 없었고요.
고등학생이 되니까 어떻게든 영어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책을 가지고 문법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유를 모르겠는 거예요.
왜 소유격 관계대명사는 2가지나 있는지, 왜 what절 뒤에는 문장이 불완정한지
특히 책에 있는 후치수식 부분은 관계사절, 형용사구, 동격 that절, 이런건 개념을 정확히 모르니까 잘 이해도 안갔어요.
그런데 선생님한테 영어를 배우니까 그것들이 말그대로 기초가 쌓이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학원에 가면 맨처음 주는 그 종이한장이 엄청난 효과를 가져오더군요.
그 종이에 적힌 내용만으로도 중요한 부분을 알 수 있으니까 그 뒤엔 문법 책의 어떤 부분을 보던지 큰 틀이 잡히면서 내용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마치 어지러운 컴퓨터를 폴더별로 정리할 때 처럼요 ㅋㅋ
그리고 문법 말고 독해 역시 큰 도움이 됐어요. 예전엔 글을 다 못읽으면 문제를 못푸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쌤 방법을 쓰니 정말 해석을 못해도 문제가 풀리는 경우가 았더라구요. 정말 믿기지가 않았어요.
아직 쌤 방법이 익숙하진 않지만 계속 노력하면 다른사람들처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이어리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비록 긴 시간동안 성실히하진 못했지만 내가 한 걸 적는게 그렇게 큰 효과가 있을 진 몰랐어요
그냥 공부했을때는 자습시간에 피곤하면 그냥 자도 됐지만, 다이어리를 쓰니까 내가 잔 걸 쓰는게 너무 창피한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나도모르게 잠이 깨는 경우가 많았어요.
솔직히 전 이 학원에 오기 전엔 '그냥 성적맞춰서 대학가지 뭐'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기 오고 쌤이 억지로라도 목표대학을 정해주니까 그 뒤 계속 내가 그 학교에 가있는 상황을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만약 이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그러려면 선생님 말을 듣기만 해서는 안되겠죠?
앞으로 계속 선생님한테 속는샘 치고 행동해보겠습니다.
선생님도 계속 응원해주세요~
첫댓글 동섭이는 고려대 연세대와 카이스트 3학교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고려대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위 러브레터는 동섭이가 고2때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