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되새기는 6월
☐ 6월 예수 성심 성월
가톨릭교회는 매년 6월을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신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과 묵상을 강조하는 ‘예수 성심 성월’로 지낸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미하는 ‘예수 성심(聖心)’은 보통 가시관을 쓴 심장에서 물과 피가 흐르는 모양으로 표현된다. 예수 성심에 대해 성 토마스 데 아퀴노는 『신학대전』에서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는 성체 성사와 연관되며, 물은 죄를 씻는 힘을 가진 세례 성사와 연관된다.”고 하였다. 비오 12세 교황은 회칙 「물을 길으리라」에서 “예수 성심은 하느님과 모든 사람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의 표지와 상징”이며, “예수 성심에 대한 신심은 그리스도교의 실질적인 신앙 고백 그 전부이다.”고 하였다. 따라서 6월에는 성체 성사, 사제와 관련된 날이 많다
□ 2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2일(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을 가슴에 새기는 날이다. 가톨릭교회는 이날 예수님께서 성목요일에 성체 성사를 제정하신 것과, 사제가 거행하는 성체 성사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하고 묵상한다.
☐ 7일 예수 성심 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고 그리스도와 일치하고자 해마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첫 금요일에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이는 예수 성심이 사랑의 성사인 성체성사와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사제 성화의 날’은 모든 사제들이 자신의 신원과 사명에 합당한 성덕의 중요성을 재발견하도록 격려하는 날이자, 교구 공동체 전체가 사제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봉헌하는 날이다.
이날 사제들은 교구별로 모여서 미사, 기도, 강연 등을 통해 복음 선포자로서의 직무를 확인하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목자로서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또한 신자들은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한다.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사제단은 지구별로 나누어 7일(금) 서울 명동 주교좌 성당, 새남터 성지, 당고개 성지 등 서울 시내 주요 순교 성지를 순례하고, 서소문 성지에 모여 파견미사를 봉헌한다.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7일(금) 오전 30분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사제 성화의 날’ 및 오경환(프란치스코)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축하 미사를 거행한다.
☐ 교구별 성체 대회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1일(토) 오전 10시, 합덕 성당에서 성체 거동 행사를 한다. 이번 성체 거동 행사는 유흥식 주교의 특강과 미사, 성체 거동 및 성체 강복, 공연 순으로 진행한다. 합덕 성에서는 성체 거동에 앞서 5월 30일(목)에는 제병 만들기 및 나눔 잔치, 31일(금)에는 음악회가 열린다.
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2일(일) 오전 9시, 서귀포 학생문화원에서 강우일 주교의 주례로 “신앙의 해와 각 본당 설립 기념의 해를 맞아 ‘오병이어의 기적’을 봉헌하자”를 주제로 남부지구 성체 현양 대회를 거행한다.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2일(일) 오전 10시 이원 성당에서 남부지구 성체 대회를 거행한다.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6일(목) 오전 10시, 인천 가톨릭대학교 운동장에서 “주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라는 주제로 성체 현양 대회를 거행한다. 인천교구 내 각 성당에서는 5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체를 현시하고 9일 기도를 바친다.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6일(목) 오전 10시, 천호 성지에서 “신앙의 해-성찬의 삶”을 주제로 제18차 성체 대회를 거행한다. 이병호 주교의 주례로 성체 거동, 성체 현양 미사, 성체 사랑 순례 대회 순으로 진행한다.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0일(목) 오전 9시 미리내 성지에서 제20차 수원교구 성체 현양 대회를 거행한다. 미사는 이용훈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으로 집전하며, 차동엽 신부가 강의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