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 재검토하라!!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및 김해공항 확장 발표는 지난 20여년간 벼랑 끝에 내몰린 ‘지방을 살리자’는 열망으로 남부권신공항 건설을 간절히 원했던 2000만 지방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2011년 백지화의 정치적 오판의 전철을 되밟았다.
어제 발표에서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는 정치적 후폭풍 등을 고려해 김해공항확장을 최종안으로 발표했는데 이는 철저하게 민의를 짓밟은 폭거로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한 반증이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정부가 6차례에 걸쳐 검토했지만 주변의 시가화로 고질적 소음문제가 심각하고, 2002년 중국 민항기 충돌사고로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돗대산과 금정산, 신어산 등 고정장애물 8개소가 산재해 안전성을 담보 할 수 없는데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 대비 사고 위험 29배로 조종사들이 가장 기피한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더구나, 군·민간 겸용 공항으로는 국가 제2관문공항의 기능을 결코 할 수 없다는 자명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 확장을 결정한 것은 지역갈등을 빌미로 2017년 대선의 표심을 의식한 정치적 사기극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1년 백지화 직후 “국민과의 약속을 어겨 유감스럽다. 지금 당장 경제성이 없더라도 미래에는 분명 필요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신공항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했고, 자신의 신공항 건설 대선공약을 어긴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며 원칙과 소신의 정치는 이제 끝났음을 선언한다.
Adpi가 밝힌 4개의 시나리오에서 논의 대상이 아닌 김해공항 확장을 제외하고, 밀양이 가덕도를 100점 이상 앞섰으면 당연히 밀양으로 선정하는 것이 옳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8080이라는 사상 최고의 지지를 보내준 대구·경북민을 저버리고 가장 가슴 아픈 비수를 꽂았다.
국민도 속고 영남인은 처절하게 버림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공약 파기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라!!
그리고 남부권신공항 재검토를 약속하라!!
또한 지역 정차권은 이번 사태에 자유로울 수가 없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통렬하게 반성해야하며, 지역민들의 통분과 저항이 두렵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