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파운드 등 소형 용기에 프로판 가스를 직접 덜어 쓰시는 분 많이 계시죠? 자가 충전은 가급적 하지않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안전에 정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과충전입니다. 허용 한계치보다 더 많은 가스를 주입하는 것이지요. 정식 충전 업소라면 기계적으로 조절해줍니다만, 자가 충전에서는 이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기껏 손으로 들어보고 감으로 판단하는 것인데 이보다는 전자 저울이라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통 무게를 감안하여 가스 주입량을 판단하는 것이지요.
간혹 가스를 과충전하게 되면 가스 용기의 안전 밸브를 통해 자동 배출이 됩니다. 1파운드 가스도 그렇고 3kg 등 일반 프로판 용기도 그러합니다. 안전을 위한 장치지만 이 때문에 놀라기도 합니다. 얼마전 캠핑장에서 쓰다 남은 가스를 갖고 있던 3kg 가스통에 가득 충전하고 왔는데, 오는 길 휴게소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잠시 내리기 위해 문을 열었는데 그러자마자 차안에 가스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가스가 새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쐬게 되자 그제서야 가스 냄새를 알게 된 것입니다. 프로판 가스가 바닥에 가라앉는 특성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원인은 이렇습니다. 가스를 채울 당시에는 영하의 기온으로 별 문제 없었는데 난방이 되는 차안에서 가스통 온도가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가스통 내의 가스가 팽창되어 이것이 안전 밸브를 통해 조금씩 분출이 된 것이지요. 사실 이번 사고가 처음은 아닙니다. 그래서 늘 가스통은 지붕 위 캐리어에 싣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실내에 보관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보다는 과충전한 것이 첫번째 원인이겠지요. 늘 부족한 듯 충전하는 것이 자가 충전의 지혜입니다. 더 좋은 것은 정식 충전 업소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운전중 종종 차창을 열어서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첫댓글 충전시 전자저울은 필수입니다.
손으로 들어보고 감으로 무게를 추정하는 행위는 저승문턱에서 . . .
충전된 액화가스는 가스통의 온도가 올라가면 온도에 비례해서 액화가스의 부피팽창과 기화가 동시에 일어남니다.
기화된 가스는 가스통의 내압이 충분하여 견딜수 있지만, 액화 가스의 부피팽창은 아무리 내압이 높은 가스캔이라도 견딜수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예날 바위를 쪼갤때 바위에 구멍을 뚫고 물을 부어 얼리면 물이 얼으면서 부피팽창을 하여 거대한 바위가 쪼개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즉 아무리 가스캔이 튼튼해도 액화가스의 부피팽창은 견딜 수 없다는 예기입니다.
- 가스캔은 내용적(캔의부피)의 80%이하로 충전되어 있습니다.
*.물을 끓일때 부피팽창은 미미하지만, 액화가스의 온도에 따른 부피팽창은 어마어마합니다.
자가충전은 위험합니다. 가급적 삼가하시고 . . .
부엌저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충전 조심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