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경력이 어느정도 쌓이면 퍼팅의 묘미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아마도 이때가 싱글에 진입하는 단계가 아닌가 합니다. 또한 핸디캡이 한자리 숫자로 내려오더라도 싱글에도 상당한 레벨이 존재하고 있어 70대 후반 중반 초반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이 결정적인 레벨을 나누는 변수도 바로 이 퍼팅을 얼마나 잘 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저는 봅니다. 특히 대부분의 퍼팅을 할때는 주변에 서서 지켜보는 동반자들을 의식해야한다는 점과 자신 내부적으로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공식 핸디가 현재 8 인데 저 자신도 70대 중반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현재 열공을 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는 퍼팅 잘하는 방법들을 잠시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얼마전 설해목님의 논네 퍼팅비법을 읽어보았는데 퍼팅 어드레스를 서서 공과 타겟을 볼때 시야를 좁게 해야한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매우 좋은 조언이라 생각 됩니다. 시야를 좁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어드레스 자세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읍니다.
두번째는 퍼팅스트로크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의식적의 영어표현은 unconcious 입니다. 의식적으로 한다는 것과 무의식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식사를 할때 젓가락을 들고 반찬을 집고 입에 가져가는 행위를 보면 일반인들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자동 반사에 의해 행동하게 됩니다. 젓가락의 어느 부위를 몇번째 손가락으로 어떤 동작으로 움직여 어느 각도로 입에 가져 간다는 의식적인 생각을 전혀 하지 않죠. 운전을 하면서 빨강신호등을 만날때 우리의 손동작 발동작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곳도 마찬가지고 걸어다닐때 손과 발의 흔드는 동작, 자전거를 탈때 팔과 몸이 자전거의 기울기에 따라하는 동작등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행동중 거의 95%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라고 뇌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결과 입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행동들을 우리가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행동하게 되면 매우 어색할 뿐아니라 속도가 더디어 지게 됩니다.
퍼팅스트로크를 할때의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의식적으로 볼을 홀에 넣으려는 생각을 하는데 집중하는것과 의식하는것은 다릅니다. 공이 지나는 라인과 최종 도착지에 집중을 해야 하며 우리의 퍼팅 동작은 무의식에서 나와야 합니다.
무의식적인 퍼팅을 연습하는 방법중의 하나는 헤드폰을 귀에 꼽고 음악에 신경을 쓰면서 퍼팅을 하거나 거실에서 뉴스나 드라마를 귀로 들으면서 퍼팅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 연습을 꾸준히 해서 의식하지 않고서도 내가 다른 것에 신경을 쓰더라도 마치 외국어가 내 귀에 들릴 정도가 될 수 있도록 되어야 합니다.
또 한가지 무의식퍼팅 연습 방법은 연습 그린에서 홀컵 주변에 1미터정도 거리에 볼을 6개 정도 비슷한 거리로 벌려 놓고 아무 생각없이 스트로크를 모두 성공시켜 봅니다. 이때 다음 두가지만 신경 쓰도록 합니다.
1. 공을 목표라인에 태우기 2. 공의 스피드
6개 볼을 치고 나서 내가 볼을 칠때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만일 공과 타겟라인 이외의 생각들을 했다면 집중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단 2-3초 동안 집중하는 것도 의외로 쉽지 않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세번째로는 실전에서 퍼팅스트로크를 하기전에 마음가짐입니다. 절대 스스로 스토리(story)를 만들어 내지 말아야 합니다. 내기골프나 대회전에서 겪을 수 있는 압박감으로 인해 머리속에는 별 생각들이 지나 갑니다. 이번 퍼팅에 공을 홀에 꼭 넣어야 버디를 해서 지금까지 잃은것 만회를 해야 하는데.... 아니면 이것을 못넣으면 가망이 없는데... 등등 그린에서는 동반자 뿐만아니라 캐디도 내가 퍼팅하는 지켜보면 스스로 압박감이 밀려 옵니다. 공과 타겟라인, 그리고 현재 이 퍼팅 하나의 집중만이 일어나지도 않을 머리속의 수많은 스토리(story)들을 몰아낼 수 있읍니다. 결과를 미리 상상하는 퍼팅스트로크는 실패할 확율이 많습니다. 공이 홀에 들어가 떨어지는 상상을 해야지 그것의 결과로서 일어나는 온갖 상상을 하게 되면 우리들의 몸은 긴장되어 부드러운 스트로크가 나오지 않습니다.
첫댓글 앗!! 깜딱이야!!! 나 타완이가 핸디 8이라는줄 아라똥~~
저 핸디 팔 맞아요. 나인홀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