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봄에 북경 거주할 때 중국 중앙미술대학 대학원에 유학 온 지인에 전화하니
학교에서 풍경화 스케치 하러 어느 지방에 왔는데....
너무 웅장하여서 10일 이상을 산속에 머물면서 지낸다기에...
어디냐고 물어보고 바로 찾아 간 곳이 태행산이다.
그후 매년 몇번씩을 찾다보니 어느덧 86번째 태행산을 다녀왔다.
앞으로 14번만 더 가면 100번을 가게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가고 우리 강산을 거닐고 있다.
현지 주민들이 황반장을 태행산 산신령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을만큼 친숙한 사이가 되었다.
태행산(太行山).. 쓰기는 太行山 이지만 읽을때는 행(行)을 (항렬 항)으로 읽어야 된다.
중국말로는 타이항산 이라고 말한다. 중국은 산맥이라 하지않고 그냥 산이라 부른다.
태행산은 우리나라로 보면 태행산맥이다.
태행산맥의 북에서 남쪽으로 고무당산.임뤼산.만선산.왕망령.천계산. 구련산.
운태산.신농산. 주변 관광지 넓이는 대략 대한민국 전체 넓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여행 일정은 전체를 보려면 한국 출 .도착으로 5박6일 정도 여행하면 좋을 것이다.
패키지 여행으로 태행산을 여행하는 것은 설악산 관광을 하면서 일반적인 산행코스만
구경하고 공릉능선 같은 설악산 비경을 못 보는 것하고 비슷하다고 할까....
중국 다른 관광지는 몰라도 태행산만은 황반장과 떠나야만 태행산의 진수를 볼 수 있다.
타이항 산맥은 동쪽의 화북평야와 서쪽의 산서고원(황토고원의 최동단)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400 km에 걸쳐 뻗어 있고 평균 해발은 1,500m에서 2,000m 정도이다.
최고봉은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소오대산(小五台山)으로 해발 2,882m이다.
산서성(山西省), 산동성(山東省)지명은 이 타이항 산맥의 서쪽, 동쪽에 있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태행산맥은 고대중국의 중심 무대로 하.상나라의 갑골문자의 안양. 동주시대의 낙양
조조의 위나라 허창, 북위시대의 낙양. 송나라 개봉,고대중국의 수도가 태행산맥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태행산 여행코스는
여행사들은 주로 산동성 제남으로 들어가서 하남성 안양까지 버스로 4시간 이동한 후
태행 대협곡, 팔천협, 천계산과 왕망령을 구경하고 후 제남 관광을 하여 4박5일 일정을
주로한다. 3박4일로 아주 빡세게 하는 경우도 있다.
북경이나 정주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항공료가 제남보다 좀 비싸다.
황반장이 진행하면 위 코스에다 더해 태행대협곡(해발800~1000m) 최상단인
신룡만 협곡(1500~1800)과 한왕코스로 대협곡으로 오르는 등산을 하던지,
왕망령에서 소형차를 이용하여 괘벽공로를 내려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곽량촌을 구경 또는 왕망령에서 단마암으로 하산하는 등산코스,
구련산에서 주가포까지 절벽길을 5시간 정도 걸어보는 것도 추천하는 바이다.
2일 정도를 추가하면 산서성에 있는 중국 3대 고성인 평요고성과 한식날로 대표되는
개자추의 전설이 있는 면산을 관광하면 아주 좋은 관광이 되리라 본다.
태행산과 연계되는 관광지로는
중국 3대 석굴인 대동 운강석굴과 현공사. 문수보살 성지인 오대산.
중국 4대고성 중 하나인 평요고성. 중국 도교.불교의 최대 성지인 공중정원의 면산.
중국 5악 중 중악인 숭산과 소림사. 낙양 용문석굴. 화산과 고도 도시인 서안.
태행산 여행 시기는
4월 초 : 태행산 첩첩 산에 노란 개나리꽃과 하얀 산 매화꽃이 어울러짐.
5월 초 : 초록색 새순이 나와 산들이 싱그러우며 엄청 가까워진다.
9월 : 300m가 넘는 폭포들과 수많은 작은 폭포들이 계곡에 흘러 가장 아름답다.
10월 중순 : 단풍이 들어 산세가 아름답다.
황반장 팁 : 신시향 만선산 아래에서 왕망령으로 절벽을(수직790m)오르는 고속도로가
2023년에 개통되어 4시간 걸리던 도로가 40분만에 올라갈 수 있다는 소식인데...
황반장도 아직 확인하지 못하였음.
주의 할 점은
6월~8월중순 까지는 너무 덥고(평균온도 35도) 계곡에 물이 없어 여행이 힘들다.
11월~3월 중순 : 너무 추우며 나뭇잎 하나 없는 앙상한 산으로 경치가 볼품없다.
여행 적기는 3월 하순~5월. 8월 중순~10월.
황반장은 2023년도는 8월10일경 부터 태행산여행을 4번정도 진행 할 계획입니다
(이미 2팀은 접수 완료 되었음)
황반장만이 다닐 수 있는 태항 신룡만 트래킹 산길
신룡만 절벽도로
만선산 곽량촌 폭포
팔천협
회룡 천계산 유리다리
십몇년 전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는 태행산을 북경 거주 한국 사람들 100여명씩 인솔하고
6명 타는 소형차 20대 탑승하여 정말 재밋게 태행산을 돌아 다녔는데
지금은 엄청난 관광객에 밀려 태행산의 진수를 제대로 구경 할 수 없어서 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