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신도시 이름 놓고 ‘기싸움’ | ||
<앵커 멘트> 내년 말 시작되는 판교신도시의 입주를 앞두고, 행정구역 개편 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설될 행정구역의 이름을 정하는 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지역 주민들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왜 그러는지,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부동산 로또로 불리며, 천대 일 안팎의 천문학적인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판교신도시. 벌써 공사가 40% 정도 진행됐고, 내년 12월이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판교 신도시 조성이 끝나면 경기도 성남시의 분당구는 인구가 50만 명을 넘게 돼, 분구가 불가피해집니다. 문제는 신설되는 구의 이름입니다. 현재 판교신도시 지구가 분당구에 속해있어, 새 이름을 판교로 할 것이냐 분당으로 할 것이냐를 두고 양쪽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판교 입주를 기다리는 이들은 전국에 널리 알려진 판교가 새 이름이 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민효(대표/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 : "판교의 역사성 등을 고려하면 판교구가 적절합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분당 주민들은 어림없다는 반응. <인터뷰> 이송희(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 "분당이 유명한데, 아무래도 안 좋을 것 같다."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쾌적한 주거지의 대명사가 된 분당의 명성이 자칫 판교에 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도 반영돼 있습니다. 수도권 최고 신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판교신도시, 유명세 만큼, 완공도 되기 전부터 많은 화젯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
[사회] 김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