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씨는 2007년 12월에 찍은 사진을 가리키며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인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낙지를 먹고, 그때 이재명씨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씨는 5월 30일과 6월 2일 두 차례 주간동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가족관계를 정말 몰랐느냐’는 질문에 김 씨는
“2007년12월 처음 만났을 때는 (성남)시장이 아니었고 총각이라고 했는데. 이후 유부남인 걸 알고 헤어졌다가 이듬해 다른 집회 현장에서 영화처럼 우연히 또 만난 게 팩트”라고 답했다.
이어 김 씨는 “5월 29일 경기도지사 TV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문제 제기를 하는 걸 보고 굉장히 통쾌했다.
김부선이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식적인 사람은 다 알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 후보에게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딸이 손편지를 써서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마라’고 하소연하더라.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순 없지 않나”라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전과 등을 거론하는 이 후보의 협박성 발언을 들은 적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라고"
이 후보와 김 씨의 스캔들에 가세한 공지영 작가도 10일 페이스북에 김 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 작가는 김 씨의 근황에 대해 “죽으려고 했단다. ‘혹시 자기를 믿어 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엔 그녀를 돕자고 시작했는데, 이제 정말 화가 나는 것은 뻔한 말로 결점 많은 여자를 그 결점들 꼬집어 철저히 농락하면서 그 농락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그 태도이며, 그걸 둘러싼 침묵의 카르텔”이라고도 했다.
공 작가에 이어 한의사 고은광순 씨도 9일 페이스북에서 “그녀(김부선)에게 이재명(후보)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거가 없을 것이란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김 씨를) 짓밟으며 전 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