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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언제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2020년 올 한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주님의 평화와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특별히 필리핀 선교사목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제 때에 감사의 인사도 드리지 못하였음에 불구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로렌조하우스 선교사목 동반자로서 함께 해주신 후원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7년, 로렌조하우스 선교사목을 위해 후원해주시는 후원가족의 수는 서울지역과 춘천교구내 후원자를 더하여도 채 60여명이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얼마 전 서울지역 후원가족들을 살펴주셨던 서울후원가족대표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후원가족들과의 교류나 만남을 갖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켜주신 그분들이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보통으로 선교사제가 파견되면 어떤 형식으로든 선교사제의 선교사목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회가 교회와 교구차원에서 조직되고, 정기적인 만남과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후원이 가능토록 많은 수고와 정성을 들입니다. 그러나 저희 로렌조하우스 후원가족의 경우 정말 특별합니다. 별다른 교구와 교회의 지원 없이 오로지 각자의 마음에 담긴 그 사랑 하나만으로 지난 7년의 시간 동안 변함없는 마음으로 그 사랑을 지켜주셨습니다.
매월 로렌조하우스가족들과 함께 모든 후원자들을 위한 감사미사를 봉헌할 때마다, 한분 한분 기억하며 주님께서 그분들의 사랑에 당신의 축복을 작은 선물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로렌조하우스 후원가족 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로렌조하우스 선교사목센터, 로렌조유치원, 로렌조클리닉, 로렌조직업교육센터, 로렌조교육지원센터(Study Cafe) 저와 여러분들의 손길과 사랑, 기도로 세워지고 이루어진 주님의 일들입니다. 자신들이 로렌조하우스 가족임을 자랑이며 주님의 선물로 여기는 그들의 모습에서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무엇을 바라시고, 원하시는지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처음 이곳에서 선교사목을 시작할 때만 해도 눈에 잘 띄지 않던 흰머리카락이 이제는 저의 나이를 실감하게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모든 것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이 점점 단순해지고, 두손에 꼭 움켜쥐고 지켜야된다고 생각했던 것들 하나하나에서 조금씩, 그러나 자연스럽게 그 힘을 빼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동안 많은 것을 바라고, 희망하며,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을 들였는지 모릅니다. 그 때에는 그 모든 것들이 있어야만 우리 삶이 채워지고, 온전해 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세월을 흘려보내서야 비로소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깨달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간다고 해서 너무 억울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젊은 이들의 실수와 부족한 모습에 대해서도 조금은 여유있는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들 안에 과거의 저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살레시오 초등학교교장으로 계셨던 수녀님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수녀님께 인사를 드리면서 다시금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봅니다. 참 주님께서 어느 한순간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살피시고, 채우시고, 이끄시고, 예비하여 주셨구나 하는 마음에 벅차오르는 마음과 함께, 말 그대로 충만한 행복을 오랫만에 느끼고 누릴 수 있었습니다.
사제품을 받기 전, 제 성소의 시작이 되어주었던 살레시오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수녀님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살레시오 1회 졸업생, 살레시오 초등학교 출신 첫번째 사제.. 저에게는 과분한 축복이고, 은혜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를 아는 친구들은 제가 사제가 된다 하였을 때, 모두 의아해했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담임을 맡으셨던 선생님 한 분은 “아마도 가톨릭도 이제는 세상과 함께 변화되어 가는 모양이네..” 하시며 혼잣말처럼 뒷말을 이어가셨습니다. 들리지 않아도 선생님의 혼잣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저 친구가 사제가 될 수 있을까? 사제가 부족하다 하더니 부족하기는 정말 부족한 모양이네 그려...”
사고뭉치, 말썽꾸러기, 고집불통, 화장실 청소는 거의 도맡아 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거나 뉘우치는 기색도 없이 오히려 혼자서 싱글벙글..
돌아가신 밀타몬딘 교장수녀님 눈물 꽤나 흘리게 했습니다. 수업시간 옆친구를 괴롭혀 교실밖에 쫒겨나 벌을 받으면서도 유리창 너머 친구들을 향한 장난질을 멈출줄 모르는 저의 모습을 먼 곳에서 바라보시며 조용히 묵주기도를 바치시던 교장수녀님 방과후 혼자 남아 옛 기름 먹은 판자 화장실 청소를 마칠 때 쯤이면 교장실로 저를 불러 조용히 "바오로, 넌 참 착한 아이야!!" 라며 제 앞으로 따뜻한 우유와 옥수수 빵이 담긴 쟁반을 내어주시던 교장수녀님!! 당시는 교장수녀님의 말씀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동네 이웃들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지경이였으니.. 교장수녀님의 말씀이 들릴 리가 있었겠습니까?
동네 소문난 말썽꾸러기에 사고뭉치, 무슨 일만 생기면 모두들 제일 먼저 저를 찾곤 하였으니.. 그런 저를 두고 착하다 말씀하시는 수녀님의 말씀보다는, 갓 구어낸 옥수수빵의 구수함과 따끈한 우유 한잔이 주는 행복함으로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려 이제는 제가 그 자리를 대신하여 주린 배를 채우기에 급급한 아이들을 뒤로 "얘야!! 넌 착한아이야" 말을 주문처럼 날리고 있습니다.
거리의 아이들과 강제이주집단거주지역의 빈곤가정 아이들을 위한 급식, 방과후 학교, 유치원, 학업중도포기자들을 위한 스터디 카페. 알콜과 약물중독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부모들을 위한 클리닉...
굳이 묻거나 힘들게 얘기하지 않아도 저의 지나온 순간순간들이 그들 안에 있으니 이 보다 수월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 어제 같지 않은 오늘을 지내면서도 지치거나 힘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벌써 필리핀에서 16년, 남미에서 2년 반... 저의 성품으로 보아 진즉 때려치워도 몇번이나 뒤집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용케도 잘 인내하여 왔는지 모르겠다는 동료사제들.. 그래서 제가 이곳에서 나름 호사를 누리며 지내는 줄 아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남들은 얼마나 힘드느냐 하지만, 그닥 힘든 것은 사실 없습니다. 몸은 조금 더 힘들지 모르지만, 여전히 마음 안에 그 소리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야! 너는 착한아이야" 그래서 오늘도 조금은 더 착해보려하지만(?) 여전히 제 성깔대로 성질부림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고, 선교사제를 파견하고서도 별다른 지원이나 협력사제 파견을 요청받고서도 쉬이 대답을 주지 못하고, 사제 하나 파견해 놓으면 알아서 잘 할 것이라는 깊은 믿은(?)과 신뢰를 보이는 교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자람과 부족함 없이, 오히려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복된 빚진 자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주님께 청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올해에는 함께 주님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이들을 가슴과 사랑으로 함께 품어주고, 그들과 함께 울고, 웃어줄 수 있는 협력사제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한국카리타스로부터 사업지원을 받아 선교사목에 필요한 시설들을 마련할 수 있었고, 운영해 왔었습니다만, 올해부터는 선교사목에 필요한 모든 재원을 우리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니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은 그 길을 알지 못한 채 주님께 청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사람의 마음은 들고 나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후원회든 대부분 3년을 주기로 후원자들이 바뀌곤 한다 합니다. 그런데 로렌조하우스 후원가족 여러분들은 벌써 7년의 세월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오셨던 것처럼 저희들의 보이지 않은 손으로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 역시 선교사목을 위해 필요한 재원들을 마련하기 위해 좀 더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선교사목을 혼자 하다보니, 제가 자리를 비울 수 있는 날이 많지를 않아 기존 후원회가족분들을 위한 감사미사. 새로운 후원회원모집을 위한 홍보와 미사을 계획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부분 주말이나 주일미사에 가능할터인데,, 그만큼 날을 비우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 되어 망설여집니다. 함께 할 수 있는 협력사제를 허락하여 주신다면, 덜 힘들이고서도 더 많은 이들을 품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교구의 생각은 다른 모양입니다. 협력사제를 청하는 저를 마치도 제가 선교사목이 힘들어 저를 대신하여 선교사목을 맡아 감당해줄 사제를 청하는 것쯤으로 생각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교구사제부족으로 인해 선교사목을 위해 사제 둘을 파견하기에는 교구에 너무나 부담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결정은 그 분들의 몫이니 저는 그저 청하고 주님께 구할 뿐입니다.
다시 한번 함께 해주신 모든 후원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평화와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저희 선교사목을 위해 필요함을 나누어 채워갈 수 있는 후원회원모집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고 수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2019년 10월 ~12 월 후원자 및 후원금 현황
2019년 10월 후원자 및 후원금 현황
김희연안젤라/김윤식/김도현/이희자/김은주/김준옥/조문기/이계순/문인숙/임경애/ 김지영엘리사벳/김세영/남성호,남지성,이대현/이은자마리/장연희/김성은/이계옥/ 허애영/문인선/이경수/배명숙,박찬영/권수선/최찬희/김영옥/문주철/이동훈/ 민수경/박미영/배준성베로니카/조영봉/윤순임/심무자/김심옥/여주원/최화실/ 이명순/기쁨이/최필여/임금재/여경상,이원섭/여주원,여동원/
이상 46명 1,050,000원
2019년 11월 후원자 및 후원금 현황
김희연안젤라/김윤식/함복희/이희자/김은주/조문기/김준옥/임경애/이계순/ 문인숙/김세영/김지영엘리사벳/허애영/남성호,남지성,이대현/장연희/김성은/ 이은자마리/이경수/김영옥/민수경/배명숙,박찬영/권수선/최찬희/문인선/이계옥/ 문주철/이동훈/임금재/기쁨이/박미영/김심옥/심무자/배준성베로니카/조영봉/윤순임/ 최화실/여주원,여동원/여경상,이원섭/
이상 43명 1,095,000원
법인후원계좌 후원자 및 후원금 (2019년 5월 ~ 11월) 총 165만원
5월 : 신은순/유숙자/ 11만원 6월 : 유숙자(5,6월)/신은순/ 8만원 7월 : 신은순/이창임/김원빈발렌티노/김성원베네딕도/ 32만원 8월 : 유숙자/김성원베네딕도/김원빈발렌티노/신은순/ 25만원 9월 : 유숙자/김성원베네딕도/김원빈발렌티노/신은순/ 25만원 10월 : 김성원/김원빈/신은순/ 22만원 11월 : 조형균/김원빈발렌티노/김성원베네딕도/신은순 4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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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후원자 및 후원금 현황
이영순/최필여/김윤식/김희연안젤라/김도현/이희자/김은주/김준옥/조문기/임경애/
남성호,남지성,이대현/이계순/문인숙/배명숙,박찬영/장연희/이은자마리/강경원/임금재/
허애영/김경화/이계옥/김성은/문인선/기쁨이/김영옥/민수경/최찬희/권수선/문주철/김심옥/
심무자/박미영/문인숙/배준성베로니카/조영봉/최화실/최필여/윤순임/여주원,여동원/
여경상.이원섭/
이상 45명 2,350,000 원(김경화1,000,000포함)
법인계좌
2019년 12월 조형균/유숙자/김원빈발렌티노/강성원베네딕도/신은순
이상 5명 510,000원
2019년 수입, 결산 보고서 (단위 페소, 페소당 환율24원)
수 입 | |||
항 | 목 | 수입 | 수입누계액 |
봉헌금 | 0 | 0 | |
후원금 | |||
일반후원금 | 119,167 | 761,775 | |
특별후원금 | 7,823,758 | ||
보조금 | |||
교구보조금 | 0 | 0 | |
기타보조금 | 0 | 0 | |
기타수입 | |||
예금이자수입 | 0 | 0 | |
잡수입 | 0 | 0 | |
차입금 | 0 | 2,000,000 | |
이월금 | |||
전월이월금 | 2,347,141 | ||
관 | 항 | 목 | 비고 | 지출 | 지출누계 |
관리운영비 | |||||
인건비 | |||||
직원급여 | 127,500 | 832,560 | |||
직원후행복지비 | 0 | 0 | |||
일반관리비 | |||||
사무비 | 0 | 106,638 | |||
집기비품비 | 0 | 456 | |||
여비교통비 | 10,000 | 174,783 | |||
도서인쇄비 | 0 | 0 | |||
회의비 | 0 | 0 | |||
차량운영비 | 0 | 111,134 | |||
연료비 | 0 | 1,800 | |||
접대비 | 6,000 | 23,385 | |||
잡지출 | 0 | 0 | |||
세금과공과 | |||||
수도광열비 | 22,042 | 271,257 | |||
통신비 | 6,196 | 78,449 | |||
세금과공과 | 0 | 0 | |||
시설관리비 | |||||
시설관리비 | 2,300 | 294,209 | |||
조경관리비 | 0 | 0 | |||
시설용역비 | 165,000 | 165,000 | |||
장비관리비 | 0 | 864,950 | |||
보험료 | 0 | 0 | |||
기타시설비 | 0 | 3,850 |
선교사업비 | 교육비 | ||||
직원교육비 | 0 | 0 | |||
센터운영비 | 72,000 | 597,355 | |||
봉사자교육비 | 0 | 0 | |||
선교비 | |||||
제전비 | 0 | 57,690 | |||
전교비 | 30,000 | 45,000 | |||
성무지원비 | 0 | 0 | |||
복지지원비 | 0 | 146,500 | |||
경조비 | 35,000 | 38,000 | |||
장학비 | 113,440 | 1,388,380 | |||
자선비 | 0 | 0 | |||
성무비 | |||||
사제생활비 | 0 | 603 | |||
사제피정,연수비 | 0 | 0 | |||
행사비 | |||||
행사비 | 0 | 72,779 | |||
특별회계지출 | |||||
유치원운영비 | |||||
운영비 | 3,500 | ||||
클리닉운영비 | |||||
운영비 | 56,500 | 56,500 | |||
건축 및 관리 | |||||
건축비 | 0 | 1,800 | |||
인건비 | 41,500 | 656,700 | |||
기타 | 차입금상환 | 2,000,000 | |||
본월수입합계 | 119,167 | 수입누계액 | 10,603,516 | ||
본월지출합계 | 683,478 | 지출누계액 | 8,820,686 | ||
본 월 잔 고 | 1,782,830 | 누계 잔고 | 1,782,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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