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산 정약용 시(詩) 애(愛) 빠져봐!!
가을이 시작된다. 유네스코가 2012년 선정한 세계적 위인인 다산 정약용선생, 그 삶의 엑기스라고 할 수 있는 저서 중 2,886 수의 시를 다시 음미해보는 장면을 상상만 해도 즐겁다.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 이하 진흥원)이 매년 개최하는 ‘다산정약용시낭송제2025’가 6일 남양주시 다산 정약용 도서관 공연장에서 진흥원 산하 다산작가회(대표 황영숙) 주관으로 250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열렸다. 행사 타이틀은 ‘다시 다산 정약용 시(詩) 애(愛) 빠지다’였다.
이날 행사는 정효원 모델 가수로 왕성한 활동중인 정다은(본명, 정효원) 양의 사회로 시작하였으며, 다산 정약용 시낭송제를 매년 개최해온 이효상 원장의 환영 인사말과 취지설명후 정약용 선생의 6대 종손인 정호영 전 EBS미디어 이사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다산을 생각하며 노래 ‘붓’을 전철 씨가, 전통공연가 한지수 씨의 ‘꽃밭에서’ 해금연주가 이어졌고, 다산문화예술공연단이 함께 했다.
다산 선생의 주옥같은 시중 청년기의 쓴 시대를 비판하는 시 ‘남과탄’을 청록파 시낭송협회 박명숙 시낭송가가, 강진 유배지에서 쓴 ‘산길을 걸으며’를 정원옥 낭송가가, ‘고향생각에 쓰는 편지’를 숭실대 문예창작과 박봉은 교수가, 남양주 마재로 돌아와 노년에 쓴 시 ‘노년유정’을 차향이 흐르는 시낭송협회 이희숙 낭송가가 낭송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안겼다.
진흥원의 이런 다산 콘텐츠는 지난 5년동안 이효상 원장과 최식 후원회장, 정귀석 상임고문 등 200여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땀과 열정의 결과물이다. 매년 다산작가 북토크쇼, 등교길 마을정원가꾸기, 다산 정약용포럼과 아카데미, 다산인문학강연, 세계춤페스티벌, 청록파 조지훈시낭송대회, 청소년 다산LIVE공유학교를 거치며 다산 정약용시낭송제 등을 통해 축척된 콘텐츠로, 가을이면 다산한복 모델스타 선발대회와 우리 한복패션의 멋과 공연극이 결합된 이야기와 역사를 담은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줄 K 문화로써 다산한복문화 페스티벌과 왕숙천축제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시와 문화예술에 진심인 이들이 다산 선생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고, 이점봉 초대이사장, 박명숙 청록파시낭송협회 본부장, 정기석 신안바다드림 대표, 황미현 시인, 정충은 우다행 대표, 사공형수 송파노인병원장, 이희숙 차향이흐르는시낭송협 회장 등 시민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 행사는생명사랑실천연대(대표 김광자)가 기획하고 이효상 원장이 연출했다. 참석자들은 진흥원이 경기북부 지역특성화 문화콘텐츠로서 다산 정약용 브랜드와 콘텐츠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