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태극권이란?
명상태극권은
명상이나, 태극권으로부터도 불교에서도 방편으로 빌어왔을 뿐
그 어디에도 잡히지 않고 홀로서기를 하는 겁니다.
조금의 도움은 받을 수 있지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짐이 수련의 목표인 겁니다.
몸을 써서 움직이는 건 다 똑같습니다.
중요한 건 늘 나를 보고 알아차림입니다.
좀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움직임을 위해 허리를 반듯하게 펴서 백회와 회음이 수직이 되게 하되
릴렉스를 하고 근육의 힘을 빼고 관절을 열어야 합니다.
현재 몸을 쓰고 몸짓을 하는 순간에도 말하는 순간에도 자신을 봄입니다.
그게 곧 수련입니다.
자신을 봄은 현재 자신이 어떤 마음인지 객관적으로 보고, 스스로가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움직이면서 시선은 밖을 향하지만 움직이는 내 몸을 보면서
동시에 마음을 보는 겁니다.
나를 봄[관(觀)]을 하자면 우선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게 있습니다.
첫째,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고.
둘째, 타인의 말을 자신안의 잣대, 규정없이 있는 그대로 들어야 하며,
셋째, 타인의 말에 반응하는 자기안의 움직임을 봐야 합니다.
넷째, 그 다음에는 옳다 그르다는 도덕적 잣대, 평가없이 자기안의 움직이는 마음의 잔상들을
그대로 보고 아는 것, 인정함이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보고 안 것을 한 후에는 더 명심할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둬야 합니다.
여섯째, 행공입니다.- 명상을 할때나 태극권을 할 때나 걸어다닐 때나 책상에 앉아있을 때나
생활하는 중에라도 의식은 물론 힘..그 모두를 단전아래에 둡니다.
문득 책상에 앉아있다가도 단전으로, 걸어가다가도 단전으로, 발바닥으로,
앉아서 명상을 할때는 배꼽아래에 의식을 두고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의 단전의 느낌에 집중합니다.
처음 시작할때부터 명상이나 태극권을 할 때도 늘 단전, 배꼽아래로 떨어뜨려야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움직이는 마음, 출렁이는 마음을 보고 알아차립니다. 알아차리면 흘러갑니다
일곱번째 과정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둘 비워집니다.
비워야지 하는 생각으로 비우는게 아니라 몸의 변화가 몸과 마음이 하나인 상태에서
마음의 변화도 동시에 오기에 실제로 '그렇게 되어야' 비워집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습(習)을 알게 되고,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 그리고 견고한 자신의 에고(ego)를 보게 됩니다.
보면 흘리고 또 보면 흘리고 그렇게 해서 비우는 겁니다.
내가 비워졌다는 상이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그리 되어야 함입니다.
중요한 건 '여기 지금 이 자리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자신의 마음을 보십시오.
즉심, 즉각 알기를 해야 합니다. 거기에는 도덕적인 어떤 규정도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그 마음을 자신이 바로 알아야 함입니다. 늘 그리 되어야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새 산 하나를 넘어있고 강을 하나 건너있을 겁니다.
얼마가 걸릴지 잘은 모릅니다.~ㅎㅎ
묵묵히 생활이 수련이 되어 가다보면 안개비에 옷 젖듯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가벼워져 있고 홀로 우뚝 서있게 됩니다. 언제 그렇게 될 지는 모릅니다.
자신이 얼마큼 어떻게 했느냐 그 결과만큼 오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을 다 본 후에 자기 안에 일어나는 걸 보십시오.
'흥 보긴 뭘봐?' 인지,' 어? 그런가?' 혹은, 그저 막막함인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마음인지,
미화하거나 포장하지 말고 일어나는 그대로, 떠오르는 그대로를 보고 알아차리고
자신이 현재 그러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걸 알고 계속 갈 마음이 있으면 수련은 시작되는 겁니다 ^^
자각이 되고 발심을 하면 시작되는 겁니다~
사범은 누구시죠?
함께 하는 이재경 사범은 이런 사람입니다.
본명은 이재순이요, 62년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현재 남편과 슬하에 자녀 둘을 두고 있습니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동서보완대체의학대학원에서 자연치료요법과 건강증진학을 전공했습니다.
르뽀라이터로 십여 년을 보내고 ‘주부가 쓴 성이야기’ 출간으로 성담론가로 활동한 바가 있습니다.
스님을 취재차 만나면서부터 수련의 길로 접어들었고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명상을 하면서 나를 찾아 나를 보아왔습니다.
함께 수련하면서 같이 얘기를 나누는 공동체의식 속에서 각자의 나를 보고 곧 동시대의 우리를 봅니다.
첫댓글 여섯째 행공입니다.- 명상을 할때나 태극권을 할대나 걸어다닐때나 책상에 앉아있을때나 생활하는 중에라도 의식은 물론 힘..그 모두를 단전아래에 둡니다. 문득 책상에 앉아있다가도 단전으로, 걸어가다가도 단전으로, 발바닥으로, 앉아서 명상을 할때는 배꼽아래에 의식을 두고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의 단전의 느낌에 집중합니다. 처음 시작할때부터 명상이나 태극권을 할 때도 늘 단전, 배꼽아래로 떨어뜨려야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움직이는 마음,출렁이는 마음을 보고 알아차립니다. 알아차리면 흘러갑니다 일곱번째 과정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둘 비워집니다. 비워야지 ~
카제님 공지에 올린 알아두어야 할 사항에 일부 추가한 부분입니다. 여섯번째에 새로...그전 여섯번째는 과정입니다로 해서 일곱번째가 되었습니다~
네, 수정했습니다. ^^
감솨 감솨~
맨처음에 이 글을 봤을때는 아그래 좋은 말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삼개월이 지난 지금 이글을 보니 또 새로 알겠다 싶은게 있네요. 그때도 뭔말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아는 것을 몰랐습니다. 앞으로도 더 알아지겠지요. 그 생각을 하니 기쁩니다.
이 글이 어느 태극권 도장 사이트에 그곳 사범이 쓴것처럼 둔갑되어있더군요. 기가 막혀서... 오늘 카페가 다음에서 전체공개로 되어있어서 비공개로 돌리면서 검색해보니..명상태극권이란?? 이 글이 글자체나 행갈이 모양 그대로 복사된채 그곳 카페 수련지침인 것처럼 되어있더군요.
어디서 가져왔는지 밝히기라도 했는지 봤더니..허걱!!! 밝히긴 커녕, 거기 사범이 쓴 것처럼 되어있더군요. 댓글들을 보니..스승님....감사합니다. 스승님 나무아미타불...이라고 되어있구요.
물론 전 그 카페에 가입되어있지 않아서 이건 울 카페 글인데 어떻게 그대로 도용햇나요? 하고 묻지 않았습니다.
가져가서 사용하는건 좋은데 제대로 사용하는지가 문제겠고,,
뜻, 의미나 알고 '관'이라는 단어, '봄'이라는 걸 잘 전달하고있으며 잘 지도관리하고 있는지. 모르는게 문제죠.
혹, 이상한 사이비성으로 쓰여지고 있지는 않는지..
물어보러오기라도 하면 알려줄텐데...쩝...세상 참 거시기하네요.
오늘부러 울 카페 비공개로 바꿨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