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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가다 1
강원도 철원 소재 제1야포단 예하 포병 제503대대(제2559부대 → 제5053부대)에서 복무(1974. 06.~1976. 06.)했던 ROTC 제12기 동기들이 군 입대 50돌을 기념하기 위한 해외 나들이는 노랑풍선(7박 9일)의 '스페인~포르투갈'을 선택했다.
* 제1일 : 10/13 (일)
09:00 : 미팅 및 수속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 N카운터 33, 34번
11:50 : OZ511 한국 출발 / 현지 도착 19:10 / 13시간 20분) / (1박)
출발에 앞서 노랑풍선 홈페이지를 통해 여정 확인과 스페인에 대해선 '인구(2023. 02.현재 4,751만 9,628명 : 대한민국 2024. 08. 현재 51,801,449명), 면적(50만 4742㎢ : 남한의 약 5배), 그리고 수도는 마드리드' 등을 알아보았다.
* 스페인(Spain) : 유럽의 남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나라이다. 서로마제국 멸망 후 많은 소왕국들로 분열되어 있다가 8세기 초부터 이슬람 세력에 지배당하다가 이슬람으로부터 실지회복을 꾀하는 국토회복운동이 1492년 성공함으로써 통일이 이루어졌다. 정식명칭은 ‘에스타도 에스파뇰’(Estado Espanol)로 영어명은 ‘스페인왕국’(Kingdom of Spain)이다. ‘태양의 나라’라는 별칭을 가진 스페인은 서쪽으로 포르투갈, 북쪽으로 프랑스에 접하고, 남쪽으로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마주하고 있다. 동쪽으로 지중해, 북쪽으로 비스케이만, 북서쪽으로 대서양에 면한다. 행정구역은 17개 자치주, 2개 해외 자치시인 세우타, 멜리야로 구성되어 있다.
- 'Naver 지식백과'에서
* 제2일 : 10/14 (월) / 올림픽경기장(황영조 기념비)~람블라스 거리~몬세라트(베네딕트 수도원) / (2박)
스페인의 첫 일정은 올림픽경기장(1929년 만국박람회 전시관,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과 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몬주익언덕이었는데 이곳에서 자랑스러운 마라톤 황영조 선수(2시간 13분 23초)의 기념비(족적)를 만났다.
- 몬주익 영웅 황영조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0737319
* 람블라스 거리 걷기 :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51m 높이의 ‘콜롬버스 기념탑(왼손에 지도를 들고 오른손은 바다를 가리키고 있음, 1888년 바르셀로나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움)’을 기점으로 ‘CATALUNYA A FRANCESC MACIA(카탈루냐에서 프란체스코 마시아까지)'가 새겨진 계단 모형의 조형물(카탈루냐의 지방자치정부를 수립했던 인물인 '프란체스크 마시아' 기념)이 세워진 광장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약 1.2Km의 길 양옆으로 빽빽하게 심어진 플라타너스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거닌다고 한다.
이어 찾은 곳은 몬세라트(베네딕트 수도원)였다. 몬(산)세라트(톱니)는 1200m 산이 톱니처럼 12km 에 걸쳐 있는 기암괴석으로 만물상을 이루고 있다. 그곳엔 있는 몬세라토의 베네딕트 수도원은 성당 안에 검은 성모마리아상이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할 만큼 유명하다고 했다. 올라갈 때는 산악열차를,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했다. 성당엔 문이 닫혀 있어 탐방로 따라 한 바퀴 거닐었다. 이곳은 건축가 가우디(1852∼1926)가 어린 시절 수도원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고, 그의 건축에도 많은 영향을 준 자연물이라고 전해온다.
* 제3일 : 10/15 (화) / 바르셀로나~말라가~그라나다~론다~세비야 / (3박)
- 호텔 조식 후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이동 / 07:25 바르셀로나 출발(VY2010편) / 09:00 : 말라가공항 도착(1시간 40분 - 항공)~그라나다로 이동(1시간 30분)~론다로 이동(2시간)~세비야로 이동(2시간)
말라가공항에서 그라나다로 이동, 그라나다( Granada)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자치지역에 있는 도시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 아래 4개의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해발고도가 738m에 달하는 곳으로, 이슬람 시대 알람브라 궁전 등 문화유적이 풍부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다.
* 알람브라(Alhambra) 궁전 : 이슬람 시대의 낭만이 흐르는 그라나다에 위치한다. 유럽에 현존하는 아랍 건축물 중 가장 뛰어난 궁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알함브라 궁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현대적인 도시 그라나다(Granada)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알람브라(Alhambra)와 알바이신(Albayzín)은 인접한 2개의 언덕 위에 있으며, 중세 도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알람브라 요새와 거주지 동쪽에는 13세기와 14세기에 이 지역을 통치하던 이슬람 국가의 통치자가 별장으로 이용했던 헤네랄리페(Generalife)의 아름다운 정원들이 남아 있다. 알바이신의 주거 지구에는 안달루시아의 전통 양식과 무어인의 토속 양식의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 ‘유네스코와 유산’에서
그라나다에서 론다로 이동, 론다(Ronda)는 말라가에서 북서쪽으로 1시간 거리라 하지만 '말라가~그라나다'를 거쳐가다보니 2시간 여가 소요되었다. 이 일대를 거쳐가는 동창 차창 밖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올리브밭'이었다. 스페인 전통식탁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올리브(oliva)와 올리브 오일. 스페인은 세계 최대의 올리브 오일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편승해서인지 가이드의 올리브 예찬은 홍보대사로 임명해도 좋을 것 같았다. 론다니에 도착해 시내를 가로 질러 '협곡 장관 구경~투우장~누에보(다리) 걷기'를 순차적으로 이어갔다.
* 누에보 다리(Puente Nuevo) : 론다의 엘 타호(El Tajo) 협곡에 놓인 다리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는 120m 깊이의 이 협곡은 양쪽으로 절벽이 계속 이어지고 한가운데에는 과달레빈강이 흐르고 있다. 두 지역을 잇기 위해 40년간의 공사를 거쳐 1793년에 완성했다. 처음에 지어진 다리가 무너져 90여 명의 마을 사람들이 사망한 이후 40여 년에 걸쳐서 튼튼하게 재건했다고 전해진다. 3개 다리 중 가장 늦게 완공되어 '새로운 다리'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다.
- 'Naver 지식백과'에서
노인과 바다'(1952)로 1953년 퓰리처상, 1954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스페인 내란 때 특파원으로 참전, 이곳 론다에 머물면서 ’오후의 죽음' 등을 집필했다고 전해온다. 헤밍웨이의 산책길(Pasceo de E.Hemingway)은 론다 전망대에서 누에보다리(길이 30m, 높이 98m) 쪽으로 나 있는 길인데 다리 위에서 바라보니 산책로는 절벽을 따라 이어져 있고, 그 너머 멀리엔 헤밍웨이가 머물렀던 집이라고 했다.
헤밍웨이가 사랑했다고 한 론다 여정을 마치고, 세비야로 이동했다. 제3일의 마지막 여정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2010년)인 '플라멩고' 공연 관람이었다.
* 플라멩고(FLAMENCO) :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예술로 정열적이고 화려한 무대 이면에는 동굴에 숨어서 살아야 했던 집시들의 한의 정서가 숨어 있다. 보통 플라멩고하면 주름 잡힌 치마를 입고 열정적으로 춤추는 무희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사실 플라멩고의 핵심은 '노래'에 있다. 칸테(cante, 노래), 토케(toque, 기타), 바일레(baile, 춤), 팔마스(palmas, 박수) 4개의 요소가 결합돼 만들어지는 플라멩고 무대. 2명 이상이 춤을 출 때 나머지 무용수들은 옆에서 손뼉을 치며 노래하는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고 흥을 돋우는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의 판소리에 가깝게 느껴진다.
- 'Naver 지식백과'에서
* 제4일 : 10/16 (수) 세비야∼리스본 / (4박)
제1~3일보다 기상에 여유가 있은 제4일은 세비야 여정을 마치고 포르트갈(리스본)으로 이동이었다. 세비야에선 '
시내 걷기~세비야 성당~마차 타기~스페인광장 탐방' 등이었다.
* 세비야(Sevilla) : 스페인 안달루시아 자치지방 세비야주(州)의 주도(州都). 도시의 이름은 로마제국의 지배 당시 불렸던 지명인 ‘히스팔리스(Hispalis)’에서 유래한다. 로마제국의 붕괴 이후 이슬람의 지배 당시에는 이스빌리야(Išbīliya)로 불렸고, 13세기 중반 카스티야-레온왕국에 정복되면서 오늘날의 세비야로 정립되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번창했던 세비야는 712년 무어인들에 의해 정복되어 1248년 레콩키스타 운동을 벌인 에스파냐에 의해 탈환되기까지 이슬람 왕조의 수도였다. 16세기에는 신대륙과의 무역 독점권을 가져 대서양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전성기를 누리다가 아메리카 대륙이 자체적으로 산업을 발전시키자 쇠퇴하였으나, 18~19세기 산업 재건과 공업화를 통해 세비야의 경제는 다시 회복되었다. 세비야는 500여 년 동안 이슬람 왕국의 수도였기 때문에 이슬람 문화와 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 'Naver 지식백과'에서
* 황금의 탑(Gold Tower) : 1220년 이슬람교도가 과달키비르강(江)을 통과하는 배를 검문하기 위해 세웠다. 강 건너편에 '은의 탑'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두 탑을 쇠사슬로 연결하여 세비야에 들어오는 배를 막았다. 이곳에서 마젤란이 세계일주 항해를 떠난 것과 관련되어 현재 해양박물관이 자리 잡았다. '황금의 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처음 탑을 지을 당시 금 타일로 탑의 바깥을 덮었기 때문이라는 설과 16~17세기에 신대륙에서 가져온 금을 이곳에 두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 'Naver 지식백과'에서
마차를 타고 그림 같은 세비야 시내 관광은 스페인 광장과 연결된 마리아 루이사 공원(원래 산텔모 궁전의 정원이었는데 1893년 오를레앙의 마리아 루이사 공주가 세비야에 이 땅을 기부하면서 공원으로 조성됨)을 거쳐 세비야 광장에서 마쳤다.
* 세비야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 : 1929년에 열린 스페인·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건축가 아니발 곤살레스(Aníbal González)가 만들었다. 반달 모양의 광장을 둘러싼 건물 양쪽에 탑이 있다. 건물 앞에는 운하가 만들어져 있어 작은 곤돌라를 타고 유유히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광장 쪽 건물 벽면에는 스페인 각지의 역사적 사건들이 타일 모자이크로 묘사되어 있다.
- 'Naver 지식백과'에서
* 세비야 대성당(Sevilla Cathedral) : 유럽에 있는 성당 중 세 번째로 큰 성당이다. 가장 큰 규모의 성당은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San Pietro Basilica)이고 두 번째는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Saint Paul's Cathedral)이다. 대성당이 있는 자리에는 12세기 후반에 이슬람 사원이 있었던 곳이다. 이슬람 사원은 사라졌지만 넓은 폭의 형태는 메카에 가까울수록 좋다는 이슬람 사원의 영향이다. 1402년부터 약 1세기에 걸쳐 건축되었으며 오랜 시기에 건축된 만큼 고딕·신고딕·르네상스양식이 섞여 있다. 이곳에는 세비야를 이슬람교도로부터 되찾은 산 페르난도 왕을 비롯하여 에스파냐 중세기 왕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남쪽 문 근처에는 콜럼버스 묘가 있는데, 에스파냐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을 메고 있다. 이 관에는 콜럼버스 유골분이 안치되어 있다.
- 'Naver 지식백과'에서
* 세비야 대성당, 알카사르, 인디아스 고문서관 : 세비야(Seville) 대성당, 알카사르(Alcázar, 성(城)이라는 뜻), 인디아스(Indias) 고문서관(古文書館), 이 세 건축물은 세비야 중심부에 웅장한 기념물군(群)을 이룬다. 무어인들의 영향을 받은 세비야 대성당과 알카사르는 1248년의 레콘키스타(Reconquista, 국토회복운동) 시기부터 16세기까지 지어졌으며, 안달루시아 기독교 문명과 알모하드(Almohad) 문명을 동시에 보여 준다. 대성당 옆에 서 있는 히랄다(Giralda) 첨탑은 알모하드 건축의 걸작이다. 대성당은 5랑(廊) 식으로 되어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 건물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의 묘가 있다. 인디아스 고문서관에는 아메리카 식민지 문서보관소에서 가져온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다.
- ‘유네스코와 유산’에서
세비야의 여정을 마감하고 포르투갈(리스본)로 이동은 무려 6시간 여가 소요되었다. 중간 휴게소에서 쉼 시간을 갖기도 했지만 국경을 넘어갈 때는 차창에서 국경을 바라보는 시간도 잠깐 갖기도 했다. 차창에서 바라보는 두 나라(광활한 대평원 : 산악지대가 어우러짐)의 풍광은 사뭇 달랐다. 늦은 시각에 리스본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2024. 10.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