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의견에 대해서 제 의견을 피력해 보았습니다.
1. 온라인 상에서 여대(이화여대)가 과소평가받고 있다?
(의견)
여자대학의 온라인상 과소평가 추세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한다.
하지만, 사회속에서 이화여대 등 여대는 어른들의 인식속에서 과대평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너무나 터무니없는 이유, '여자는 여대에 가는게 좋다'는 편견을 만들어 우리 어른들은 여대를 과대평가했다. 실제 강남의 대표적인 여고들이나 외고 등에서는 이화여대를 상당히 과대평가하고 있고 그러한 인식을 학부모에게 각인시켜주고 있다. 이는 과대평가다.
온라인의 등장으로 그러한 과대평가가 조금이라도 수그러든 것은 우리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평가절하가 물론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볼 일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볼 때 지금까지 여대가 지닌 '여자는 여대'라는 인식의 과대평가로 비추어볼 때 온라인상에서의 평가절하가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과소평가와 과대평가의 절충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제로섬을 이대의 정당한 평가로 볼 때, 현재까지의 인식상 + 를 - 로 메꿔주는 것이 아닐까?
2. 비슷한 점수대의 남녀공학보다는 여대가 메리트가 있다?
(의견)
여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고 아까도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비슷한 점수로 여대가는 것에 대한 어떠한 메리트도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것은 분명히 잘 못 알려진 또 하나의 편견일지도 모른다. 나도 고등학교 때 '여자는 이대'라는 소리를 얼마나 들었는지 그것이 각인되어 '여자는 이대가 낫다'고 생각했었다. '우리도 오래전부터 여자는 이대 가는 게 낫다, 그래도 이대는 이대' 등등의 말을 답습하고 그 의식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반문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그러한 가능성도 있다. 이대생은 사치가 심하고 속물근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견보다 더 무서운 편견은 '여자는 이대 가는게 낫다' 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약간의 인식 단지 대학에 다닐 때 60,70년대를 영위했던 어른들의 인식, 그것이 끝이다.
사회 나갔을 때 오히려 여대 출신일 경우 '성 적응력' 문제 때문에 상당히 불이익을 받는다고 한다. 그것은 SK그룹 지표나 LG그룹의 대학평판도가 증명했고, 취업 리쿠르팅에서 학점 3.8 에 토익 800 이상 이대생은 떨어지지만 반대로 학점 3.5에 토익 700대 연대,고대,서강대,성대,한대 여학생은 붙었다. 실제 리쿠르팅 취업 결과를 보면 지원자에 비해(여학생만 놓고 볼 때) 이대생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기업에서도 젊은 피가 많이 수혈되어 이화여대에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인사부 직원들이 하나하나씩 생기기 시작했다. 기업에서 여성 자체를 기피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에서는 여성인재 수혈에 앞장섰고 대표적 기업이 SK이다. 그런 SK에서 이화여대를 80점, 기타 서울소재대 및 지방국립대를 90점에 놓았다는 것은 지방대 피의 수혈과 함께, 여대 출신들에 대한 강한 배척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유는 바로 성 적응능력이다. 우물안의 개구리로 여자대학교 학생들은 인식되고 있다. 실제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 사회 또는 기업에서 이화여대를 바라보는 이미지는 상당히 상이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는 더 이상 어른들의 기준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어른들로부터 들어온 '이대에 대한 고평가'를 우리는 너무 무비판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3. 대한민국 여성은 남자 잘만나기가 가장 큰 현실이다. 고로 여대가 유리하다?
(의견)
유교주의적 관점이긴 하지만 그러한 편견을 현실로 만들어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물론 변해야 하는 편견이며,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서서히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보아야 할 부문이고, 한국의 여성인재 산출에 적극 지지하는 바이다.
하지만, 여자대학 출신들이 '남자를 잘 만난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너무나 큰 편견일지 모른다. 그러한 편견이 여자대학의 메리트를 만들고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또한 그러한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 먼저 배우자.
능력있는 여성, 미가 중시되는 현대사회의 경우 예쁜 여성이라면 얼마든지 여대 출신이 아니라고 해도 '결혼 잘!!! 할 수 있다', 결혼은 여성의 능력이지만, 여대가 그러한 능력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추호도 버려라.
현재의 수험생은 '결혼'보다는 '사회진출'과 '성공'에 촛점을 두고 있다. 그러한 편견 속에서 얽매이지 말고 남성들과 함께 경쟁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더욱 많은 남녀공학을 택하라. 물론 그 많다는 기준은 나의 주관적 판단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여대는 사회생활을 하는 예비과정에 있어서 결코 긍정적으로 보지 못하겠다.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표현이 적당할까?
4. 숙대영문과 VS 중하위권남녀공학 영문과 --> 숙대 여학생이 더 멋져 보인다?
(의견)
이것도 우리가 가진 편견이다. 글쓴이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
글쓴이의 생각은 내 1,2학년 때의 생각과 같다. 하지만 현재 생각이 변했다. 현재는 오히려 여대 출신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여자는 정말 많이 만나봤다. 여대 출신들과 남녀공학 출신들에게 큰 차이는 없었지만, '사고의 개방성'만큼은 남녀공학출신들이 높았던 것 같다. 주관적 판단일지 모르지만, 대화를 할 때 있어서 같은 말을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수위가 틀려 미스 커뮤니케이션을 일으킬 때도 상당히 많았다.
'여대에 대한 환상' 비슷한 편견을 깰 때 그러한 생각은 아무 필요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묻는다면, 숭실대를 예로 들겠다. 숙대 영문과 숭실대 영문이라면 숭실대 여자가 낫고, 이대 영문과 외대,성대,한양대 영문이라면 한양대 여자가 낫다. 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여자친구로서의 대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건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나의 주관적 견해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저비용 고효과'라는 개념을 이용했는데, 메리트가 많다는 그러한 의미가 단순히 시집을 잘 가고, 연애를 잘 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글쓴이에게 편견을 한 번 버리라는 권유를 하고 싶다. 그러한 편견이 존재한다면, 메리트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까지 그러한 편견 속에 구속되어 살 필요는 없다.
우리부터 외치자! '난 남녀공학 여학생이 좋다, 남녀공학 여학생과 결혼할꺼야' 너무 극단적인가? 꼭 그러라는 말은 아니다.
5. 여자대학의 존재는 가부장적인 사회체제 덕에 존립할 수 있었다.
(의견)
동감한다. 여대의 존재 가치는 '우리 사회의 성불평등'에 있다. 양성 평등 시대로 가는 마당에 여자대학이 갖는 존재의 이유는 없다.
아직까지도 이화여대는 '남녀공학에 가면 차별을 받으니 이화로 오세요' 라는 홍보문을 인용하기도 하고, '남녀공학은 차별을 받을 것 같아 이화여대에 왔어요' 라는 자기소개서를 긍정적으로 보는 대학이다.
그런 면에서 자신들이 진정 양성평등을 이룬다는 명목하에 불평등으로 '이득'을 얻으려는 추잡스러운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사회불평등'을 이용해 자기 대학의 위신을 높이려 하고 있다. 이화여대라는 대학이 자기 대학의 '이익'이 급감하는데도 '사회의 진정한 양성평등'을 원할까? 라는 의문도 가끔 던져 보게 된다.
이는 위선적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위선적 아이러니에 여자 수험생들이 희생될 필요도 없고, 의식이 있다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남녀공학으로 가자!! 여자 수험생들아!!
(Extra : 남녀공학을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
이화여대 등 여대에 대한 인식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대상이 젊은 층이면 젊은 층일수록 그 인식은 부정적이다. 군가산점 폐지의 문제도 그렇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이화여대라는 집단에 대해 긍정적 시선보다는 부정적 시선이 많은게 사실이다. 그 부정적 시선을 던지는 사람의 대다수가 사회의 주역이 될 때, 이화여대생들은 소위 말하는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Xois 의 의견에 동감한다.
미래를 생각할 때, 현재보다 더욱 이화여대에 대한 평은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이화여대가 추락하면 다른 여대는 자연히 추락한다. 게다가 남녀공학 여학생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과거 성불평등을 명목으로 우수한 여학생이 '여자대학'을 찾았을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 여성인재를 독점하다 싶이 했던 과거의 이화여대는 이미 아니다. 아나운서 출신들도 남녀공학 여학생들이 선전하고 있으며, 각종 고시에서도 남녀공학 여학생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심화되면 심화되었지 누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화여대의 부정적 인식의 심화 + 남녀공학 여학생의 세력 확대(?) + 수험생들의 여대 기피 현상 등이 맞물려 이화여대의 장래는 더욱 어둡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대 출신들에 대한 사회에서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미래와 장래성도 대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난 이러한 이유로 절대 여대 가라는 말은 내 동생이든, 친척이든, 친구 동생이든... 그 누구에게도 할 수 없구나..
남녀공학 여학생 화이팅!! 이라는 한 마디를 마지막으로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