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과목중에서 언어영역만큼 신기한 과목이 있을까요?
80% 이상의 학생들은 "언어영역은 컨디션과 감이다" 라고 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언어영역 고득점을 받는 학생들은 "언어영역은 가장 수능적인, 아름다운 시험이다" 라고 말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언어영역을 푼 후 '왠지 다 맞을거 같은 느낌'을 받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겐 그 느낌의 적중률은 0에 수렴합니다.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순간 5점 이상이 오르기도 하지만,
문제집을 열권 이상 풀어도 오히려 점수는 떨어지기 십상인, 이상한 과목이 바로 언어영역이죠.
이렇게 알 수 없는 언어영역에도 고득점을 향하는 길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게 그 길은 암흑으로 가려져 있어서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술자님의 언어의 기술(前 가랑비시리즈) 및 기타 자료는, 언어영역이라는 산의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등불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기술자님을 만나게 된건 고2 후반이였죠.
그냥저냥 그날 컨디션에 따라 언어영역 1~3등급을 왔다갔다하고 있던 저에게 기술자님의 이러한 논리적인 접근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때부터 고3 수능 때까지 기술자님의 프린트를 가득 뽑아놓고
시험 볼때마다 A는 B가 아니라 C이다, 발문도 하나의 힌트이다 등등의 방법을 생각하고, 적용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죠.
주위 친구들에게도 많이 추천해서 가랑비시리즈를 산 친구들도 몇몇 있었구요~ ㅎㅎ
덕분에 수능 전까지는 계속해서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고, 이제 가장 자신있는 과목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08년 수능.. 89점 2등급이라는 점수가 나옴과 동시에 다른과목도 모두 눈물의 쓰나미에 휩쓸리면서 재수의 길을 걷게 됩니다.
J학원에서 재수를 하게 되면서 언어영역에 대해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져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특히 '독해력'이라는 몹을 잡기위해서 '문학이란 무엇인가' '언어영역 독독'이라는 책을 사서 학원을 오고가는 동안 착실히 읽어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위의 두 책도 기술자님이 추천해주신 책으로 기억되는데..^^; 까페 리뉴얼 하면서 내용이 날라갔는지 그 내용이 보이지 않네요.)
그 책들을 모두 읽고, 수능이 가까워오자 기술자님이 말씀하신대로 기출에 무게를 둬서 계속 공부하기 시작했죠.
기출 외에 푼 문제 및 본 자료는 기술자님이 올려주신
'어려우면서도 깔끔한 언어영역 시험지 (1)'
'어려우면서도 깔끔한 언어영역 시험지 (2)'
'(2009학년도 수능 대비) 이의 신청 심사 결과 모음.pdf'
밖에 없었고, 특히 이중에서 '(2009학년도 수능 대비) 이의 신청 심사 결과 모음.pdf' 는 수능 전날까지 붙잡고 봤을 만큼 비중있게 보았습니다.
드디어 09년 수능 당일,
언어영역 시험지를 받고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뒤 차근차근 집중해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6월, 9월 평가원과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소위 말하는 Killer문제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어법을 푸는 순간 확신이 오더군요.
'100점이구나'
언어영역을 보고나서 시험에 대한 중압감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언어 외의 다른 과목에서도 선전을 했고,
덕분에 지금은 이렇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술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릴 수도 있게 되었네요. ^^;
가랑비시리즈 및 기타 정리해서 올려주셨던 자료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술자님이 없으셨으면 09년 수능 언어영역 100점이라는 쾌거는 이루기 힘들었을겁니다ㅎ
감사합니다 !
PS. 본문 약간 수정했습니다.
또한 언어의 기술 및 기술자님의 자료에 대해 가끔 쪽지가 날라와서 추가내용 덧붙입니다.
언어의 기술 1, 2


굳이 부연설명이 필요 없겠죠?..^^
문학이란 무엇인가

한번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모의고사를 풀 때 문학만 보면 '회색은 종이고 검은색은 글씨인가.. 도데체 뭔소리야?!'
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문학의 본질에 대해 가볍고 재미있게 써놓은 책입니다.
문학이란 길을 가다가 강아지를 걷어차는 것과 같습니다.
....무슨 소리일까요? ㅎㅎ
언어영역 독독

배경지식 및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어려우면서도 깔끔한 언어영역 시험지 (1)
http://link.filelink.chol.com/mathmaniac/JBJA90248200808271000292082.pdf
어려우면서도 깔끔한 언어영역 시험지 (2) -(문제/정답 순입니다.)
http://www.mdeet.org/bank/bankView.jsp?searchStr=&target=TITLE&mngNum=66
http://link.filelink.chol.com/mathmaniac/JBJA54345200809141000296388.pdf
(2009학년도 수능 대비) 이의 신청 심사 결과 모음.pdf
http://link.filelink.chol.com/mathmaniac/JBJA84183200809211000297798.pdf
이 밖에 기술자님이 수험생분들을 위해 올려주신 수많은 보물같은 자료들이
orbi.kr -> 학원구 -> 특별학습동/학습동
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결코 여러분은 언어영역이라는 깜깜한 산을 혼자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자 님이라는 훌륭한 '셀파'가 있고, 언어의 기술 및 기타 자료라는 밝은 '등불'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산을 올라가든, 부디 올해 11월에는 언어영역의 정상에서 웃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을 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첫댓글 와.. 100점.. 군더더기 없는 완벽함.. 넘 멋지십니다.
아...... 난 진짜 죽고싶다 ㅠ
이게 표준점수 140점짜리 성적표군요 +_+ 정말 축하합니다. ^^
덧: 12월에 새롭게 나오는 '언어의 기술1, 2' 온오프라인으로 주변 분들에게 많이 추천해주세요~ ^^ ㅋ
덧: 다음 메일로 제가 편지를 하나 보냈습니다. ^^ 꼭 확인해주세요!!!!!!
이 글도 많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거 같아서 공지로 지정합니다. ^^
퍼펙트 스코어...
80% 이상의 학생들은 "언어영역은 컨디션과 감이다" 라고 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언어영역 고득점을 받는 학생들은 "언어영역은 가장 수능적인, 아름다운 시험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 정말 공감 ㅎㅎ
멋잇다...ㅋㅋ
멋져요! 기술자님도 대단하시고 님도 정말 대단하세요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랑비와 자료들만으론 완벽히 할수 없다>는 당연한 얘기입니다. 책 세권과 프린트 백장 내외를 읽고 언어영역을 정복할수 있다면 그게 말이 안되는거죠. 본문에도 관련 내용을 쓰다가 너무 길어지는거 같고, 게시판 취지에도 맞지 않는거 같아서 중간에 모두 지웠습니다.
참고로 재수하면서 본문에서 언급한 책과 프린트, 그리고 수능/평가원기출 외에 공부한 학원자료 및 시중문제집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08년 수능때 2등급이 뜬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친 긴장때문이였던거 같습니다. 쓰기문제와 그 다음에 이어지는 시쪽에서 엄청난 시간을 소비하면서 완전히 말렸거든요ㅠ 그때의 충격으로 재수하면서는 언어영역 지문을 푸는 순서를 아예 바꾸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공이였구요.
또 재수하면서 00년 이후 수능/평가원 기출분석을 모두 끝마치고 복습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3때는 수리때문에 도저히 시간을 낼수 없어서 제대로 된 기출분석을 하지는 못했었거든요. 재수하면서 수능기출분석 한번 하는데 적어도 4~50시간은 소비한거 같네요.
김기범 / 나중에 언어의 기술1의 필요조건/충분조건을 공부하시면 이런 사고의 혼란을 걷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문학이란무엇인가..혹시 저자나 출판사가 어떻게 되나요? 검색해보니 같은제목의 책들이 너무 많이 나오네요;ㅎ
문학사상사/김대행 입니다. 저는 교보문고에서 구했어요 ㅋㅋ; 굳이 이걸 보고 성적이 오른다, 라는 생각을 가지시기보다는 문학을 대하는 자세를 배울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읽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방학때 피시방 몇번 갈 시간을 아낀다면 이거 한권 읽는건 그리 큰 시간낭비가 아닐겁니다. 하지만 자신은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은 전혀 없다-라는 예비고3분들에게까지 반드시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지는 않네요 ㅎ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120843&orderClick=LAG
지존이군요.. ㄷㄷㄷ.... ㅠㅠㅠㅠㅠㅠ
근데 저도 가랑비 풀고있는데요 이거 자이스토리같은데에 적용하는거 어떻게 하셨나요?..
흐음... 저는 자이스토리를 안풀고 00년 기출부터 풀어서.. 적용하는걸 따로 연습했다기 보다는 문제를 풀면서 적용하려고 했습니다. (비슷한 말처럼 들리시나요? ㅎㅎ) 그러니까 적용하기 위해서 문제를 푼게 아니라, 기출문제를 연도별로 실전처럼 풀면서 적용을 한거죠. 제 방법이 전적으로 옳은건 아니니 참고만 하세요 ^^;
언어영역 독독이란게 독독 언어영역 독해 인가요/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82815256&orderClick=LAH 아마도 4~5권 정도의 세트로 구성되어있을겁니다.
저자료들은 어디에있나요?
대부분 오르비에 있습니다. orbi.kr -> 학습자료실에서 찾아보세요 ^^
*가끔 쪽지 주시는 분들 중에서 '가랑비만' 공부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고2겨울방학~고3때는 가랑비 이외에 다른 공부도 한게 있습니다. 이과생인지라 수학에 집중하느라고 언어 공부는 대부분 넓고 얕게 공부했었고, 결국 수능 때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죠. 재수때는 그런 문어발식 공부를 포기하고 그때까지 배웠던 지식을 이용해 기출을 풀고, 위에 언급한 기술자님 자료를 본 것, 그리고 책을 읽은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한게 없었죠. 참고해주세요.
일부내용 수정 및 추가내용 덧붙였습니다. (09.01.31.20:55)
정말 훌륭합니다..............^^언어영역때문에 재수를하게된학생인데요...1년뒤 저도 님과 같은 자리에 서고싶군요..^^
'혼을 담은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죠. 정말 열심히만 한다면 100점은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올겁니다.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 ^^
그리고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언어의 기술을 알게됐는데....아....너무나 큰 행운이예요..^^
전 수만휘에서 ..ㅋㅋㅋㅋ 저도 완전 행운 .. 재수생인데 이번 00수능 ㅠㅠ 저도 백분위 100 목표로!!!
혹시 불페너 아니심?ㅎㅎ
Ace 이모티콘쓰시나요? 저는 짐 탈퇴해서 ㅎㅎ 불페너를 여기서 볼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