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9:2; 20:26 - 거룩(명사), 거룩한(형용사), 거룩하게 하다(동사) 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레위기이고 그 중에서 19-27장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vd"q;(qadash 카다쉬)의 어근을 가진 것 단어
들이 레위기에서 총 20퍼센트가 나오는 것을 보면 거룩이 레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레
위기의 그 목적은 제사행위 자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사의 근본원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에 대
하여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하나로 요약해서 주는 명령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이다 (레19:2). 여기서
우리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거룩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의 거룩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
면 하나님의 거룩은 무엇입니까? ‘거룩’이라는 것은 ‘분리’, ‘구분’ 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인 민족들과
는 다른 ‘거룩’한 민족이 되는 것이 바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신 것이다. 그리고 ‘거룩’하게 되기 위
해서는 야훼와 관계를 맺을 때 가능해진다. 야훼의 계속적인 현존 여부는 이스라엘의 거룩성 여하에 따라 따르는 조
건적인 관계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는 말은 한편으로는 야훼의 현존이 백성에게 있어서 절대
적인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야훼는 백성에게 있어서 축복과 지지의 원천이며 동시에 그들에게 하나님의 임재가 떠
나면 그들의 존재는 위험에 빠지게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하나님은‘거룩하지 못한’존재들과 함께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레위기는 적법한 것을 따르게 할 뿐만 아니라 정하지 못한 것은 개선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레
위기는 “너희는 거룩해야 한다”고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지만 “속죄제는 너희를 정하게 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라”
(16:30)는 약속을 언급하고 있다. 정한 것에 이르는 새로운 길은 죄를 벗는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의
거룩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속성 자체로 나타나는 것이며 또 하나는 언약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카다쉬의 본래적인 의미는 속된 것과 분리하여 내는 것으로써 하나님의 속성으로서의 거룩은 세
상의 모든 타락하고 더러운 어떤 것에서 분리되어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부정적인 것에 완벽하
게 대비된 깨끗함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언약관계에서의 거룩함인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대한 언약을 지
키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이스라엘만을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출19:5)으로 삼으신 약속을 지키시는 태도를 거
룩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백성 삼으신 자들을 향한 거룩의 요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거룩을 닮아서
세상의 모든 악함과 타락에서 자신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