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내고향 삼계에 갔었다오. 구순을 바라보는 어머님을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뵈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말야 ~~
지난번에 뵜을때보다도 더 노쇠하시고 어딘가 모르게 어린아이가 되어간다는 이미지를 부인 못 하겠더군, 그래도 자식들 걱정, 살림살이, 제반 모든 가정사 걱정, 마음만큼은 변할줄 모르시는 것을 보니 인간의 본능을 묘하게 만드신 하나님의 오묘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드군. 어찌됐던 우리의 앞날을 거울로 보듯 내 앞날이 걱정되기도 하였다오.
일년에 한 두 번 찾아가는 고향은 이번에도 온갖 이름모를 꽃들이 여기저기서 손짓하고 연둣빛잎새들은 바삐 실록을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 고향의 흙 내음 그리고 온화하고 따사로운 공기 몸과 마음을 다 고향의 그리움으로 위로받고 돌아온 느낌이야.
항상 느끼지만 내 어릴제 그렇게도 크고 아름답던 고향, 친구들과의 추억, 모든것이 어제의 기억속에 가까이 느껴지는데...
우리의 모습은 이제 황혼, 남은 세월 건강하게 지내는것이 모두의 바램이야. 다들 건강해~~
첫댓글 고향의 품안에서 따뜻한 마음을 갖고온 우리 겸손히~옥남이의 고향 나들이가 내 마음까지 풋풋하게 다사로움을 주는구려!!! 시간의 흐름을 막을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시간을 값지고 보람되게 만들어가는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 아니겠는가~~어제,어린이 날겸 어버이날이라고 내 자식들이 와서 제법 하는것같이 하는걸 보니,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그래 나도 내 자식들이 내한테 신경쓰는거 보면 내 부모님께는 더더욱 죄스러운 맘 뿐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