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사회
어린이날과 코이노보리
----어린이날에 셍각해 보는 일본의 풍습
어린이날에 맞추어 日 총무성이 5월 4일 정리한 인구추계(4월 1일 현재)에 따르면, 15세미만의 어린이의 수(數)는 1982년부터 26년간 계속해서 감소, 173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14만명의 감소이다.
이는 각 가정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 데서 오는 쇼시카(少子化)가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수치이다. 올 2월에 야나기사와(柳澤伯夫) 日 후생노동성 장관이 전국의 여성들에게 "생산력이 있는 동안에 아이들 좀 낳아 달라"고 애원하면서, 즉 "애낳는 기계" 발언까지 하면서 강력한 호소를 했지만, 지금 일본의 여성들은 여간해선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 않는다.
정부가 쇼시카 대책(少子化對策)의 일환으로 여러 출산장려책을 내놓아도 곧이 듣지 않는다. 이제 이
쇼시카(少子化)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도는 없는 것 같다.
총인구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에 있어서도 13.6%로 과거 최저의 비율이다. 이 총인구중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도 매년 계속하여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들(인구 3000만명 이상)과의 비교에 있어서도, 조사년도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일본은 이탈리아(14.1%), 독일(14.1%)보다도 수치가 낮아 세계최저의 수준이다. 중국은 19.8%, 한국은 18.6%를 기록하고 있다. 총인구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한국도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본보다는 5%가 높은 것이다.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이디오피아가 43.2%, 파키스탄이 42.2%를 기록하고 잇다. 역시 후진국들은 아직 수치가 높다.
♦ 일본에서 총인구에서 15세 미만의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후의 제1차 베이비붐을 거쳐 1950년에 35.4%를 기록, 전체인구의 1/3을 넘어섰다. 하지만, 그 후 점차로 저하하다가 제2차 베이비붐(71-74년경)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한다. 그러나 다시 75년부터 저하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33년간을 연속하여 저하하고 있는 것이다.
1997년 이후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비율보다도 낮아져 있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추게에 의하면, 2013년에는 고령자 비율(25.2%)의 반분(半分) 이하(12.3%)로 떨어질 전망이다.
<圖 1> 어린이의 수(數)와 총인구에 대한 비율. 맨아래에 연도가 표시되어 있고, 왼쪽은 어린이 수, 오른쪽 위는 총인구에 대한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 코이노보리(鯉幟, こいのぼり)는 원래 、에도시대(江戸時代)에 무가(武家)에서 시작되었다. 지금은 남자 아이가 있는 일본의 가정에서 그레고리오曆(新曆)으로 5月5日까지 정원앞이나 바깥 뜰에 코이노보리를 내걸고 있다. 그러니까 딱 어린이날(5월 5일)까지 코이노보리는 바람을 타고 나부끼는 것이다.
이것은, 색깔이 있는 천으로 잉어(코이=鯉)의 형태를 만들어서 높은 장대에 매달아 놓고, (잉어의 입으로) 바람을 받아 나부끼게 한 것이다. 잉어가 입으로 바람을 품으니 천으로 된 잉어는 물론 팽창하여 나부끼게 되어, 이것이 잉어가 물줄기를 따라 힘차게 거슬러 올라가는(노보리, 幟, のぼり) 형상이 되는 것이다.
이미지는 만춘(晩春)의 맑고 푸른 하늘에 길게 뻗어오르는 모양이다. 영명(英名)은 "Carp Streamer". 남자아이의 무탈한 성장과 d 입신양명(出世)을 기원하는 일본의 풍습이다.
<사진 1> 코이노보리. 잉어가 몸을 길게 뻗어서 거슬러 올라가는 형상이다.
● 만화 "살구 양과 앵두 군"
<만화 1> 우선은 살구 양과 앵두 군이 벤치에 앉아 비둘기에게 팝콘을 던져주는 컷이다. 그러다가 마침 코이노보리를 내걸고 있는 할머니에게로 다가간다.
앗! 그런데 앵두 군이 코이(잉어)의 입안으로 팝콘을 던져주고 있네. 그래, 코이야. 거슬러 올라 가느냐고 힘이 들텐데 팝콘 한 알 먹고 힘 내거라! 할머니도 옆에서 기뻐하고 있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