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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6일 금요일 14:00에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 강릉교육문화관 영상자료실에서 제1회 경포호숫가 옛 「관심정」 복원 기원 현판시 낭송회가 4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현판시 낭송회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기념사, 축사, 위원장 인사말, 경과보고, 시낭송[경포호숫가에서, 낭송가 정정옥], 시조창[청산은 어찌하여, 시인 신정규] , 시낭송[관심정 연회, 낭송가 차명자], 색소폰(Saxophone, Sax)[연주가 이기송], 시낭송[관심정에 올라보니,시인 신정규] , 색소폰(Saxophone, Sax) 연주[향수, 연주가 이기송] , 시낭송[중양가,시인 신정규, 낭송가 차명자, 낭송가 정정옥],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선전씨 석릉군파 정랑공문중 후손 전찬택원로는 다음과 같은 기념사를 하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4절기 중 하나인 흰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가 내일입니다. 기록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지만, 백로 절기가 되니까 조석으로 제법 시원해졌습니다. 오늘 정선전씨 석릉군파 강릉 낙향조이신 이조정랑 휘 전인권공의 유적 관심정 정자 현판 시 낭송대회를 개최함에 더없는 기쁨이요 기대되는 바가 상당히 큽니다. 맹판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에서 행사를 설두(設頭)하고 생각을 하신 중앙종친회 전과웅 이사님과 전선집 전종친회 회장님, 전인순 원임회장님께 그동안 노고에 칭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현 강릉종친회 회장으로서 맡은 지도 얼마 되지 않은데 물심양면으로 신경 써주신 전명구 회장님께 따뜻한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행사를 참여하기 위하여 원근각지(遠近各地)에서 그리고 멀리 대구에서 참석해주신 전오근 정선파 회장님과 서울에서 오신 석릉군파 편찬위원장이신 전계선님을 비롯하여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 종인님들께 아울러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강성회 회장님들과 강릉향교 권혁기 전교님, 관심정에 대하여 항상 관심을 갖고 계시는 권우대 향교원임전교님, 김유묵 강릉향교 예악원장님, 김복기 율곡이선생 제전위원회 위원장님들께서 발걸음 해주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공의 20대손으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낙향조의 혁혁한 사적과 문화를 말씀드릴 불초한 처지이지만 저가 직손(直孫)으로서 체면불고(體面不顧)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公은 고려 말엽 공민왕 때 이조정랑이란 벼슬을 하였고 조선초 중견관직으로 충성을 다 하였으나 여말 불사이군지절(不事二君之節)로 야은 길재, 운곡 원천석과 같은 충신의 마음으로 망국의 한을 품고 벼슬을 버리고 동해 일출 산자수려(山紫水麗)한 강릉땅에 낙향하여 조석으로 의관 조복하고 사배(四拜)를 올리며 망국의 울분을 달랬습니다. 공이 려조(麗朝)에 내직으로 있을 때 너무도 술을 좋아하다 공민왕으로부터 꾸중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원나라 사신이 갖고 갈 외교문서를 쓸때도 만취하여 왕께서 대노(大怒)하시니 말씀하시기를 신(臣)이 비록 술은 취하였으나 심혈을 기울여서 해 보겠노라 하고 만취의 몸으로 거뜬히 써냄으로써 주상께 신임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주상으로부터 성취옹이라고 호를 제수받았다고 합니다. 고려가 쇠망하자 소명하기를 동해 쪽 강릉땅 경포남쪽 모안곡 기슭에 정자 짓기를 하사받아 관심정을 창건하고 향인 문사와 더불어 시와 가무로서 중양가를 작시하여 원근에 전파하면서 세월을 보냈습니다. 관심정 현판에 기고한 당시 강릉지방의 저명한 문사로 신사임당의 외조부 이사온 공을 비롯하여 박시형, 이희철, 최소남, 최자점, 안대영, 고유문, 심가보, 박승소, 심준, 박시문, 김자흠, 최여림, 남좌명, 김수례, 김숙자 등 40여명 문사(文士)의 시가 게판(揭板)되었으며 구전(口轉)에 의하면 공민왕과 함께 임영문(현 객사문)을 창건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공의 명판이 일제강점기 중말까지 객사문에 게판 하였는데 국란으로 실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강릉향교 창건에 부자 (아들 우정)가 참여하여 위판감조로 현재 강릉향교 명륜당에 게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유산을 애석(哀惜)하게도 자손들 불충과 종가(宗家)와 소가(小家)간에 쓸데없는 알력과 분쟁으로 그리고 가난과 무식으로 관심정 정자각을 실전하였으며, 심지어 공의 묘소까지도 실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세월이 흘러 강릉 경포 남산 모안곡 기슭에 주춧돌 몇 개가 남아 있었다고 하였으나 지금은 그것마저 보이지 않고 부락의 주민들의 증언을 듣고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최여림 묘소 비석에서 족보에서 관심정의 기록을 확인하였습니다. 600여 년이 흘러간 지금 와서 뜻있는 후손들이 너 나 없이 나와 지난 조상을 원망하면서 참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가더라도 복원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직손뿐만 아니고 정선전씨의 파(派)를 초월한 모든 분이 합심하고 동참하면서 3년 전부터 복원하자는데 동의하고 결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관계기관에 문화재 복원에 대하여 취지와 자료로서 설명과 함께 건의하고 적극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경포 기슭에 반듯한 정자가 복원되리라 의심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추진하는데 모두들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그 은혜 두고두고 명심할 것이며 오늘 참석하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이어서 전오근 정선전씨 대종회 회장은 다음과 같은 축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와주신 내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관심정 복원 기원 현판시 낭송회 자리에 덕담과 함께 몇 마디 전하려고 합니다. 관심정에 대하여 잘 몰랐는데 축사를 의뢰받고 공부하여 보니 우리 선조인 고려말 충신 성취옹 전인권공이 울분을 달래던 뜻깊은 정자임을 알았습니다. 오늘 제1회 관심정 복원 기원 현판시 낭송회를 계기로 꼭 복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아름다운 경포 호숫가에 관심정 복원이 된 미래를 상상하여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구에 사는 전씨 종인들이 관광차 강릉에 왔다가 관심정에 올라 보면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반추해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마음 뿌듯하고 자긍심을 갖겠습니까? 이런 뜻깊은 관심정복원 기원 현판시 낭송회를 정선전씨 대종회 회장으로서 정선전씨를 대표하여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홍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먼 걸음하여 와주신 내빈 여러분! 이 아름다운 뜻이 꽃 필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어서 관심정 복원 추진 위원회 전명구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오늘 관심정 현판 시낭송회에 귀한 걸음 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종인 여러분 고맙습니다. 바쁜 일정을 모두 미루시고 함께 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저희 종친회는 오늘 시낭송회가 관심정 복원의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관심정은 우리 조상의 빛난 얼을 계승 발전시켜 후손에게 물려 줄 책무입니다. 우리가 염원했던 관심정은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요. 우리가 추진 해야 할 숙명임을 적시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관심정 복원 사업은 힘들고 어려움은 있겠습니다만, 모두가 뜻을 같이 해 함께 해 간다면 언젠가는 우리의 꿈은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시낭송회는 우리의 꿈을 실현하는 데 큰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심에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어느 한 곳도 소홀함 이 없이 우리의 숙원 사업인 관심정 복원 사업에 매진하겠습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관심정 복원 사업을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위해 함께 자리해 주신 내외 귀빈과 종인 여러분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전하면서 대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어서 전과웅 관심정복원추진위원회 간사는 다음과 같이 경과보고를 하였습니다.
어느 날 정선전씨 석릉군파 정랑공 강릉문중 종인 가슴속에는 큰 응어리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응어리는 다름이 아니고 관심정 정자를 유지하지 못한 회한(悔恨)이고 관심정 복원을 해야겠다는 비원(悲願)이었습니다. 정랑공(正郎)문중의 과제일 뿐 아니라 정선전씨 강릉지구 종친회의 과제임을 알았습니다. 다행히도 2020년 05월 05일에 정선전씨 강릉지구 종친회에서 관심정 복원 추진 위원회의 정관을 통과시켜 관심정 복원 추진 위원회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정관의 요지는 정선전씨 강릉지구 종친회와 관심정 복원 추진 위원회가 한 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정선전씨 강릉지구 종친회장은 당연직 관심정 복원 추진 위원회 위원장이 되는 것입니다. 전찬택 원로와 전선집 고문은 당시 심영섭 도의원을 면담하여 문화재로 복원해 줄 것을 건의하였으며 전임 전인순위원장은 강릉시청에 출입하면서 여러 차례 복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을 배정하여 줄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오늘의 현판시 낭송회에 재정적으로는 정선전씨 석릉군파 정랑공문중과 전찬택원로, 전선집 고문과, 전찬길 종인이 후원하였으며, 행정적인 실무는 전선집고문이 대부분 진행하였습니다. 이상으로 관심정 복원 기원 현판시 낭송회 경과보고를 마치겠습니다. |
낭송한 시 4수(首)입니다.
관심정(寬心亭) 연회(宴會) 최여림 경사스러운 날 눈앞에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 온갖 꽃이 만발해 있고 기로당 마당에서는 옛 회포를 푸느라고 이야기꽃이 만발하였다. 거나하게 취하였는데 봄바람이 오히려 술을 깨우지 못하니 1000년을 못 사는 인생이지만 장수를 위하여 술 한잔 권해봅니다. 良辰美景百花開 耆老堂前話舊懷 爛醉春風猶未破 壽不千歲勸千盃 관심정(寬心亭)에 올라보니 대사성 박시행 괴이한 풀과 조용한 곳에 사는 새들의 이름 알지 못하고 봄의 맑은 운치가 관심정에 깃들었구나! 새벽을 알리는 알람시계는 닭 울음소리가 대신하고 안개 낀 산에서 들리는 기러기 울음소리는 봄의 흥취를 돋우네. 원대한 꿈을 가진 이는 벼슬길을 청하는 길이 없다고 한탄하지 않고 장가(長歌)는 불평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오. 지팡이를 짚고 따라가므로 예측하기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굴원의 혼자 술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나도 본받고 싶어서 한탄하였다. 올해 이미 앞이 탁 트인 땅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오늘이 한가하기에 시험 삼아 관심정에 오르게 되었다. 깊은 골짜기에 있는 소나무는 바람에 흔들려 청아한 피리 소리를 내었고 경사진 언덕 밭의 보리는 바람에 흔들려 가늘고 묘한 소리를 전해오누나. 취해서 바라본 고향의 아름다운 정경은 넓은 하늘에 가득 차게 보이고 의자에 앉아 조는데 하늘에서 번개와 천둥소리가 땅을 울리네. 너그러운 마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몸 또한 속박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즐김이니 평생토록 취했던 꿈을 관심정에서 깨었노라. 題寬心亭 [大司成 朴始行] 恠草幽禽不記名 一春淸致屬新亭 曉催漏箭鷄兒唱 春趣烟山雁陣聲 壯志豈爲無路請 長歌非是不平鳴 因知倚杖從難料 宜歎如今願楚醒 當年爽塏已問名 今日乘閑試上亭 殷壑松濤淸作籟 傾堆麥浪細傳聲 醉鄕佳境彌天廣 睡榻乾雷動地鳴 不要寬心身自適 一生長醉坐來醒 중양가(重陽歌) 성취옹(醒醉翁) 전인권(全仁權) 【중양절(음력 9월 9일)은 풍광이 좋은 높은 곳에 올라 국화를 감상하는 날입니다.】 각자 술병을 가지고 산 중턱에 올라오시오. 백발노인이 꽃 감상하는 것을 사람들은 웃지 마시오. 풍류를 즐김은 소년 때와 구별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은 항상 젊어, 몸만 늙는다.】 술 취한 동안 마음은 소년 시절로 돌아가고 지난해 모임에는 귀밑털이 희게 되었다. 올해는 수염에 서리가 내리고, 세월이 물같이 흘러 우리의 모습이 나도 모르게 늙었네. 세월이 늙음을 재촉하니 어쩔 수 없이 바쁘게 늙어가네! 【늙어 감을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도다.】 한번 지나가면 오지 않는 젊은 시절이어라 오늘의 기뻐하고 즐거워함은 다만 한때이려니. 전국의 원로들이 규칙을 비로소 만들었으니 장수를 기원하는 술잔을 권유받으면 놓지 말고 바로 마시기를, 술에 취하니 근심이 없어지고 늙음이 더디 오더라. 【서로 술을 권하며】 사람의 삶에 있어서 의지처가 없어도 술잔은 앞에 있는 듯하여 사방에 어려움이 없어 태평한 시절이로다. 좋은 계절에 기이한 경관이 눈앞에 펼쳐져 시원스럽고 멋진 강산의 가을 풍경을 곁에 두고 술동이를 앞에 놓고 노래와 춤을 추니 이 구역의 신선이 바로 나로구나. 【멋진 계절을 감상하며】 서리 맞아 단풍 든 잎은 음력 2월 꽃보다 붉고 가을 기러기는 소리를 내며 모래톱 위를 지나는구나. 저녁때가 되니 몇 마리의 까마귀가 나무꼭대기로 돌아오고 땅거미가 질 무렵에 세속의 일을 잊고 술에 만취하여서 하늘 가운데 밝은 달을 보면서 앉아서 근심을 소멸시켜 보세. 【애수에 잠긴 마음을 풀어보세】 근심을 끊기 위해 칼 대신 술을 사용하여 얼큰하게 취하니 바람과 이슬과 비가 그치지 않고 서늘하여 술의 힘이 줄어들었다. 반은 술이 깨고, 반은 취하여도 뜻은 적합하니 오늘 밤 저 달은 삼경(밤11시-1시)에 질 것이니 아직 삼경에 이르지 않았으니 어찌 돌아갈 것을 근심하리오. 【밤새도록 술을 마셔보세】 달빛 아래 향기로운 술동이는 가득 차고 술잔에도 술이 가득 차도다. 오늘은 임금의 은혜가 멀리 지방까지 윤택하게 하니, 쇠잔한 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백성들이 다시 활기차게 일어나도다. 우습도다! 헐벗은 산인 우산(牛山)이 지금 해가 저물어가니, 고인들은 무슨 일 때문에 홀로 눈물로 옷깃을 적셨을까? 【춤과 노래를 즐깁시다.】 태평한 시절이니 즐거움이 끝이 없으니 그대에게 다시 한 잔 권하노니 술잔이 머무르지 않도록 합시다. 술잔 속의 국화를 띄우니 술이 향기가 은은하니 참석자 모두가 지금은 관직에 은퇴한 늙은이들이군. 해장하여 술이 깨니 반은 취하니 또한 어찌 손상이 있겠는가? 【술에 취함을 사양하지 말라】 단지 술 없이 백 년을 보내는 것은 세속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것이로다. 취해서 춤추고 소리 높여 노래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으니 이 땅에서 깨끗하고 속되지 않게 노는 것에는 오히려 부족한 것이다. 해마다 또 다가오니 올해 중양의 가절(佳節)을 보내줍시다. 【각자 산회하여 돌아갑시다.】 국화꽃을 반드시 머리에 가득 꽂고 돌아갑시다. 《原文》 【重陽登賞古今】 各自提壺上翠微 白髮揷花人莫笑 風情無別少年時 【心不老心不老】 醉裏風情適少年 去年此會鬂生雪 今日相看鬚帶霜 歲月如流人自老 年光催老老中忙 【傷嘆老傷嘆老】 一去不來唯少年 此日歡娛但此時 三韓元老始爲規 壽杯相勸莫停手 閑醉無愁却老遲 【相勸酒相勸酒】 人生無處似樽前 四方無事太平年 佳節奇觀滿眼前 瀟灑江山秋色裏 對樽歌舞一區仙 【賞佳節賞佳節】 霜葉紅於二月花 一聲秋雁過汀洲 數點昏鵶返樹頭 薄暮忘機須酩酊 半天明月坐消憂 【解愁腸解愁腸】 割斷愁腸酒作刀 風露漊凉酒力微 半醒半醉志相宜 今宵是月三更落 未到三更何必歸 【終夜飮終夜飮】 月滿金樽酒滿盃 當今聖澤洽遐方 殘老窮民興更長 堪笑牛山今日暮 故人何事獨沾裳 【樂呈才樂呈才】 泰平時節樂無窮 勸君更進莫留觴 泛菊杯中酒有香 皆是如今官罷老 解醒半醉亦何傷 【莫辭醉莫辭醉】 但送百年無過酒 難爲塵世作歡場 醉舞狂歌也不妨 此地淸遊猶未足 年年又到送重陽 【各散歸各散歸】 菊花須揷滿頭歸 경포 호숫가에서 성취옹 전인권 호수의 수면이 맑고 둥글어 거울에 비기니 맑은 물결 호수 속이 고요하여 티끌 하나 없도다! 다만 어부들이 물속에서 노는 고기떼를 엿보는 것이 어여쁜 여인이 몸을 단장하여 물속에 비친 그림자를 보는 것 같도다 바람과 달 강산이 모든 대자연이 옛날과 같이 의연한데 피리 불고 노래하며 시를 읊고 술 마심을 몇 번이나 지냈는고? 정자 경치의 무궁한 극치를 비길 바 다함이 없으니 흥겹게 놀며 즐김을 맛봄은 값없는 무한한 보배로다. < 鏡 湖 詩 > 水面圓淸比鏡稱 明波湖裏靜無塵 但看漁夫窺漁面 豈照佳人粧影身 風月江山徜依舊 笙歌詩酒幾經新 此亭此景用無盡 遊賞遊人無價珍 |
첫댓글 훌륭하신 분들이 참으로 많으시네요~
부럽습니다.
관심정 복원사업이 꼭 성공리에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