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회원님들께 인사말씀 올립니다.
중흥 4주년 총회 법회에서 부족함 많은 사람이 회장직을 이어받았습니다.
나이순으로 내려가게하는 순리와 業因의 의미로 생각합니다.
무거운 책임감 앞서지만 불보살님께서 굽어살펴주시니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임기동안 삼보님의 뜻 받들며 중한 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년동안 서일석회장님의 인자한 리더쉽에다 이사님들의 솔선수범과 회원님들의 협심 그리고 보살님들의 헌신적 후원 등 합심 노력으로 황무지가 반듯한 농장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회원님들을 대표해서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사찰불사와 같은 큰 공덕을 쌓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에 우리는 이렇게 정성드려 잘 지어진 이 농장을 잘 관리해나가야겠습니다.
'불교의사회구도회'라는 이 농장간판은 성스럽기도합니다.
우리회원 모두가 이 농장의 등기주인입니다.
회원각자가 소유한 농장지분의 터밭은 남에게 小作을 시킬 수 없는 곳으로 주인장 각자가 직접 농사를 지어야합니다. 직영이란 기복이 아니라 복짓는 자기수행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이 터밭은 한시라도 방심하면 비가 안와도 우후죽순처럼 번뇌망상 잡초가 무성해집니다.
마음의 밭, 心田이기 때문입니다.
금강경에서는 心田에 무진장 다이야몬드광산이 잠재해있다고 가르치고있습니다.
이 광산은 바로 개인의 自性입니다.
육조단경에서는 一切萬法은 不離自性이요 自性은 곧 本淸淨,本具足, 不動搖,不生滅 ,萬能生이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자기 마음 터밭에 다이야몬드가 무진장 매장돼 있다고 古佛古祖께서 알려주셨는데도
땅을 파지않고 허송세월하면 어떻게 輪廻苦를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금맥을 캐기위해 땅을 파는 일은 자성을 밝히는 수행을 말하겠지요.
이는 육도윤회를 벗어나는 成佛을 목표로 삼는 용맹정진을 독려하는 의미이니 出家者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在家者로써 우리는,
無時로 心田의 번뇌망상 잡초를 관리하는 기본수행 정도는 실천해야되겠습니다.
각자 근기에 맞는 수행방법으로 이미 수행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자연속 별장을 가진 불자 중에도 일주에 한번씩 꼬박꼬박 먼길 달려가 집관리에 정성을 쏟아부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마음밭에는 관심이 없는 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 달에 단 한번 법회모임에 참석함은 心田의 황폐화를 막기위한 최소한의 투자입니다.
이 투자는 보다나은 來生을 받기위한 隨業受生의 보험납부금이기도 합니다.
세상 만사에는 만고불변하는 眞理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배웠습니다.
因.緣.果.報의 法則 ...
諸法의 實相은 인연과보의 법칙을 철저히 따르게돼있다고 법화경에서 가르치고있습니다.
因은 씨앗이고 緣은 가꾸기이고 果는 결실이고 報는 남는것..어떻게 가꾸는가(緣)에 따라 果와 報가 달라진다는 말씀...우리 각자의 心田가꾸기 수행은 물론이고 인생살이 모든 일이 緣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불교의 근본 핵심교리이지요.
쉬운 말인듯 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않습니다.
세살짜리도 알 수 있는 일이라도 여든이 돼도 실천 못하는 일이 허다하니까요.
인생 사주팔자가 神의 他力으로서가 아니라 自燈明의 自力으로 결정된다는 불교의 운명론을 함축하고있습니다.
불교는 信解行證의 실천의 종교인데도 절 묵은둥이일수록 알음알이 타성에 젖은 신도가 많습니다. 저처럼요.....
의상대사님의 悟道偈頌으로 범부중생이 도용하기 조심스러운 화엄 法性偈의 한 구절인 '初發心時 便正覺'은 발심한 초심을 초지일관 유지하며 철저히 수행정진해나가면 정각을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이는 信行 캐리어의 長短보담 信心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초보라서 본회 입회를 부담스러워하는 초입선생님들께 위로의 말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터밭에 뿌릴 씨앗은 경전공부입니다.
현재 법사님께서 화엄경 씨앗을 열심히 배분하고 있습니다.
다음엔 또다른 경전 씨앗을 준비하겠습니다.
앞으로 각자 터밭을 열심히 김 매고 씨뿌리고 가꿔서 더 많은 수확을 거두도록 함께 정진하이시더.
함께 정진하여 공부수확이 많아질수록 마음의 문이 절로 열려 곡차의 힘을 빌리지않아도 이심전심으로 호상간 친목이 두터워지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구도회 농장을 함께 가꾸는 구도의 길 동행자, 道伴임을 잊지맙시다.
저희 집행부는 이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法席을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07 손계학 합장
첫댓글 회장님 좋은 법문이신데요... 홧팅 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의 법력과 원력이 대단하십니다.
회장님의 뜻을 잘 보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혜능과 신수의 일화가 떠오르는 멋진 법문입니다
꼼꼼히 읽을 수록 공부가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잘 이끌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