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많은 요즘 발바닥 통증이 심상찮다면?

[성심힐요양병원]

나들이 많은 요즘 발바닥 통증이 심상찮다면? 나들이하거나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신기한 것은 이맘때면 정형외과나 척추관절병원 등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특히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족저근막염’ 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스프링 역할을 맡고 있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족저근막은 하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을 받쳐줘 발바닥을 보호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앞발가락뼈까지 붙어 있는 단단하고 질긴 곳에 통증이 생기면서 오래 걷는 것은 물론 서 있는 것도 어렵게 된다. 족저근막염은 성인인구 1%가 앓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족부질환이다. 보통 40대~60대에 이르는 중년층에서 발병하는데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발병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 최근 젊은층 환자 증가···플랫슈즈·레인부츠도 원인 중 하나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든다. 병이 진행될수록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울수록 통증도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굽이 없거나 평평한 밑창신발’이 족저근막염을 유발, 젊은층 환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플랫슈즈가 족저근막염의 원인 중 하나라는 것. 플랫슈즈의 경우 굽이 아예 없이 발바닥과 지면이 맞닿게 제작돼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발바닥에 무리를 준다. 이는 하이힐만이 발에 무리가 된다는 기존 이론과 대비된다. 플랫슈즈는 발바닥의 아치를 지나치게 긴장시키고 뒤꿈치뼈인 종골에 체중을 집중시킨다. 또 레인부츠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신발 중 하나다. 무거운데다 딱딱하고 판판한 밑창 때문에 발바닥 전체를 이용해 걷다보니 족저근막염에 노출되기 쉽다. 또 등산이나 마라톤, 장거리보행 후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운동초보자보다는 마니아들에게서 잘 나타난다. 또 이 질환은 발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사람과 두 발끝을 안쪽으로 향하게 걷는 안짱다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 나타난다.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 대다수는 몇 발자국 걷게 되면 아픈 것이 좀 줄어들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 발바닥과 지면 직접 접촉 피해야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깔창을 신발 안에 끼워 염증이 생긴 부위가 딱딱한 지면에 닿아 계속 자극을 받는 것을 미리 막는 게 좋다. 방바닥을 디딜 때도 아픈 사람들은 양말 안에 넣을 수 있는 간이깔창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 장시간 보행할 경우 플랫슈즈나 하이힐 보다는 1인치 정도 굽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족부정형외과 정재중 교수 진료시간표 온라인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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