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urrell
제임스 터렐展 / James Turrell / installation
2008_1009 ▶ 2008_1218
ⓒ제임스 터렐 James Turrell_Projection-Jadito_Photo by Florian Holzherr
초대일시_2008_1009_목요일_04:00pm_토탈미술관
관람시간
오룸갤러리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토탈미술관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쉼박물관 / 11:00am~05:00pm / Night Program_05:00pm~08:00pm 예약제 진행 / 월요일 휴관
주최_오룸갤러리
오룸갤러리_OROOM GALLERY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25 휴먼스타빌 3층
Tel. +82.2.518.6861~2
www.oroomgallery.com
토탈미술관_TOTAL MUSEUM
서울 종로구 평창동 465-16번지
Tel. +82.2.379.3994
www.totalmuseum.org
쉼박물관_MUSEE SHUIM
서울시 종로구 홍지동 36-20번지
Tel. +82.2.396.9277
www.shuim.org
“My work is about space and the light that inhabits it. It is about how you can confront that space and plumb it. It is about your seeing, like the wordless thought that comes from looking in a fire.” - James Turrell
ⓒ제임스 터렐 James Turrell_Shallow Space-Rondo_Photo by Florian Holzherr
생존하는 최고의 거장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최초의 한국전 ● 오룸갤러리에서는 2008년 가을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오룸갤러리와 토탈미술관, 쉼박물관 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전생애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회고전 규모의 전시로서 명실상부 한국 최초의, 최고의 터렐 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초기 작업인 Projection과 Shallow Space, Wedgework을 비롯해, 최근 작업인 Tall Glass와 Magnetron,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Skyspace와 Roden Crater 설치모형까지 총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작가가 “나의 작품을 만나려면 한국으로 가라”고 공언한 만큼, 작가는 이번 한국에서의 전시에 모든 스태프를 동원,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는 제임스 터렐은 2003년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그룹전『마인드스페이스』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으며, 가까이는 일본의 나오시마 섬에 건축가 안도타다오(Ando Tadao)의 작품과 함께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제임스 터렐 James Turrell_Tiny Town_Photo by Florian Holzherr
빛의 작가, 제임스 터렐은 1943년 캘리포니아의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나, 포모나칼리지(Pomona college)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는 심리학을 비롯하여 화학, 물리학, 천문학, 지리학, 미술사학 등 다양한 분야를 탐구하였고, 졸업 후에 얼바인 소재의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와 클레어몬트 대학원(Claremont Graduate School)에서 미술사를 공부했습니다. 1969년 「파사데나 미술관(Pasadena Art Museum)」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난 40여 년간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과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이탈리아의 「판자 디 비우모 컬렉션(and the Panza di Biumo Collection, Varese, Italy)」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160회 이상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전세계 곳곳의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있습니다.
ⓒ제임스 터렐 James Turrell_Skyspace_Photo by Florian Holzherr
터렐은 빛을 단지 사물을 조명하기 위한 소극적 장치가 아닌, 공간을 표현하기 위한 창조적인 매체로서 제시합니다. 대학 시절, 미술사 수업 중에 슬라이드 필름에 담겨 화면에 투사된 이미지을 본 후 슬라이드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빛에 주목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40여 년간 빛을 소재로 삼아 작업을 해왔습니다. 터렐은 비물질적 존재인 빛을 물질화하고 관객의 지각을 매개로 하여, 빛에 의한 착시현상을 이끌어냅니다. 착시현상을 통해 관객의 초점은, 역설적이게도, 작품으로부터 관객 자신으로 이동하게 되며 마침내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러한 초월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작가는 관객에게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에서 1시간 이상 작품 안에 머물러 줄 것을 요청하는데, 시간의 지속과 함께 관객은 내적 성찰에 이르게 됩니다.
ⓒ제임스 터렐 James Turrell_Tall Glass_Photo by Florian Holzherr
개인의 내면적 체험을 중시하는 작가의 성향은 그의 종교적인 배경과 연관이 깊습니다. 정신적 수련과 명상을 중시하는 퀘이커교 집안에서 자란 터렐은 자신이 받은 퀘이커식 교육을 "숭고함을 정확하고 엄격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묘사했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그의 작품은 응시와 인내, 명상을 통해 자기 성찰을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임스 터렐 James Turrell_Magnetron_Photo by Florian Holzherr
또한 비행기 조종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비행술에 능했던 터렐은 비행을 통해 대기변화와 그에 따른 하늘의 색채 변화 및 대자연의 장엄함을 체험했으며, 이는 전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빛과 공간에 대한 인식의 바탕이 됩니다. 「스카이스페이스(Skyspace)」 시리즈와 현재 로덴분화구(Roden Crater)에서 진행 중인 작업은 대자연의 공간과 빛을 작품에 끌어들임으로써 무한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