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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청우 선생께서 다녀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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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지리산 안청우 선생님께서 마산에 다녀가셨습니다.
부인과 함께, 거의 문명과 단절된 상태로 지내시는데, 그래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그리고 안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우리 까페 번역물은 출력해서 복사, 제본으로 전해 드렸습니다.
이 출력본들은 우리 카페 회원이신, 안동 김병규 선생님, 울산 곽원우 선생님 그리고 서울 신혜선 씨께서 각각 보내오셨는데요.
그렇게 "어르신 말씀 전해 듣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출력해서 보내왔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감탄에, 고마워하시면서.. 종이값이라도 주겠다시는 바람에.. 사양하느라..^^
그런데 그 분..
내면적으로 엄청 깊으신 분 같았습니다.
아주 평온한 얼굴에... 한번씩 두뇌가 고요해지는 때가 상당히 이어지기도 한다시더군요.
그런 것이 참으로 행복한 순간들 아니겠습니까!
또한 지금 인간들이 도대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건데..
그게 그런 줄도 까맣게 모르고 있다고..
결국 다들 너무도 허망한 인생을 살다가 가는 것이라고..
그래서 늙어서는 다들 엄청 허전해 한다고..
그리고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절대로 행복하지 못 한 거라고..
전부 다 쾌락과 고통 속에서 살아들 가는데..
이 타락한 흐름 속에, 이러한 맑고 밝은 흐름이 꼭 있어야 한다고..
그래야만이 최소한 이게 완전히 멸망하지 않는다고..
하시는 등등의 말씀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까페 운영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임을 말이지요.
우리집 근처 우체국 홀 소파에서 그 부인과 함께 한 시간 넘어 얘기를 했는데요..
헤어질 때,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고정된 주거지가 정해지면 꼭 연락해 준다고 하셨는데..
하여간 그 존재 자체가 고마운 분입니다.
다시 만나게 되면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2005. 12. 6.
김기호 드림
카페 이름 : 한국 크리슈나무르티 번역 센터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krishnakorea
카페 소개 : 크리슈나무르티Krishnamurti,명상.종교.대자유인.진리
카페 게시글
공지 -- Link
지리산 청우 선생께서 다녀가셨습니다
벅수
추천 0
조회 472
06.05.01 14:2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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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난도 뵙고 싶습니다... ...
예. 언제 함께 만날 날도 있겠지요.
어떻게 사시는 지 정말 궁금합니다.
전혀 두려움없이 사시는 거지요. 하루하루가 평온하고 행복한 그런 인생.. 그렇지요?
뵙고 싶어요.. 그분들을 제가 가면 만나볼수있을까요?
누구신가? 날자고..님이신가? 어쨌거나 언젠가는 만나게 되겠지요.
20 년 전에.. 이 카페 '전체메일'로 보낸 글이었군요.
그게 어떻게 이쪽 공지 첫머리에 올라가는 즈음.,
그 당시 청우 선생님 하신 말씀 가운데 한마디 더 덧붙여놓을까 합니다.
지금은 많이 시들해졌다고 하겠지만, 그때까지는 "크리슈나무르티" 그리고 '라즈니쉬'라는 사람 책도 읽히고 했었기에, 어쩌면 크리슈나무르티 보다는, 라즈니쉬 책이 더 많이 팔렸다고 하겠습니다만.
여튼, 그때 만났을 때, 청우 선생 하신 말씀이..
"크리슈나무르티 책 2 페이지면, 라즈니쉬 책 1 권 만든다." 그러셨지요.
행여, 라즈니시 등등 여타 다른 사람들 책에 푹 빠지는 사람 없기를 바랍니다.
그런 책들 뿐만아니라, 세상 모든 종교들의 소위 "경전"이라는 것들도 꼭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부디, 잘 살피시고 헤아림 있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라즈니쉬 등등 여타 다른 사람들 책 단 하나도 읽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