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한리 학생야영장 신축 주민 '반발' 상촌 중말마을 생태복원사업 진행, 친환경 위배돼 영동교육청, 낡고 편의시설 부족, 학생 이용토록 신축
영동교육지원청(교육장 임영빈)이 이달부터 상촌면 물한리에 있는 영동학생야영장(옛 물한분교)을 신축하려 하자 상촌면 물한2리(이장 손현권), 중말마을(반장 박병훈)주민들이 콘크리트 건물 야영장 신축을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상촌 중말마을은 2009년도에 ‘돌담마을 두꺼비총각과 개구리 처녀’라는 주제로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전국 콘테스트에서 최우수마을로 선정돼 생태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마을 중앙에 위치한 학생야영장이 친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콘크리트 건물로 신축된다는 것은 자연과 순화하려는 주민 의도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 “물한리를 전국적인 친환경 마을로 인식시키기 위해 생태탐방로 조성, 가재서식지 복원, 돌담정비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교육청은 주민과의 4차례에 걸친 모임에서도 주민의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려 한다”고 항의했다. 교육청은 이에 대해 “금년 초부터 낡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기존의 학생야영장을 헐어내고 신축건물을 짓기 위해 4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열며 주민과의 합의점을 모색해왔다”며 “도교육청에서 12억을 지원받아 3층 건물에 현대식 건물을 지어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한리 학생야영장은 옛 물한분교가 폐교된 후 학생야영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시설이 낡고 노후해 2009년에는 7개 단체 및 학교에서 400명 정도가 이용했으며, 올해는 4개 학교에서만 다녀가는 등 해마다 이용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주민들은 그러나 “학생야영장을 이용하려면 영동교육청에 신청해야 하는데 성수기 때는 예약도 어렵거니와 주민들이 출입하기가 힘들다”며 “주민들이 땅사고 등짐지어 나르며 학교를 지어 교육청에 기부했는데, 이제 와서 주민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옹벽공사나 화장실 공사 때마다 수백년된 나무들이 베어지고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따라서 ‘생태복원 마을을 이루려는 주민의사에 반하는 학생야영장 신축을 반대한다’며 현재 주민 60여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국민권익위에 진정서를 낼 계획이다.
첫댓글 말도 안되는 일이네요...
참 살기좋은 마을에 위배되는 일이구먼유~~~~
친환경 생태시설로 검토 해보면 좋겠습니다.
말도 안됩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 이장님 가만히 두시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