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및 청소작업]
1. 일 시 :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08:30 ~ 14:00
2. 장 소 :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3. 참석자 : 김신효, 윤미숙, 최종덕, 이수미, 김영우, 정지용, 공선옥, 김미경, 민경옥, 김미화, 조덕미, 전제윤, 김신혜, 김유창, 박혜영, 위태겸, 그밖에 사진에 나오지 않으신 임옥기, 송재섭, 김규원, 신용운 이상 20분이 이번 봉사에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아침에 출발할 때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역대급 폐기물 현장”이라는 말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대원들의 밝은 얼굴과 적극적인 마음을 보니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막상 현장에 도착해 작업을 시작하니, 말 그대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입구부터 조금씩 치워가며 통로를 만들어가자 비로소 마당에 진입할 수 있었고, 정면의 마당과 계단 주변을 정리하는 데만도 첫 번째 대형 쓰레기차가 가득 찼습니다.
비가 오고 구질구질한 날씨에 발 디딜 틈조차 없는 폐기물의 악조건 속에서도 다시 힘을 내어 집 안의 거실과 식당까지 정리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버릴 물건은 끝은 없었고, 두 번째 대형 쓰레기차마저 금세 만차가 되었습니다. 남은 작은방과 큰방, 그리고 2층은 손도 대지 못한 채 오늘의 작업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가정의 어머니가 폐기물에 집착하게 된 사정을 들으며 가슴이 아프고 쉽게 말을 잇기 어려웠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봉사란 단순히 청소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의 짐을 함께 덜어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깊이 들었습니다.
비록 몸은 지쳤지만, 함께 수고한 대원들의 헌신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이 마음 한켠에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