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휘진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우리가 갑년을 맞이하여 해외여행을 계획한 것은 6개월 전 이었다
12년전부터 매월 15일 모이는 초등 동창들이 갑년을 맞이하여 해외여행을 가기로 약속을 하고
희망자에 한해서 매월 5만원 씩 적립했다.
각자의 주머니 사정과 직장스케쥴에 맞추어
일정은 3박4일
날자는 2012년 4월 봄.
여행지 일본
경비는 최소화라는 원칙을 정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부산에서 배로 가는 상품이 가장 저렴했다.
일정은 부산 저녁 8시 출발, 익일 아침 8시 입국하여
야마구찌 투어후 온천 1박
다음날 후쿠오카 관광 후 다시 저녁 배 승선하여 다음날 아침 부산도착 코스로 정했다.
유류 할증료, 현지가이드비 및 버스기사팁을 제외하고
198,000원 (평일기준) , 228,000원(주말)의 상품이 눈에 띤다
3월 20일 인터넷으로 8명을 주말 상품으로 예약.
출발 4월 13일 (금)
아침 7시45분에 무궁화로 부산이동
부산 시티 투어로 태종대 코스를 돌아보고 남는 시간은 용두산 전망대에서 부산 전경을 둘러보았다
태종대에서의 점심식사
갈치조림으로 배를 채우고..... (비가 내려서 태종대 주변 관광은 포기 했다)
용두산 공원
용두산 공원 타워에서 내려다본 자갈치 시장 일대
12 명씩 자는 2등 객실
돈을 좀 더 지불하면 2인 1실씩도 가능하나 여러명이 같이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세면 이나 속옷을 갈아입을 경우에는 2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공중 목목탕(남녀 구분)을 사용하면
되었기에 전혀 불편이 앖었다.
이튼 날 아침 5시경에 시모노새키 항에 입항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공무원들이 8시부터 근무하기 때문. 귀국시 부산항에서도 똑 같은 대기 시간이 걸렸다......
수당을 더 주더라도 개선할 필요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 7시 부터 선내 식당에서 조식
자유배식으로 양이나 질도 비교적 괜찮았다
드디어 입항 허가가 나서 배를 접안시키고
약 300여명이 하산하여 입국심사를 받는 데 약 1시간 20분 이상이 걸렸다
일일히 지문 등록하고 얼굴 촬영하고..... 외국이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어쩔 수 없다
이틀 동안 우리 일행 30명을 안전하게 운전해준 버스
첫 관광지 아카미 신궁앞 주차장
1185년에 지어진 오랜 역사를 지닌 건물로 한 때는 조선통신사의 객관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1945년전에 건설했다는 혼슈와 큐우슈우를 잇는 고속도로 현수교이다
우리 일행 7명 외에 대구 단체팀 10명, 그외 가족팀, 직장 동료, 개인 등 30명이 일정을 같이 했다.
그 중에는 76세 할머니가 혼자 서울서 참석하여 여행을 무난히 소화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주변의 가옥들
고급 스럽지는 않았어도 깔끔하다
두 번째 방문지 조후 마을.
사무라이들(지금은 그 후손들)이 모여살고 있었던 고급 주택지 이다.
마을 한 가운데를 흐르는 개천에는 붕어가 살고 있을 만큼 깨끗했다
정원수로 잘 가꾸어진 엣 사무라이 간부의 저택
점심으로 나온 도시락.... 깨끗이 비웠다
점심 식사후 걸어서 공원관람
미네의 아키요시다이
일본 최대의 카르스트 지대로 석회암 고원 지대. ~~ 강수량이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인 이 지방에서
나무는 거의 없고 석회암과 풀만 드문드문 나 있는 광경이 이채로웠다.
일본 엔화를 준비하지 못한 죄로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은 먹지 못하고...
이 곳 근처의 아키요시 석회암 동굴에서는 사진기의 벳터리가 떨어져 사진 촬영을 못해 아쉬움이 컸다
호텔 저녁 식사 정식.
일본 전통의 다다미방 저녁 식사가 온천에서 간단히 몸을 풀은 우리들에게 매우 감미롭게 차려졌다
기모노를 입은 나이든 종업원들의 써비스가 정성스럽다
이튼 날 아침도 메뉴만 조금 간략 할 뿐으로 저녁 만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모노를 입고 모든 음식을 깔끔히~~~~~
호텔 방에서 바라본 인근 마을 전경
호텔을 나서며 기념사진
기모노를 입은 직원들이 호텔 문 앞까지 나와 버스가 시야에서 벗어날 때까지 손 흔들어 배웅을 한다
큐슈 남장원
대규모 납골당을 갖춘 절이지만 수 많은 시민들이 공원처럼 찾아온다
이 곳 불상을 만들게된 사연을 가이드가 설명해 주었지만 ... 생략하고
학문의 신을 모셔둔 태제부천만궁
남장원을 설립한 주지와 절친한 친구였다고???
식사는 즐거워
이곳에서도 깨끗이 비우는 것도 당연...
식당앞의 조경
어디를 가나 푸른 나무가 잘 심어져 있다
이곳의 축제기간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했다
크지 않은 도시의 도심은 차량출입 금지
관광객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마지막 일정
후쿠오카 복합종합쇼핑센터 / 캐널시티 하카타
복합 건물의 상층부의 주거공간에는 생태 수목 조경을 겸한 건물외관 디자인.
생태 건축을 응용한 실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건축물을 설계하는 나로서는
카메라를 놓칠 수 없었다
여객터미널로 돌아오는 길의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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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짧은 일정 이었지만 날씨도 좋았고
일정도 무리가 없는 무난한 여행 이었다고 생각된다.
일인당 총 여행 경비를 정산 하여 보았다.
여행사에 유류 할증료를 포함하여 249,000원
현지 가이드 및 버스기사 팁 30,000원
부산까지 왕복기차 (무궁화) 40,000원
부산 시티투어 및 식사 , 간식 약 50,000원(이 부분은 정학하지 못하다)
개인 선물 구입비 별도
총 370,000원 정도가 들었다.
무리하지 않고 여유있게
40만원 미만으로 이정도의 해외 여행을 한 정도라면 괜찮다고 생각된다.
가이드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 주었지만
" 여행은 가슴 떨릴 때 하고, 다리떨릴때는 하지마라" 라는 이야기로 다음 여행을
다시 한번 꿈꾼다
첫댓글 일본구경한번 잘했네...사진올리느라 수고 많았네...
그려~~~ 재웅이 말대로 가서 보면 더 느낌이 좋지..... 잘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