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김상찬 위원장 창립총회 기념사-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역사적인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의 창립총회에서 초대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상찬입니다.
동지 여러분!
친자본, 반노동 정책으로 일관해 온 역대 정권들은 노동자 세력을 약화시키고자 기업별 노조로 파편화 시켜놓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2012년 12월 12일은 제약 노동자들에게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날 입니다. 1970년대에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제약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의 깃발이 오른 후, 선배 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최초의 제약산별노조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이 탄생하기까지 40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우리의 힘을 하나로, 더 크게 모을 수록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점점 더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자본의 힘이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해진 시대 입니다. 기업별 노조체제로 이 거대한 흐름에 대항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노동, 친자본 정권이 만들어놓은 기업별 노조체제의 틀을 깨고 더 큰 틀로 단결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작은 미약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의 출범을 위해 준비해 온 지난 1년여의 시간 동안, 개인의 이익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뜻을 함께한 통합추진위원회의 각 단사 위원장 동지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듯, 동지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제약 노동자 동지 여러분!
우리의 미래는 누구도 대신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되고, 힘들고 어려운 길은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반노동적 정권들이 가두어놓은 기업별 노조의 틀에서 벗어나 단결합시다.
노동조합이라는 울타리조차 갖지 못하고 신음하고 있는 동지 여러분, 함께 합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한 꿈을 함께 꾸고, 하나로 뭉쳐 제약 노동자의 새 시대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위원장 김상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