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23 16:03:09 | 최종수정 2010.09.23 18:05:47
국내 중소기업의 젊은 임원이 미국 클린턴재단이 선정한 차세대 리더에 뽑혀 화제다.
원자력발전설비 제어계측 분야 핵심기술을 보유한 삼창기업의 이정훈 총괄사장(37)이 주인공이다. 그는 클린턴재단이 올해 처음 구성한 글로벌 차세대 리더 21인에 선정됐다. 클린턴재단은 지구상 기아와 질병, 환경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마다 차세대 리더를 뽑아 각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사람 중에는 워런 버핏의 며느리로 아프리카 여성 권익 옹호 활동을 해온 제니퍼 버핏, 세계적인 소아암 치료 지원 재단인 `제프고든재단`의 제프 고든,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조카로 유엔세계식량프로그램 명예 대변인으로 활동한 로런 부시, 트위터 공동 창시자인 에번 윌리엄스, 유튜브 공동 설립자인 채드 헐리 등이 포함돼 있다. 동양인은 이씨와 인도 출신 여성활동가 등 두 명뿐이다. 차세대 리더 선정은 클린턴재단이 후보군을 고르고 후보자들에게서 받은 서류를 검토한 후 클린턴 전 대통령이 최종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사장은 22일 뉴욕특파원들과 만나 "올해 2월 클린턴재단에서 서류를 달라고 연락이 와서 후보에 뽑힌 줄 알았다"며 당시 자신도 선정 배경을 잘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카네기멜론대 재학 중 남학생 동아리 모임인 `시그마누`의 회장을 맡은 게 큰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동아리 모임을 통해 많은 미국 친구를 사귀게 됐는데 월가 등 각계에 진출한 그들이 선정 과정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경영자로서의 활동기간은 짧다. 지난해 초부터 부친이 경영하는 회사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부터 9개 계열사를 총괄하는 사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회사 밖 경험은 풍부하다. 고등학교 때 미국에 유학온 뒤 대학과 대학원을 미국에서 마쳤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 군대를 마친 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실과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국정운영도 배웠다. 그 덕분에 지난 2008년 총선 때 울산에서 무소속 후보로 뛰면서 정치 경험도 했다. 그는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다"며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 경영에 나서기 전부터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하며 외국 지원사업에도 나섰다. 2000년부터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 장학금 지원활동, 캄보디아 컴퓨터 기증사업, 네팔 오지마을 초등학교 건립사업 등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을 펼쳤다. 최근엔 희귀암 말기 환자와 자전거코스 완주 행사도 가졌다.
이번에 클린턴재단의 차세대 리더로 뽑힌 인물들과 함께 향후 2년 동안 지구촌 구호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 최근 워크숍도 가졌다. 이 사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콩고 난민촌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현지 내전을 해결하는 일에도 다른 멤버들과 함께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재단은 23일 뉴욕 쉐라톤호텔에서 열리는 `CGI(Clinton Global Initiative)`대회에서 이번에 처음 출범하는 체세대 리더들과 이들의 활동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ㆍ현직 국가지도자, 최고경영자, 자선기부자 등이 참여한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와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도 참석할 계획이다.
삼창기업은 국내 원자력발전설비 20기 중 16개에 대한 제어계측 분야 유지관리를 맡고 있다. 지난 5월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통치자의 처남이 대주주인 MBM홀딩스와 합작기업도 설립했다. 합작기업은 발전소, 빌딩 등 건축공사와 UAE 정부의 국책사업, 신소재 관련 사업을 맡는다. 이 사장은 MBM홀딩스 모하메드의 해외부문 고문에 위촉돼 해외사업 분야에서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향후 회사의 비전은 나노기술 분야라고 소개했다. 그는 "전기도체이면서도 다이아몬드보다 강한 신소재를 개발했다"며 "이 물질의 상용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0&no=514163
기타 언론보도 링크
연합뉴스 - 美 클린턴 재단 선정 ‘차세대 리더’ 이정훈씨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Gallery/YIBW_showPhotoNews_New.aspx?contents_id=PYH20100923003100072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Gallery/YIBW_showPhotoNews_New.aspx?contents_id=PYH20100923003200072
머니투데이 경제 - 三昌기업 이정훈 사장, 클린턴 재단 선정 영 리더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0092310330145745&outlink=1
이데일리 경제 - 이정훈 삼창기업 대표 클린턴재단 차세대 리더 선정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C21&newsid=01170966593103072&DCD=&OutLnkChk=Y
서울경제 사회 - 이정훈 사장, 클린턴 재단 차세대 리더에
http://economy.hankooki.com/lpage/opinion/201009/e2010092318060648200.htm
국민일보 사회 - 이정훈 삼창기업 총관사장, 클린턴 재단‘차세대 리더’에 선정
http://news2.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4144059&cp=nv
한국경제 경제 - 클린턴 재단‘차세대 리더’된 이정훈 삼창기업 사장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92368071
한겨레 사회 - 이정훈씨, 미 클린턴 재단‘차세대 리더 19인’에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40738.html3
중앙일보 사회 - ‘클린턴 재단’이 뽑은 차세대 리더
http://news.joins.com/article/553/4471553.html?ctg=12
서울신문 사회 - “콩고 난민촌 지원사업 펼칠래요”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924027004&spage=1
한국일보 - “아버지와 함께 희망을 전했죠”
http://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people/201009/h2010092320081591560.htm&ver=v002
조선일보 사회 - 클린턴 재단 ‘차세대 리더’선정된 한국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24/2010092400091.html
동아일보 사회 - 클린턴 재단 첫 선정‘차세대 리더 19인’ 30代 한국 기업인 이정훈씨 뽑혀
http://news.donga.com/3/all/20100924/31365889/1
경상일보 사회 - <삼창기업 총괄사장>이정훈씨 세계 차세대 리더 19인에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221
울산 제일일보 - 클린턴 재단 선정‘전세계 차세대 리더 19인’ 삼창기업 이정훈 사장 영예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53484
기타소식
엄홍길 휴먼재단 재단 동정 - 三昌기업 이정훈사장, 클린턴재단 선정 영 리더 http://www.uhf.or.kr/new/announce/view.php?board_id=1148&board_idx=1148&page=1&board_id=condition&search_keyfield=&search_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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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합니다. 세계에서 인정 받은 차세대 리더로서 국가와 울산발전을 위한 큰 일군이 되어 주십시요.
대단한 일을 해 내셨군요...추카~추카^^ 세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리더가 우리 대한민국 아니 울산 울주군에 계시다는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울주군을 위해서도 많은 일들을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입니다.
축하합니다. 울주를 넘어 세계를 향한 끝없는 도전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