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헌개정 공청회에서 여러 의견이 분분하여 답답하다 하는 중에
나에게는 교단의 미래가 밝게 빛나듯이 들어난다.
거론되는 문제들을 다 바꾸려면 너덜거리는 누더기를 가지고 새옷을 짖겠다고 하는 형국이라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이지만
거진출진교화단이 살아 나기만 하면
그것이 벼릿줄이 되어
모든 문제를 새로운 차원에서 풀어낼 수 있다.
그 이치를 알고 있으니
마치 한 마음이 밝아지면 온 세상이 달라지듯이
우리 교단의 미래도 그렇게 변모될 것이 환하게 짐작되는 것이다.
.......
이번 주에 거진출진교화단이 태동이 된다.
...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손톱으로 바위에 구멍을 내는 심경이었다가
차츰 기운이 바뀌더니 이제는 고구마를 송곳으로 찌르는 듯이 쉬워졌다.
너무 쉬워서 허망함마저 드는데
쉽다 하는 그 속에 스며 있는 간사함이 보인다.
...
일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요
전체가 하는 거다.
전체가 바뀌기 전에는 이 일은 결코 성공한 것이 아니니
마음에 쉬운 느낌이 들며 간사해지는 지금이 도리어 더 큰 공력과 적공이 필요한 때다.
여기서 방심하면
험한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다
간신히 사람이 다니는 신작로를 찾아 나왔는데
신작로에서 발을 헛딛어 구렁에 떨어지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