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고려, 코리아(Corea, Korea), 그리고 겨레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이재유
(참고출처: http://cafe.daum.net/FortheKidnapped/LfAU/110
http://cafe.daum.net/FortheKidnapped/LfAU/89)
고구려와 고려, 고리(중국사서에 나오는 고리국), 겨레, 한국어의 친근성 언어인 몽고어를 살펴보면 그 나라이름의 뜻은 한 고을에 한 지붕 아래 사는 한겨레 친족이고 빛나고 넓은 하늘이나 태양과 같은 나라라는 의미를 추리할 수 있는데, 그런 의미로 같은 어원의 몽고어 гэр [(발음) 게르; (의미) 몽골인 유목(민)의 텐트, 집의 장소, 경우, 사정, 입장, 상태, 상황], 또는 гэрэл[게렐; 빛, 광선, 햇빛, 서광, 채광(採光), 조명(법), 혹은 гэрээ [게레-; 빛, 광선, 햇빛, 서광, 광속(光束), 빔, 밝음, 광명, 광휘, 빛남; 횃불, 호롱등, 간데라, 회중전등, 발염...] 등에서 알 수 있고 그런 말과 역시 같은 어원(말뿌리)상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어의 같은 어원상에 있는 것으로는 골(谷, 성(城)), 골(骨), 골 및 고을(邑, 縣) 그리고 그것들의 고어 겨리, 골(谷, 邑, 縣)의 고구려어 홀(삼국사기 등에 나오는 지명인 ‘내물홀(乃勿忽>鉛城)’ ‘적리홀(赤里忽>積利城)’ ‘갑홀(甲忽>穴城)’ 등과 백제어의 지명인 ‘위례홀, 미추홀’ 및 현재의 수원을 ‘매홀(買忽)’이라고 하고, 음성(陰城)은 ‘잉홀(仍忽)’, 한반도 서남단 현재의 전남 보성은 백제시대엔 ‘복홀(伏忽)’ 등의 지명에서 보아 모두 ‘홀’로 끝나는 것으로 같은 어원상에 있다. 당시 고구려인과 백제인들은 같은 북방에서 내려온 같은 종족으로서 ‘성(城)’을 ‘홀(忽)’로 불렀던 것이다. 중국 역사서엔 고구려가 ‘구루·구려(溝루(水+婁)·駒麗)’로 적혀 있고, 이 ‘구루’가 ‘홀’로 변한 것으로 추정되며, ‘홀’은 현대 한국어에 와선 ‘골(골짜기)’이 된 것으로 본다.
그런 지명에서의 홀은 호로(xolo < holo), 골의 고어인 가발, 가올 등의 형태가 있다. )
(출처:
http://bluecabin.com.ne.kr/data_store/kogooryo_language.htm)
특히 신라어에서 골의 고어명사로서 골품제(骨品制)에 나타나는 성골(成骨), 진골(眞骨)의 골(骨)이 겨레로서의 ‘골’을 표시하는 것이며, 이것은 겨레를 한자로 표기한데 불과한 것인바로 골(骨)이 겨레의 한자 표기이고, 결, 겨레, 겨리, 결, 얼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처: 유창돈(1954), “親族稱號의 어원적 고찰” $ 사상계 2-2 &80-81),
그리고 골(谷)은 윗골, 아랫골 등 지명에서 접미어로 ‘-골’의 연원이 되고 고구려계 지명 ‘忽’에서 찾을 수 있고, 그 ‘忽’은 만주어 ‘holo(邑, 郡, 縣)’와 대응된다( (콜로, 골로, 홀로 (크)호로 xolo < 호로, 홀로 holo) (출처: 최범훈 (1973) 고유어 지명 연구 $ [이은상 고희])
그런 골의 어형변천은 골(邑) < 고을 < < 이라고 하고 있다. (출처: 양주동(1970), 「증보 고가연구」, 일조각, 683; 신은경 연구)
다음 고구려와 같은 어원상에 있는 겨레(民族)라는 말은 ‘친척(族)’의 의미로 쓰이다가 20세기를 전후로 ‘民族’의 의미를 나타내게 되었다. 겨레(族, 宗族, 親戚) 다른 한자로 戚 「겨」 쳑 으로 쓰였다. (출처: 전재호 (1987) [국어어휘사연구], 경북대 출판부)
그 겨레라는 말은 명사로 본래 친족의 뜻으로 ‘겨레’가 쓰이었는데, 語義 擴大로 ‘민족’의 뜻이 되었고, 이조 시대의 문헌에는 친족, 친척의 뜻으로만 나타나 있다. 즉, 겨레(親族) > 겨레(民族)로 의미확장이 이루어졌는데 그 예시로 “우리집이 본래 가난한 겨레라, 소학언해 제6권에 나와 있고 다른 예시로 ”겨레 권당으로서 통간하면”, “겨레 랑기를 슝샹며(崇宗族之愛)”, “겨(族, 親戚) 戚 「겨」 쳑” 등이 있다 (출처: 유창돈(1966) “여성어의 역사적 고찰” $ 아세아여성연구 5 & 48; 남성우 (1990) 國語의 語彙 變化 $ 국어 생활 제 22호; 전재호 (1987) [국어어휘사연구] $ 경북대 출판부, 음재희 연구 )
그리고 겨레라는 말의 어의확장 내지 어의전의를 되짚어보면, 그것은 ‘결에’[親戚]로 나타나는데 그것은 16세기 말에 첫 선을 보이고, 근대에 들어오면서 다른 단어들보다 우세하게 쓰였으나 20세기 이후 현대 들어와 민족(民族)의 意味로 전의(轉義)되었고 이러한 의미의 변화에는 3.1운동 후 민족주의에 의한 자각에 힘입어 민족을 나타내는 단어의 필요성이란 언어외적 요인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아지는데 그 예시로 “겨레(:民族) < 겨/결 < 결에(:親戚), 결에 족(族) 有合 上,13, 먼 겨” 등이 있다. (출처: 조항범 (1984) 국어 유의어의 통시적 고찰 $ 국어연구 58)
그런 겨레(民族)라는 어형변화는 결/결레/겨레/겨 < 결에(親戚, 宗族)로 되었다고 보는데 그 예시로는 “결에 족(族)”이라고 신증유합 상권(新增類合 上;13)에 나타나고 “겨레”라는 형태예시는 “랑기 슝샹며(崇宗族之愛)” 경민편언해 제25권(警民編諺解 25) 및 “이것은 과연 한두 사람의 부끄러움이 아니요 참으로 우리 「겨레」의 치욕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조선어사전, 문세영 저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출처: 조항범(1996), 『국어 친족 어휘의 통시적 연구』 태학사 43-52, 신은경 연구)
이런 겨레에 접두어 “한”이 붙어서 한겨레라고 현대어에서 쓰이고 있는데, 그 접두어 “한” 대한민국의 “한”과 같이 모두 한바다와 같은 접두어와 같이 유일무이하고 고유한 하나라는 의미도 중첩되면서 넓고 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몽고어의 칭기즈칸할 때의 칸(왕), 한국어의 고대어 신라어에서의 “내물 마립간(奈勿 麻立干)”에서의 벼슬이름에 나타나는 왕, 우두머리, 지배자, 높은 벼슬아치 등을 나타내는 “간”과 같은 어원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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