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 !
꽃 지고 잎 진 가지에
슬피우는 한 마리 새
꿈은 가고 없는데
잊혀진 사람
잊혀질 사람
숱한 만남 속에
언젠가
나 또한 그렇게 잊혀지려니
멀어진 기억 모퉁이 돌아
낯 모를 딴 세상 길거리에
내가 왔을 때
기나긴 세월 흐른뒤...
언젠가 바람따라 밀려 다니는
죽어가는 세상에 낙엽 되리니
푸른 정원 꿈 속에서
잠들어 버릴 잊혀질 세월에
격한 몸부림으로
그렇게 소리죽여 울었다
꽃 지고 잎 진 가지에 안타까이
괴로운 눈 감으려
잠잠히 사슬에 묶였던 아쉬움을 푼다
혹여 잊혀질 그날을 위해
초록향기 같이 고운 사람아!
그리운 오월의 산하
첫댓글 오월의 노래 누가 쓰셨나요 참 잘 쓰셨습니다
산객의 가슴속도 파고들고 저의 가슴속도 파고듭니다
검등골 마북에 있는 골짜기인가요 가 본것같기도 한데
개울가에 금낭화 많이 보았죠 어릴때 고향에서
지금은 보기가 어렵네요 마북에 더덕 캐러 한번 가고 싶은데
고향 산하도 보고 송귀도 먹어보고 옛날 그 맛이 날까 입 안에 화 하니 퍼지는 시원한 맛 지금도 그 맛이 날까요?
머리도 좋으시고 그림도 잘 그리셨다고 하시던데 이정록 선배님께서 하신 말씀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몇 사람 보기엔 아까버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읽게 해 주셔서
정록형님은 괜한 말씀 하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