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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러시아의 문학과 예술은 결코 낯설지 않았습니다.
“구한말부터 강점기에 활동했던 한국 근대 작가들은 유독 러시아 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 소설을 집필한 춘원 이광수는 일본 유학 시절 톨스토이에 심취했고 톨스토이주의자가 됐다. 김영랑, 계용묵, 이효석 등은 또다른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예찬론자들이었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를 썼던 백석 시인의 시도 러시아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됐다”(한국국제문화교류원 홈페이지 발췌, 2016).
특히 최근에는 알라 뿌가쵸바의 “백만 송이 장미”가 번안되어 불려지고, “백학”이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에 등장한 이후 많은 러시아 노래들은 낯선 이방인의 노래라기 보다는 우리의 가슴을 파고드는 유행가의 한 소절만큼 정감어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유서 깊은 ‘러시아의 문학과 예술사’를 탐색하는 것은 매력적인 지적 산책의 과정이 될 것입니다. 예술마당 솔의 ‘세계문화 테마답사’는 지적 교양이 풍부한 매력적인 과정이며, 그 산책길을 러시아 현지에서 이끌어 주실 이대우 선생님의 특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강사 : 이대우
현 러시아 쿠반국립대학교 교수.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전 경북대학교 인문대 노어노문과 교수. 전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 고려대와 대학원에서 러시아문학 전공, 프로방스 대학 및 파리 8대학 박사과정에서 DEA를 취득한 후, 고리키 세계문학연구소에서 “세르게이 예세닌의 신농민시와 한국농민문학”으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 저서 : '러시아문학개론',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 등. 역서 : '부활',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네네츠의 신화-설화' 등.
EBS 세계테마기행 “시베리아 횡단열차”(2016년 11월 28일~12월 1일 EBS2 방송) 편의 큐레이터를 맡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무려 9,288km를 달리며 러시아 특히 시베리아의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소개하였습니다. 그 후 같은 프로그램에서 러시아 문화권의 코카사스 여러 나라들을 큐레이팅하는 등 저서와 방송을 통하여 깊이 있는 러시아 문학과 예술의 역사를 소개하였습니다.
※ 2강은 4월 11일(금), 3강은 4월 18일(금) 각 19:0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