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눈 폭탄이라 하고~
봄에 개나리 필적에 눈이 오면 날씨가 미쳤다하고
과수나무 꽃 필적에 된서리 내리면 서리폭탄이라고.
어제 같이 우박이 쏟아지면 우박폭탄이라고 하나요~
우박이 이렇게 폭탄쏟아지듯 쏟아지는 광경은 내 생전
처음 본듯 합니다~~
다른 지역에 우박이 내려서 피해를 봤다고 뉴스에 나와도
나와는 상관없는 얘긴줄 알았습니다~~
내가 실제로 겪어보니 어마어마 하고 무섭네요...
처음엔 소나기가 우루르릉~~ 하기에 날씨도 무더우니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고 지나가려나 했는데 ~~
이게 왠~일 ~~
조금 있으니 따다 따다 하는 소리가 나기에 창밖을 보니
우박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비와 섞여서 조금 내리다 말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와~~아~~
이건 말로 표현 못 할정도로 쏟아지는데 밖에도 못 나가고
창문 열고 영상을 찍었습니다~~
그 와중에 남편은 우비챙겨입고 자두밭으로 뛰고~~
난 영상을 찍으면서도 이렇게 쏟아지면 우리 자두는 많은 상처를 입을텐데..
속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제 우박폭탄 쏟아지는 장면을 영상에 담았습니다~~2020 6.6
안개가 걷히지 않은 이른새벽~~
길건너 우리마을의 모습입니다~
자두 밭을 보니 잎사귀는 많이 떨어졌는데 자두 알멩이는
나무에 매달려 상처입은 것이 더 많을 겁니다~~
이슬방울을 머금고 있는 자두를 보니 사랑스럽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표시가 잘 나지 않지만 며칠 있으면 상처입은 자두를
다 따내야 하거든요~~
우박폭탄 맞은 자두가 깨졌다며 주어왔네요~~
우박폭탄맞은 자두~~
흠집이 생겨서 따내는 것도 일입니다~~
에~고...
올 해 냉해로 얼마 달리지 않은 열매~~
또 우박이 때려서 점점 줄어드네요~~
이것도 하늘의 뜻이니 애면글면 하면
뭐 하겠어요~~
마음 가다듬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야지요~~
첫댓글 이상기온으로
그럴거예요~~
정말자두가 많이 피해가 안갖으면 좋겟네요~~
어쩔 수없죠~~
이상기온으로 난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