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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마니아 2인]한국호랑이 추적 16년 임순남씨 | 기사입력 2010-01-04 02:18 | 최종수정 2010-01-04 02:36 [호랑이 마니아 2인]한국호랑이 추적 16년 임순남씨 | 기사입력 2010-01-04 02:18 | 최종수정 2010-01-04 02:36
[서울신문]“한국 호랑이가 왜 없겠어요. 존재한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일 겁니다.” 주변 사람들은 임순남(55) 한국호랑이보호협회장을 호랑이에 ‘미친’ 남자라고 말한다. 잘 나가던 카메라 감독이 갑자기 호랑이 연구가로 변신한 것, 막내아들 이름을 ‘대호(大虎)’라고 지은 것에는 그런 이유가 있다.
1990년대 초반, 시베리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러시아에 갔다가 호랑이에 대한 그곳의 애정, 인프라에 감명을 받았다. 임씨는 “호랑이가 300마리 있다는데 헬리콥터를 타고 열흘을 돌아다녀도 한 마리도 찾을 수가 없더라.”면서 “한국 호랑이도 멸종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뒤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지리학연구소를 오가며 5년 동안 호랑이 발자국에 대해 공부했다. 살쾡이, 멧돼지, 시라소니, 표범 등 다른 동물들의 발자국도 모두 배웠다. 하늘도 감복한 것일까. 강원도 비무장지대(DMZ)에서 호랑이가 새끼를 데리고 지나간 발자국을 발견했다. 임씨는 그날을 잊지 못한다. “1998년 2월26일이에요. 엄동설한에 텐트치고 3개월 동안 숙식한 고생이 모두 사라지더군요.”
1994년부터 호랑이를 찾아다니느라 집도 팔고 저축한 돈도 다 썼다. 생계는 부인이 책임졌다. 간호사인 두 딸의 도움도 컸다. 임씨는 “그렇게 하면서까지 우리 민족의 대표 동물인 호랑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씨는 소백산과 추풍령 등지에 한국 호랑이가 10마리가량 서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호랑이 해인 2010년을 맞아서는 경기 연천군청과 합동으로 호랑이 복원사업을 벌인다. 5월쯤 러시아에서 호랑이 6마리를 들여올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파일 : [ 20111106093928.jpg (36KB)]
11/10(월) 임순남 한국호랑이보호협회 회장 "호랑이 같이살아도 아무사고없어"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 화제의 인터뷰 주인공은 백두산 호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요. 우리에게는 용맹스럽고 패기 넘치는 민족 동물로 알려져 있는 호랑이지만 사실 지금은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죠. 그런데 어쩌면 내년 경기도 연천의 고대산으로 가면 야생 호랑이를 산에서 직접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백두산 호랑이를 들여와서 야생에서 키우는 프로젝트가 지금 진행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요.
◇ 김현정 / 진행 소장님이 연천군에 야생 호랑이 키워보자 제안을 직접 하신 분이라고요? 백두산 호랑이를 어디서 어떻게 데리고 옵니까?
◆ 임순남 지금 백두산 호랑이라는게 잘못된 거로 원래 고려 범입니다. 그리고 러시아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원래 옛 발해 땅 우리 호랑이죠. 우리가 이걸 연구를 안 해서 호랑이 전문가가 없어서 이걸 방치해 놓은게 우리가 조금 잘못돼 있고 그런 생각을 인식한게 잘못돼 있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그래서 어디에서 시베리아 호랑이를 데려와서 어떻게 키우신다는 건가요?
◆ 임순남 옛 발해 땅 블라디보스톡 있는데서 지금 3-400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3월 달에 러시아와 이 호랑이 동북아 호랑이를 복원 계획을 하고 세계적인 보호 활동을 같이 하자 해서 작년에 러시아와 채결을 했어요. 이 호랑이를 제일 갖다 놓기 좋은 장소가 우리나라의 중심지인 연천군입니다. 호랑이 지도로 봤을 때 배꼽 마을이라는 연천군이 있어요. 그래서 연천군 배꼽 마을 중심으로 해서 연천군 왕진면 동정리 고대산을 봤더니 그쪽 지역에 작년부터 멧돼지 개체수가 줄고 그래서 많은 조사를 했었는데 그쪽 지역에 야생 호랑이가 출몰을 하는걸 목격하는 사람들이 많이 제보를 해서 그쪽에 갖다 놓으면 우리 호랑이가 주류가 되지 않을까? 앞으로 미래 통일 됐을 때 DMZ 인근에 방사도 할 수 있고. 그래서 미리 준비를 하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사실은 옛날 이야기에 호랑이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만큼 산에서 마주치는 동물이었단 얘기잖아요. 지금은 야생에서 살아가는 호랑이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군요?
◆ 임순남 그게 잘못 인식된 겁니다. 우리나라에 호랑이 전문가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호랑이가 없는 줄 알고 러시아에 가서 15년 동안 호랑이 연구를 하고 다시 돌아와서 개체수를 조사 해 봤더니 10여 마리 이상이 살고 있어요. 이쪽 지역에. 그래서 저 혼자 이 일을 하는게 아니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하고 러시아의 호랑이 전문가들과 우리나라 와서 조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발자국 다 맞고 그런데 왜 이런 조사를 하지 않느냐. 니네는 호랑이 나라의 국간데. 그래서 그 일로 해서 호랑이도 같이 왕래하면서 연구를 하자. 우리가 조금 늦은게 있는게 뭐냐면요. 중국에서도 20년 전부터 호랑이 복원 일을 하고 있고요. 러시아에서도 지금 20년 전에 두 군데에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들어와서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우리 호랑이 대표 동물을 우리가 방치한 것은 우리 정신이 잘못 돼 있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취재 다니시면서 최근에 호랑이 봤다는 사람도 만나 보셨어요? 직접 보시지는 못 하신 것 같고요?
◆ 임순남 많죠. 우리가 기록이 없는 민족 아닙니까.
◇ 김현정 / 진행 뭐라고 증언하세요? 최근에 만났다는 분들은?
◆ 임순남 지금 한 분은 강원도 쪽에서 호랑이 그쪽에 출몰하는 지역에 산삼을 제배하는 사람이 있어요. 피플이라는 개가 용맹스러운 개거든요. 그런데 그 개를 머리만 남겨 놓고 다 먹고 갔어요. 그 개를 이길 수 있는건 없거든요. 멧돼지도 잡으려고 돌아다니는 갠데. 몸 전체가 다 없어져 가지고 저한테 신고했고. 경찰서에 있는 원주시에 있는 분은 4명이 놀러가서 총도 쏘고 막 그랬지 않습니까.
◇ 김현정 / 진행 이번에 데려오게 되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어떻게 키우게 되시는 거예요? 야생에서?
◆ 임순남 야생에서 우선 제가 땅이 좀 좁으니까 우선 야생 상태로 지금 러시아에서 하는 방식대로 할 겁니다. 울타리를 쳐서 자연까지 적응하는 그런 베이스를 칩니다.
◇ 김현정 / 진행 먹을 것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 임순남 먹을 것은 우리가 조그만 동물들. 50kg짜리 이런 산돼지 같은 것을 그걸 갖다 줘서 야생 기운을 되살리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그러다가 나중에 적응 끝나면 풀어 놓는 건가요?
◆ 임순남 풀어놓는게 아니고 DMZ 포럼에서 98년에 발표한 것이 있습니다. UN 학회에서도 DMZ를 앞으로 호랑이와 야생 동물이 도는 아시아 사파리 공원 조성하자 제안을 했는데. 미국에 있는 CNN 회장 터너 회장도 만나 뵙고 그거 너무 좋은 얘기고. 이번에 두루미 재단 이사장이 왔습니다. 미국에서. 그 분도 내년에 그 일에 동참하겠다 하고. 워싱턴에서 세계은행 총재와 해리슨 포드 그 분이 80년대 호랑이 세계 호랑이 보호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해서 내년에 저희가 추진하는게 두 분을 초청해서 자문을 얻어서 보호 활동 할 겁니다.
◇ 김현정 / 진행 야생에 풀어놓는 것 아니고?
◆ 임순남 점차적으로 적응 시켜서 우리가 국가적으로 남북한 관계 좋아져서 DMZ 활성화 시킬 때 그 안에 넣을 겁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런데 야생 멧돼지 문제 되고 있잖아요?
◆ 임순남 야생 멧돼지 문제 되니까 개체수 모자라는건 호랑이거든요.
◇ 김현정 / 진행 저는 멧돼지처럼 야생 호랑이 풀어 놨다가 그 지역에 출몰하거나 이럴 일은 없을까 걱정되는데?
◆ 임순남 러시아에서 호랑이 10마리가 사는 동네 있어요. 소도 키우고 말도 키우고 사람들도 다니는데 아무 사고가 없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런 사고는 없어야 겠고요. 동물을 포함해서 환경 문제를 들여다보면 어떻게 해서든지 보호하고 살리려는 사람 따로 있고 헤치고 파괴하는 사람 따로 있고 안타깝습니다. 꼭 성공해 주세요.
◆ 임순남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답글쓰기 이전글 11/11(화) 송민순 前외교부장관 "한미FTA 부분수정 여지있다" 다음글 11/10(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강만수 장관, 책임을 져야죠 "한국야생호랑이.표범 보호보존연구소 | TEL :02-381-7531 FAX :02-387-7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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