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 겨울 속의 여름.

[유유(留遊)]

대구에서 직항 인데요.. 

오전9시 출발을 해서 실제 숙소까지는 거의 하루종일 걸렸습니다. 

대구 - 필리핀 무슨? 공항도착.. 허름하던데 국제 공항이라고 하네요. .

그쪽에서 점심 묵고 버스타고 2시간 가서.. 다시 배 타고 20분 정도 가고.. 배 에서 내려서 

다시 오토바이 개조한 차 비스무리 한거 타고 20분 .. 

그래서 숙소 도착을 하니 오후 5시 40분 이던가...  하여튼 질게 갔습니다. 

수요일 11시 전화가 와서 10분내로 결정을 해라 카데요.. 

누가?  아는 사람이..ㅎㅎ 

대구 시내에서 시장 다음 가는 사람.. 부시장 말고요.. 수수께끼 입니다. 

작년까지 입니다.  현재는 아닙니다.  집에서 놀고 있습니다. 

그 사람 부부자리 인데 갑자기 바깥 양반 즉 난다긴다 한 사람이 독감에 걸려서 

갈 형편이 아닌데 ... 그래서 갑자기 대타로 가라는 겁니다. 기양 공짜로.. 그것도 

젤 앞자리 넓은 자리로 예약이 되 있다면서..

공짜라 카마 양잿물도 마시는데 얼른 줏어 먹었지요.

그런데 이게 저녁에 보따리를 싸면서 인터넷으로 한번 보니 아무것도 없는 그냥 

호텔하고 해변가에서 빈둥거리는 일정이라 ... 

생전 처음 이런거 해보는기라 어리둥절 하더만요.. 여기 가서 뭘 하나 하고...

이미 낮에 싸질러 놓은 일이고... 마누라는 목감기 걸려 있었는데 콜록 거리면서 딸애 한테

수영복 빌리고 수경도 (스노클링 인가 뭔가 한다고... ) 빌리고.. 아쿠아 슈즈가 어떻고 난리 법석이고..

저는 빤스 양말 반팔 티 셔츠 가방에 넣고 나니 넣을 것도 없고. 제일 중요한 여기서 뭐하나.. 이게 해결이 

안되더라고요.. 

일단 담 날 아침에 가기는 갔는데....ㅎㅎㅎ

간 날 첫날 저녁에 밥 묵으면서 부터 맥주를 마시기 시작을 해서 올 때까지 맥주 마신 기억 외에는 뭘 했는지 

전혀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행기고 뭐고 간에 말할게 없어서 구렁이 담 넘듯이 스물스물 거리는데 

회장님께서 사진이라도 한 장 올리라기에  한 잔 알딸딸하게 되어서 휴대폰으로 여기 저기 막 찍어댄게 몇장 있어서 대충 올리니 그저 그러려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에 사족을 달려고 해서 술 묵은 눈에 벌거벗은 처자들 외에는 본 게 없으니 사진의 사족은 없습니다. 

양해 해 주시고요..ㅋㅋㅋㅋ

그럼 대충 구경 하십시오.. 

[역마]

ㅎㅎ 대구서 토욜아침에 갔다 놀다가 월욜아침에 들어와 등교, 출근한다는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여행과 유사한 컨셉인 것 같네요. 야튼 얼떨결에 사주에도 없는? 여행 한번 자~알 하고 오셨네요.~~ㅎㅎ^^

[미리내]

띠뜻한 곳에서 휴가 멋지게 보내고 오셨네요...
축하합니다.. 아무것도 기억에 없다더니 할 건 다 했네...ㅎㅎ

[삿갓거사]

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