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선생님이 프랑스자수를 알려주셨다
실로 한땀한땀 수를 놓아 만드는 과정들이 정말 힘들었다.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수놓는 방법들이 너무 어려웠다. 대충 수를 놓다가 엉망이 되어 실을 다시 풀기도 하다 보니 모양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완성도 안될 것 같아 포기하고 싶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선생님께서 다시 알려 주시는 대로 고쳐나가며 하니 조금씩 완성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손수건, 컵 받침대, 반짓고리, 파우치를 차례대로 만들었는데 내가 손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만드는게 더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도 선생님이 천천히 알려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끝까지 완성하여 뿌듯하였다.
내가 고생하여 만든 것을 누구에게 선물할까 고민을 하다 일년 동안 우리를 가르쳐 주신 학교 담임 선생님께 편지와 함께 선물로 드렸다. 비싼 선물도 아닌데 담임 선생님께서 너무 기뻐하셨다. 선생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같이 기분이 좋아졌고 고생하여 만든 선물을 의미있게 사용하게 된 것 같아서 더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만든 사소한 물건이지만 선물이라는 귀한 것으로 사용하게 되어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