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암학당은 2000년 3월 임의학술단체로 출범하여 2008년 1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정암학당은 그리스·로마 원전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입니다.
설립 취지문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을 위시한 서양의 고대 고전들은 서양지성사의 뿌리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지적인 문제의식의 보고이자 창조적 상상력의 원천이다. 그러므로 서양고대 고전 텍스트들을 연구하고 우리말로 번역 소개하는 일은 가장 기본적인 인문학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제반 학문적 문제의식의 출발점이 되는 일차 학술자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도 매우 절실하고도 시급한 국가적 과제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플라톤의 전집조차 소개되어 있지 않다. OECD국가 중 유일한 경우이다. 문화 선진국을 지향한다는 말이 낯 뜨거울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암학당은 이와 같은 절실한 문제의식 하에서 열악한 연구조건을 무릅쓰고, 서양고전 텍스트의 연구와 번역을 목표로 서양고대철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2000년 3월 임의학술단체로 출범하였다. 그리고 그 첫 열매로서 서양의 지적 전통에서 동양의 사서삼경에 비견되는 서양고전철학의 가장 시원적 텍스트인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을 2005년도에 펴냈고, 학당 개설 이래 꾸준히 공동 작업을 해온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의 원전 역본을 2013년 완간을 목표로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펴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학술 연구와 번역을 위한 공동 작업은 단순히 일군의 학자들의 소명감만으로 이루어 질 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계획된 플라톤 이후 헬레니즘 로마 , 중세시기까지의 서양고전을 보다 면밀히 연구하고 그 기초적인 번역서를 모두 소개하려면, 장기적으로 보다 많은 고전 연구자들의 배출이 요구되고 그들의 공동작업 또한 더욱 체계화되어야 하며 그러한 작업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반 물적 조건들도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
이에 정암학당은 그간의 임의 학술단체에서 벗어나 비영리 공익법인의 자격을 갖는 공적인 학술단체로 새로 출발하여, 제반 물적, 형식적 지원 토대를 합리적으로 체계화하고, 그것을 기초로 기존의 연구역량을 더욱 배가함으로써 문화선진입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인문학 발전에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기구
정암학당에서는 아래의 도표와 같은 기구를 두고 있습니다.
임원진 | 이사장 | 이정호[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
이사 | 이태수[인제대학교 교수], 김남두[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 양문흠[동국대학교 명예교수], 기종석[건국대학교 명예교수] 최정식[경희대학교 교수], 이상인[연세대학교 교수] 김인곤[정암학당 연구원], 김재홍[정암학당 연구원] 이기백[정암학당 학당장], 강철웅[강릉원주대학교 교수] | |
감사 | 이창우[가톨릭대학교 교수], 송대현[세종대학교 초빙교수] | |
운영위원회 | 이사장 | 이정호 |
학당장 | 이기백 | |
연구실장 | 김주일 | |
사무국장 | 이옥심 | |
추천직 위원 | 김기영, 강철웅, 정준영, 김진식, 강성훈, 유재민, 양호영 | |
연구원 | 강대진[홍익대 겸임교수, 서울대 문학박사. 서양고전학] 강성훈[서울대 교수, 미국 프린스턴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강철웅[강릉원주대 교수, 서울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김기영[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서양고전학박사. 그리스 드라마] 김유석[프랑스 파리1대학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철학사] 김인곤[서울대학교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김재홍[숭실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김주일[성균관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김진성[독일 함부르크대 박사과정수료. 서양고대철학] 김진식[독일 마인츠대 박사과정수료. 그리스, 라틴문학] 김 헌[서울대HK교수,프랑스 스트라스부르2대학-마크블로흐대학 서양고대학박사] 손윤락[동국대 초빙교수,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 철학박사. 서양고전학, 고대철학사] 송대현[세종대학교 초빙교수, 프랑스 파리1대학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송유레[경희대 교수, 독일 함부르크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안재원[서울대 HK교수, 독일 괴팅겐대 문학박사. 고전문헌학] 양호영[영국 엑세터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오지은[고려대학교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유재민[관동대 조교수, 서울대학교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유 혁[영국 더럼대 박사과정수료. 서양고대철학] 이기백[성균관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이선주[서울대 고전학협동과정 박사과정 수료] 이영환[이화여대 교수, 미국 프린스턴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이윤철[영국 더럼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이종환[시립대 교수, 미국 에머리대학교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이준석[스위스 바젤대 문학박사, 그리스 서사시] 이준엽[영국 더럼대 철학박사 예정, 서양고대철학] 임성진[서울대 대학원 철학박사과정 수료, 서양고대철학] 장미성[미국 뉴욕주립대(버팔로)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전헌상[서강대 교수, 미국 하버드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정준영[성균관대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한경자[서울대학교 철학박사, 서양고대철학] 허민준[프랑스 파리4대학 라틴철학박사,벨기에 루뱅가톨릭대 고대철학박사] |
법인 소재지와 서울 연구실 위치
*정암학당 법인 사무소(횡성학당)
225-841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하대리 갑천로566번길 72-36 * E-mail) jungam@knou.ac.kr
* Tel) 033-343-8886, 010-8650-9998(사무국장 이옥심)
*서울 연구실(2016년 10월 5일 변경)
서울 연구실
(지번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95-25 (방배빌딩 401호)
4호선 이수역 2번 출구 – 13번이나 14번 마을버스 – 세 정거장(이수중앙시장) - 길건너 방배빌딩 -
7호선 내방역 6번 출구 - 함지박 사거리 - 카페골목방향으로 30M - 수도약국 4층
*Tel) 02-6052-0518
인문학을 위한 탁발(托鉢) - 정암학당 후원자를 찾습니다
후원안내
인문학을 위한 탁발(托鉢) - 정암학당의 후원자를 찾습니다.
정암학당은 그리스 로마 분야 선생들이 모여 공부하고 가르치는 곳입니다.
그리스어, 라틴어를 배우기를 원하는 학생들도 많이 모여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7년여의 작업 끝에 서양철학의 최고(最古) 문헌으로
동양의 3경에 비견되는 <소크라테스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을 펴냈고
최근에는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플라톤 원전 역본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인류지성사의 뿌리인 그리스 로마 원전 모두를 연구 번역한다는
30년 장기 계획도 이미 수립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학당의 연구원들은 모두 힘든 고대 그리스어 라틴어를 익히고
국내외에서 박사학위과정도 마쳤으나
짧게는 3년, 길게는 25년을 시간강사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고전분야 선생은 대학에서 거의 뽑으려 하지 않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고전 공부가 좋아서 입니다.
국가가 해야할 일을 가난한 재야의 선비들이 떠맡아 하고 있는 셈이지요.
우리는 가난한 학생을 잘 돕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선생도 도와야 합니다.
재야의 선비로서 고전분야 연구 외길만을 묵묵히 걸어온 청빈한 학자들에게
힘을 보태주셨으면 합니다. 그 또한 학당을 법인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인문학을 위한 탁발이라면 탁발이라 할 것입니다.
인문학이 사람다운 삶의 바탕이자 희망이라면 그리스 로마 고전분야는 그 희망을
여는 중요한 열쇠이자 출발점입니다. 그들은 그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룩할
보석 같은 인재들입니다.
그들에 대한 여러분들의 믿음에서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08년 3월
사단법인 정암학당 이사장 이정호 올림
*학당회원가입 및 후원과 관련한 문의 및 연락, 격려의 말씀이 계시면
[후원 게시판]에 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1. 정암학당을 후원하시려면
정암학당 홈페이지(www.jungam.or.kr) 에 들어오시어 [학당회원]으로 가입하신 후 CMS회비 자동이체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월 5000원 후원해주시면 후원회원으로 모십니다. 연회비를 학당 계좌에 일시불로 이체하시고 학당에 연락을 주셔도 됩니다.
* 평생후원위원 : 후원회원으로서 일시불 또는 월회비 누계 총액 100만원 이상
* 후원위원 : 후원회원으로서 월회비 2만원(일시불 20만원)
* 후원회원 : 월회비 5000원 - 1만원(일시불 5만원, 10만원)
- 학당회원 가입하기
- 온라인회원 중에서 학당회원으로 가입하실 분은 로그인하신 뒤, "내 계정 > 편집"에서 "User Type"을 학당회원으로 변경하신 후, "편집 > CMS 회비납부 정보"에서 해당 정보를 기입하시면 됩니다.
연락 및 문의처 : jungam@knou.ac.kr , 전화 010-2366-0679(사무국장 유재민)
Fax : 02-3673-2291
- 국민은행: 488401-01-196642
- 국민은행: 609901-01-253601
- 우리은행: 1005-501-267249
- 농 협: 052-01-102362
- 신한은행: 140-007-954871 [예금주: 사단법인 정암학당]
2. 후원회원이 되시면
- 정암학당 홈페이지의 모든 정보와 자료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총회에 참석하여 운영에 관한 심의에 참여하고 의결권을 행사하실 수 있습니다.
- 학당에서 주최하는 공개강좌 및 고전특강에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MT나 소모임용으로 횡성학당의 제반시설(숙박시설포함)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학당에서 출간하는 도서를 할인가격으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보존용 전집본 또는 학당 발간 도서에 명단을 실어 우리나라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신 뜻을 길이 전합니다.
- 연말에 발급해드리는 기부금 영수증은 소득세법 제34조, 법인세법 시행규칙 제18조 14항 및 법인세법 시행령 36조에 의거, 기부금 특별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1. 2001년 12월 3일 - 동아일보
- 국가도 못하는 원전 해독에 나선 연구자들 - 정암학당
- 2. 2005년 8월 10일 - 오마이뉴스
- 인문학의 고사를 우려하는 가운데 10년 작업 끝에 인문학 일차자료집인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 단편선집»출간한 연구자들
- 3. 2006년 3월 26일 - 교수신문
- 해외동향 - 프랑스, 새 플라톤 전집 22년만에 완간 - 풍부한 해설에 저렴한 가격… 한국 정암학당도 준비
- 4. 2006년 7월 3일 - 연합뉴스
- 희랍어 원전 번역 플라톤 전집 나온다 - 이제이북스, 정암학당과 함께
- 5. 2006년 12월 18일 - 오마이뉴스
-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완역한 김재홍 박사 인터뷰
정암학당을 소개해 달라 - 정암학당은 플라톤을 비롯한 고대 희랍 고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모임이에요.
- 6. 2007년 1월 12일 - 중앙일보
- 그리스 원전 직접 번역 플라톤 전집 나온다 -
10년에 걸친 마라톤 연구의 결과물로 전집의 규모나 기간으로 보아 우리 학계와 출판계의 역량을 보여줄 '대장정'이다.
- 7. 2007년 4월 13일 - 한겨레 신문
- 서양사상과 대결한지 10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우리에겐 플라톤 전집 번역본이 없었다. 정암학당은 2000년부터 그리스어 원전을 읽고 공부해온 공부 모임이다.
- 8. 2007년 4월 15일 - 연합뉴스
- 참여 연구자 숫자가 20명 안팎으로 늘어나고… 이정호 교수 이외에 양문흠 동국대 교수를 비롯하여 서울대 김남두 교수, 건국대 기종석 교수 등이 참여함으로써 전집발간을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
- 9. 2007년 4월 16일 - 조선일보
- 이정호 방송대 교수가 지난 2000년 사재를 털어 만든 정암학당의 연구자들은 1주일에 6시간씩 책을 읽고 방학 때는 강원 횡성에서 합숙하면서 하루 12시간 이상 그리스 원전과 씨름했다.
- 10. 2007년 4월 17일 - 조선일보 «만물상»
- 학술서 번역이 제자리걸음인 것은 번역을 업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학계 풍토 탓이 크다. 몇 년 씩 공들여 어렵고 두꺼운 책을 옮겨도 논문 한두 편 쓴 것에 해당하는 평가 밖에 못 받는다. 그래서 학자들은 번역에서 손을 떼고 논문 제조에만 몰두한다… 플라톤 원전번역과 씨름하는 정암학당의 젊은 철학자들은 아주 예외다. 사상과 문화의 수신과정을 착실히 거치지 않고 발신국가가 된 경우는 없다.
- 11. 2007년 4월 17일 - 오마이뉴스
- 2005년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선집»을 출간한 바 있는 정암학당의 소장학자들은 지난 7년 간 공동번역 작업을 통해 플라톤 강독을 끝내고 지금은 아리스토텔레스를 강독 중이다…
- 12. 2007년 4월 18일 - 경향신문
- 정암학당이 주도하고 있는 플라톤의 역주 사업은 정암학당 김재홍 박사 말대로 '한국 인문학사의 일대 사건'이다.
- 13. 2007년 4월 23일 - 교수신문
- 인문학의 초석… 향후 검증은 필수 - 플라톤 소품 «알키비아데스 1,2», «크리티아스», «뤼시스»출간
- 14. 2007년 4월 24일 - 문화일보
- 플라톤 저작물 전편을 대상으로 그리스어 원전을 번역해 전집을 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15. 2007년 4월 25일 - 한겨례 신문
- 힘든 작업에 나선 정암학당 학자들을 돕는 길은 과잉 관심이 아니라 결과물을 꼼꼼히 분석하고 비판하는 작업이다.
- 16. 2007년 4월 27일 - 동아일보
- 정암학당은 2005년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선집»을 낸 데 이어 2010년까지 43편의 플라톤 전집 완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17. 2007년 9월 18일 - 조선일보
- '인문학 위기 선언' 그 후 1년,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인문학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대중과 소통하려는 각개 약진의 노력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정암학당의 플라톤 원전번역 사업, 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의 인터넷을 통한 철학강좌,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의 학문 통섭 노력, CEO를 대상으로 한 서울대의 ‘인문학 최고지도자 과정’ 등의 예는 그 일부일 뿐이다.
- 18. 2008년 1월 31일 - 서울신문
- 인문학의 밑바탕을 까는 수도사들
이정호(57·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교수) 정암학당 이사장은 학당 연구원들을 ‘수도사’에 빗댔다. 주목받고 인기 있는 연구 대신 인문학 밑바탕을 까는 비인기 학문(고대철학 원전 번역)을 택해 “연구실에 처박혔다.”는 뜻이다 [...] 그리스철학 연구집단 정암학당이 최근 사단법인화했다. 원전 강독을 시작한 지 10여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법인인가를 받았고, 올 1월 법인등기를 마쳤다.2월19일에는 현판식도 갖는다. 현판엔 ‘그리스 로마 원전을 연구하는 사단법인 정암학당’이라 새겼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글씨를 쓴 현판은 정암학당의 정체성 그 자체다. 원전 연구·번역 외엔 다른 연구도, 사업도 하지 않는다. 지난해 4월부터 펴내고 있는 플라톤 전집(최근 나온 ‘에우튀데모스’와 ‘메넥세노스’까지 현재 6권 출간)은 오로지 정체성에만 복무해 일궈낸 땀의 결실이다.
- 19. 2008년 2월 21일 - 오마이뉴스
- "인문학이 꽃 필 때를 대비해 묵묵히 번역합니다"
사단법인으로 거듭난 그리스어 원전강독 집단 '정암학당'2008년 1월 사단법인으로 거듭난 그리스어 원전강독 집단 '정암학당'이 2월 19일에 조촐한 현판식을 했다. 동계 집중 독회를 위해 학당에 와있던 연구원 10명과 이정호 교수의 제자 몇 명이 모인 소박한 자리였다 [...] 원전 번역작업은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다. 특히 인문학 토대인 고대 철학의 주춧돌이 되기로 결심한 그들의 번역작업은 몇 배나 엄격하고 까다로운 자기 검열을 거친다. 오역을 줄이기 위한 공동 독회, 일 년에 두 차례 학당에 칩거해 하루 12시간씩 강행군을 하는 집중 독회는 말할 것도 없고 용어 하나를 놓고도 몇 시간, 때로는 며칠씩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며 작업 하는 것은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플라톤의 사상과 철학은 서양 사상의 뿌리이자 서양 문화가 이루어 온 지적 성취들의 모태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들 대부분은 풍성하고도 심오한 철학적 문제 의식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대화 형식으로 씌어 있어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철학 고전이자 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손꼽고 있다. 화이트헤드는 '유럽철학의 전통은 플라톤에 대한 일련의 각주'라고까지 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우리말로 된 플라톤 전집이 없다. 부끄러운 일이다. 인문학적 인프라의 부재라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효율지상주의에 밀려 갈등과 경쟁으로 변해버린 오늘날이기에 더욱 그렇다. 승자와 패자,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거리가 넘기 어려운 심연처럼 되어 가는 세계화의 벌판에서 인간적 삶의 연대를 향한 인문학적 반성은 더 이상 한담이 아닌 생존의 주체이자 미래가 아닐 수 없다. 그 탐문의 출발점에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고대적 사유가 자리 잡고 있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은 인문학의 토대로서 그리스 고전에 대한 그와 같은 절실한 문제의식에서 기획된 것이다.
정암학당은 2000년 문을 연 이래 7년여를 소장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플라톤의 작품을 읽고 번역하는 데 매달려 왔다. 상당 부분 최초의 역본들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옮긴이들은 처음부터 개별 역량을 결집하는 공동 독회와 토론을 통해 번역 작업을 수행해 왔고, 초고를 여러 번에 걸쳐 함께 교열·비평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작성된 초고들은 앞으로 5년 동안 주석 및 보완 작업을 거쳐 위서를 포함 43편 모두가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다. 그러나 전집을 펴내는 순서는 전통적인 전집 체계를 따르지 않았으며 우리나라에 아직 원전 번역으로 소개되지 않은 작품부터 펴내는 방식을 택하였다. 가능하면 플라톤의 많은 작품들이 하루라도 빨리 세상에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플라톤의 주요 대화편들은 우리나라 그리스 철학계의 원로이신 박종현 선생님의 거인적인 노력으로 <<국가>>, <<티마이오스>>등 이미 여러 편 번역되었지만, 플라톤 철학의 특성상 그 전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품 모두를 읽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편찬하면서 가장 큰 과제로 삼은 것은 무엇보다 원문에 충실하게 옮기되 가독성도 살리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옮긴 이들은 체제와 형식을 읽기 쉽게 구성하고 최대한 자연스런 문장으로 풀어 옮기려 애썼고, 전문 연구자들의 욕구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문법 및 판본, 기타 연구 관련 주석 등도 간추려 덧붙였다. 그러나 전집의 특성에 맞게 위와 같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형식과 주요 개념들은 통일하되, 역어의 최종 선택, <작품 해설> 및 >일러두기>의 표현 형식, <주석>과 <부록> 항목의 구성과 기술 수준 등은 옮긴이들의 창조적 연구 역량이 최대한 자유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작품들마나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집 역본들 대부분이 현재 연구되고 생성되는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전집'을 펴내는 지금 여전히 두려움이 앞선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두려워하는 한 발전은 없다. 아무쪼록 이 첫걸음이 우리의 철학과 사상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덧붙여 장차 전집이 완간되어 독자들, 특히 상상력과 호기심 넘치는 젊은 학생들이 총기 어린 눈으로 플라톤의 전집을 단 며칠 만에 독파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빈다. 어려운 출판 여건에도 전집 출간의 결단을 내려 준 이제이북스 전응주 사장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끝으로 우리나라 그리스 철학의 태두이신 은사 고 소은(素隱) 박홍규(朴洪奎) 선생님과 정암학당의 기반을 마련해 주신 고 정암(鼎巖) 이종건(李鍾健) 선생께 이 전집 출판의 시작을 추모의 마음을 담아 고한다.
2007. 4.
정암학당 운영위원회·플라톤 전집 편찬위원회
김남두, 양문흠, 기종석, 이정호
정암학당 일반인 대상 공개 강좌, <연구자와 함께 고전 읽기>와 <공개 교양 강좌>
·
정암학당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진행되는 공개강좌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연구자와 함께 고전 읽기'(2,4주 토요일 오후 3시~6시, 학당)가 그 하나이고,
'정암학당 공개 교양 강좌'(3주 토요일 오후 3시~5시)가 다른 하나입니다.
'공개 교양 강좌'는 매월 주제 하나를 다루는 방식이고, '연구자와 함께 고전 읽기'는 선정된 책 한 권을
연구자 선생님과 수강자들이 질의응답, 혹은 토론 방식으로 강독하며 짧게 4주에서 10주 동안 읽습니다.
'정암학당 공개 교양 강좌'는 매월 3주 토요일 3시~5시에 진행됩니다.
매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해당 강사 선생님께서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강의를 진행해주시고,
30분 정도 수강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주제들을 다룹니다.
'연구자와 함께 고전 읽기' 경우에는 책 한 권을 연구자 선생님과 함께 읽어나가는 강좌입니다.
2010년 3월 처음 [알키비아데스]를 역자이신 김주일 선생님과 읽은 것을 시작으로,
[일리아스], [크리톤], [고르기아스], [향연], [메논] 6차까지의 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강좌가 시작되면, 매월 2,4주 토요일 오후 3시~6시까지 정암학당 연구실에서 진행되는데
짧은 경우에는 4~5주 정도에 끝나기도 하고, 장편인 [일리아스]의 경우에는 10주간 진행되었습니다.
**정암학당의 모든 강좌는 무료입니다!!!~~~**
강좌 방식은 강의를 맡아주시는 선생님마다 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대부분은 해당 역서의 일정 부분을 읽어와서 궁금증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정암학당 오시는길
법인 소재지와 서울 연구실 위치
- * 정암학당 법인 사무소(횡성학당)
- 225-841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하대리 갑천로566번길 72-36
*Tel) 033-343-8886, 010-5237-1005(사무국장 김미옥)
E-mail) jungam@knou.ac.kr - * 서울 연구실
- 06561 (도로명주소)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 65 (방배빌딩 401호)
(지번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95-25 (방배빌딩 401호)
4호선 이수역 2번 출구 – 13번이나 14번 마을버스 – 세 정거장(이수중앙시장) - 길건너 방배빌딩 -
7호선 내방역 6번 출구 - 함지박 사거리 - 카페골목방향으로 30M - 수도약국 4층
*Tel) 02-6052-0518
*Tel) 033-343-8886, 010-5237-1005(사무국장 김미옥)
E-mail) jungam@knou.ac.kr
(지번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95-25 (방배빌딩 401호)
4호선 이수역 2번 출구 – 13번이나 14번 마을버스 – 세 정거장(이수중앙시장) - 길건너 방배빌딩 -
7호선 내방역 6번 출구 - 함지박 사거리 - 카페골목방향으로 30M - 수도약국 4층
*Tel) 02-6052-0518
(서울연구실 이전으로 2016. 10. 16일 관련 내용 수정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