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8월 23일
스승님께서 들려 주신 비젼을 따라 대책없이 길을 나섰습니다.
21세기 [새로운 교육과 영성, 그리고 공동체의 모델]이 되게 하겠다는 말씀이
내게는 천금같은 약속으로 새겨 졌습니다.
나는 한 동안 그분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애쓰면 애쓰는 만큼 그 길은 멀어져 갔습니다.
(숨 쉬는 집 가는 길)
2002년 4월
나는 마침내 그분의 이끄심에 따라 아무 연고도, 사전 정보도 없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로 삶의 자리를 옮겼습니다.
비우고 떠나는 연습,
아무 것에도 미련을 두지않고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오직 그분의 손에 붙잡힌 마른 막대기이고 싶었습니다.
(숨쉬는 집 부지의 계곡)
그해 8월
그분은 [태풍 루사]의 손길로 내 마지막 남은 의지처 마져 거둬 가셨습니다.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
그제서야 그분은 당신의 일을 펼쳐 보이기 시작 하셨습니다.
삶은 머리로 사는게 아니라 몸으로 사는 것임을 처절하게 일깨워 주시던
2년여의 막노동 생활.
한국통나무학교와 인연을 이어 주시고 한채 두채 통나무집을 지어 가시던
눈부신 창조의 경험.
기적의 나날 속에 나는 간데 없었고 오직 존재하는 것은 스승님 뿐이었습니다.
(숨 쉬는 집 부지 입구)
2008년 9월 1일
마침내 그분이 설계하시고 그분이 불러 들이신 사람들로
삼무곡자연예술학교를 여셨습니다.
나는 그저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왔을 뿐입니다.
깨어서 그분의 일을 지켜볼 따름이었습니다.
나는 진실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사람들은 이제 삼무곡이 [대안교육의 대안]이라고 말합니다.
삼무곡 교육이 10년차에 접어드는 이 시점에
선생님께서는 새 일을 펼쳐 주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21세기 [영성의 모델]이 되게 하시겠다던
1999년 8월의 약속을 이루시는 순간이 다가 온 것입니다.
(숨 쉬는 집 지적 현황)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산 71번지
내가 그분의 이끄심에 따라 이 골짜기에 오고 난 후
수 없이 밤을 지새우게 하셨던 곳입니다.
밤과 아침이 어떻게 교차하는지 깨어서 지켜보게 하셨던 곳입니다.
삼무곡을 졸업한 모든 학생들이 텐트를 치고 [혼자 살기]를 하며
자신의 두려움과 만나고,
자신의 비젼이 무엇인지를 들었던 거룩한 자리 입니다.
(숨 쉬는 집 부지 옆 계곡)
지난 8월 16일
지금까지 그 공간을 관리 하셨던 소유주 박종창 님께서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4천만원에 750평의 부지를 삼무곡에 양도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0년이 넘도록 기다려온 말씀이
그 분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숨 쉬는 집 부지 앞 계곡)
토지 대금은 9월 20일끼지 지불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새롭게 준비 되는 이 공간에서는
진정한 쉼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영적 자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일을 진행하신 크신 분께서는
이 공간에 혼자 머무를 수 있는 통나무 오두막 일곱채를 지으라 하셨습니다.
(숨 쉬는 집에 지어 질 통나무 오두막 모델 3m*3m)
전기도 없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문명이 없는 자리,
오직 자기 안에 계신 크신 분과 마주하는 자리,
그래서 마침내 자기가 누구인지를 자각하는 자리!
이 공간은 삼무곡 가족 뿐만 아니라
쉼을 필요로 하는 세상의 모든 분들께 열려 질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공간의 이름을
삼무곡 영성 수련원 [숨 쉬는 집]이라 이름 붙여 주셨습니다.
(숨 쉬는 집 부지)
[숨]은 존재의 근원이신 창조주로부터 온 것입니다.
내가 쉬는 숨이 그분의 숨임을 알아차리고
그래서 마침내 그분과 내가 하나임을 깨닫는 것!
그 것이 바로 진정한 [쉼]이라는 것을 알게하는 자리!
이 일을 이루는 거룩한 부르심에
삼무곡 모든 가족들을 초대 합니다.
(숨 쉬는 집 부지 위성 사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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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금 금액 / 4천만원
* 참가 대상 / 글을 읽은 분들 누구나
* 참가 금액 / 감동 오는 대로 자유로이
* 모금 기간 / 2017년 8월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 모금 계좌 / 농협 352-0176-9896-23 김종율
* 참가 방법 /
1. 자유로운 기부
2. 3년뒤 상환을 전제로 한 차용(이자는 없습니다.)
3. 수련원 내 오두막 사용권 분양(분양 요청은 전화로 상담)
* 모금 문의 / 010-4104-9789(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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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6일
삼무곡에서
현곡 김종률 드림
(숨 쉬는 집 부지 앞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