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이 무엇인가?
하느님의 법을 으뜸으로 여기는 삶의 방식이다.
율법주의는 무엇인가?
형식적으로는 하느님의 법을 지키면서 마음에는 탐욕이 가득한 삶의 방식이다.
작은 사람은 율법주의에 빠져 있고,
큰 사람은 율법을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친다.
우리가 그분의 규정과 법규를 지키면 살 수 있고,
지혜롭고 슬기로운 위대한 민족이 되지만,
우리가 율법을 형식적으로만 지키면 죽게 되고,
어리석고 미련하며 보잘 것 없는 백성이 될 것이다.
우리는 오로지 조심하고 단단히 정신을 차려,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준 계명을 잊지 않도록 하여,
하느님의 법이 평생 우리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돈을 남기고 떠나고,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남기고 떠나며,
정말 슬기로운 사람은 하느님을 남기고 떠난다.
나는 무엇을 남기며 떠날 수 있을까?
율법을 형식적으로 지키는 사람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고,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을 남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마태오 5,17-19)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라 ”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물었다.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마르코 12,28-31)
이를 사자성어로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고 한다.
순서가 바뀌어서는 안 된다.
하느님을 먼저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사람만 사랑하다 보면 하느님을 공경하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있는가?
내 마음과 정신과 목숨과 힘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한다면
지금 우리는 여기에서 천국의 삶을 살 수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안다.
[출처]율법과 율법주의|
작성자그림 읽어주는 신부님 글중에서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