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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결승에 오른 울산 현대 ⓒ울산 현대 |
울산 현대가 마침내 아시아 정상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울산은 3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ACL)’ 분요드코르(우즈벡)와의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분요드코르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던 울산은 2차전 승리로 스코어 합계 5-1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K리그는 4년 연속 ACL 결승 진출팀을 배출하게 됐다.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 2011년 전북, 그리고 2012년 울산이다. 울산은 알 아흘리(사우디)-알 이티하드(사우디)의 승자와 오는 11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 거친 공격에 나선 분요드코르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분요드코르는 전반 시작부터 거센 공격 모드로 나섰다. 전반 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중앙에 있던 살로모프가 골대 구석을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분위기를 잡기 위해 분요드코르는 과감한 슈팅을 서슴지 않았다.
울산은 베스트 멤버 중 6명이 경고를 안고 있어 초반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방에서 여유 있게 공을 돌리며 빈 곳을 노리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분요드코르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카펜코가 올린 크로스를 살로모프가 골대와 근접 지점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막아냈다. 김영광은 전반 18분까지 세 번의 결정적인 실점 순간을 선방으로 막아냈다.
▲ 흐름 가져온 울산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공격 주도권은 분요드코르가 가져갔다. 분요드코르는 양 측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탕으로 살로모프와 무르조예프의 빠른 전방 침투를 앞세워 울산을 압박했다. ‘6명 경고’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울산은 거침없는 돌파 대신 신중한 플레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근호나 하피냐의 전방을 향한 슈팅도 정확치 못했고 김신욱 역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그래도 울산은 초반 분요드코르가 가져갔던 분위기를 전반 35분 후에 어느 정도 끌어올 수 있었다. 골로는 연결시키지 못했지만 이근호와 하피냐가 끊임없이 분요드코르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용의 측면 오버래핑과 김승용의 날카로운 킥도 조금씩 힘이 더해갔다. 울산은 전반 42분 에스티벤이 문전에서 때린 킥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하피냐가 달려들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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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성공시킨 울산 김신욱 ⓒ강일혁 |
▲ 김신욱 선제골…리드 잡은 울산
후반 초반 울산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7분 하피냐의 왼쪽 크로스를 카리모프가 걷어내려 했으나 실패했다. 문전으로 달려들던 김신욱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전 내내 상대의 거친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던 울산은 김신욱의 선제골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실점 이후 분요드코르의 움직임은 둔해졌다. 수비 커팅 능력이 더욱 예리해진 에스티벤과 중앙 수비 강민수, 곽태휘 덕분이었다. 공수 전환의 연결 고리를 맡은 고슬기의 크로스도 좋았다. 덕분에 울산은 전반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 이근호 추가골…울산 결승 진출
상승세를 탄 울산은 후반 28분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주도권을 잡았다. 아크 정면 부근에서 하피냐가 툭 찍어 올린 패스를 이근호가 차 넣었다. 이근호의 슈팅은 분요드코르 골문 왼쪽 위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근호는 김신욱과 함께 ACL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김호곤 감독은 두 번째 골 이후 곽태휘를 빼고 이재성을 투입했다.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들을 빼면서 결승전을 대비하려는 의도였다. 전의를 상실한 분요드코르는 더 이상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울산의 몫이었다.
▲ 2012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10월 3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7,864명) 울산 현대 2-0 분요드코르 (1, 2차전 합계: 울산 현대 5-1 분요드코르) →득점: 김신욱(후8), 이근호(후29, 이상 울산)
▲ 울산 출전 선수(4-4-2) 김영광(GK) – 김영삼, 강민수, 곽태휘(후31 이재성), 이용 – 김승용, 에스티벤, 이호(후15 고슬기), 이근호 – 하피냐, 김신욱(후28 고창현) / 감독: 김호곤
울산=안기희 | |
첫댓글 결승전 가는사람 댓글~~~ 저 1번 ㅋㅋㅋ
2번^^